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중흥과 세상의 평화를 염원한 해봉 자승의 수행과 전법 순례
붓다를 흔히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열반하신 '길 위의 성자'라 한다. 길의 한자가 진리를 나타내는
'도(道)'라고도 하여, 붓다를 진리에서 와서 진리로 가신 분이라 일컫기도 한다.
도(道)는 걷기명상이다. 즉, 도라는 경행(행선, 행도, 포행)은 본래 수행 중 졸음이 올 때 이를 막거나
또는 몸을 기르고 병을 고치기 위하여 일정한 장소를 도는 일을 의미했다.
이 경행을 처음 가르치신 분이 바로 부처님이다.
순례는 내면을 관조하는 성스러운 걸음이다. 붓다의 길을 따라걷는 고행의 발은
인욕의 상징이다. 중생의 아픔에 함께 우는 자비의 상징이다.
2020년 10월 6일부터 27일까지 21일간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511km를
사부대중과 함께한 국난극복 자비순례는 새로운 수행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자비순례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우리 사회의 어둠을 걷어내고, 불안한 국민의 마음을 씻어내고자 한 원력을 오롯이 담으며...
동화사 통일대불전(입재식) → 강변리틀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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