인도순례 24일차, 후새니를 지나 사다우아까지 행선하다.
바이샬리에서 쿠시나가라까지는 거의 200km를 가야 한다. 이날은 후새니, 두마리야, 카라스갯을 거쳐 사다우아까지 26km를 걷다. 이동 누적 거리는 593km. 이날 순례단은 여명이 밝아올 무렵 간닥강의 난간이 무너진 다리를 건너다. 강변에는 화장터가 불을 밝히다. 강을 따라 올라가니 이제껏 지나왔던 똑같은 골목과 들녘 풍경이 펼쳐지다. 순례단을 맞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 정성스럽게 합장하고 맞아주는 사람들도 한결 같다. 쿠시나가라까지 여정은 4일, 100km가 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