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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0일 (불기 2566년)
상월결사가 인도도보순례 ‘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걷다’ 계획이 발표되다. 인도도보순례는 2019년 상월선원 천막결사와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 2022년 평화방생순례에 이어 인도에서 부처님처럼 직접 도보로 길을 걷는 성지순례다. 일정은 2023년 2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서 델리와 바라나시를 거쳐 2월 11일 사르나트에서 입재식을 갖고, 보드가야와 라즈기리(영축산), 나란다대학, 바이샬리, 쿠시나가르, 네팔 룸비니 등 인도와 네팔의 불교성지 순례하고 3월 20일 기원정사에서 회향식을 가진 뒤 3월 2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43일 동안 1167km를 매일 새벽 3시 출발해 약 25km씩 걷는다. 기내 1박을 제외한 현지 42박 가운데 야외 텐트에서 29박을 하고, 목욕과 빨래 등 개인 정비를 위해 숙소에서 12박을 한다. 스님과 재가자,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두 발로 전 구간을 걸으며 길 위에서 공양하고 잠자리에 든다. 순례단장 원명스님과 실무담당자들이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인도 현지를 사전답사하고, 6월 29일 답사결과를 회주 스님에게 보고한 후 7월 18일 순례단 조장 간담회를 열어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히다. 이어 10월 1일과 2일에 화엄사 일원에서 인도순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8월 31일까지 상월결사 인도순례 참가신청 홈페이지(https://naver.me/x0GjaUeq)를 통해 접수 받아 자비순례와 천리순례 등 기존 상월결사 순례 참가자를 우선 선정한 뒤 내부회의를 통해 최종 참가자를 확정한다. 참가자 규모는 봉사자 포함해 100명선으로 동참비는 1인당 1,000만 원선이 될 거라고 밝히다. 박기련 상월결사 지원단장의 사회를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는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의 인사말과 개요 발표, 상월결사 순례단 3조 조장 법원스님의 상월결사 경과보고, 순례단장 원명스님의 인도순례 경과보고, 상월결사 순례단 4조 조장 설암스님의 취지문 낭독 등으로 진행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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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4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15일차
발걸음을 멈추고, 대중공사를 열다. 조계종 포교원과 중앙종회,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공동 주최한 포교 종책 워크숍 ‘한국불교의 미래, 포교의 길’. 경남 창녕 부곡로얄관광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 100여 명 스님과 재가자들이 모이다. 회주 스님은 “우리 스스로 간절하지 않으면 원력과 신심이 나오지 않는다”며, “우리 불교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옷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정진하면 불교 중흥이라는 말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다. 또 “앞으로의 미래 불교는 차별 없는 세상을 사부대중이 함께 만드는 데 달렸다”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불교 중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서 상월선원 만행결사 정신이 이어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다. 참가자들은 ‘불교계 언론에서 주목한 포교 사례’ 영상을 함께 관람하고 포교 현장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님과 사찰들의 성공 사례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다. 부산 문화예술공간 쿠무다(주석스님)는 ‘도심에서 문화포교의 꽃을 피우다’, 김해 명상센터 동림선원(천조스님)은 ‘명상으로 미래불교의 희망을 키우다’,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사찰, 지역 상생의 길을 열다’ 등을 주제로 각각 포교 사례를 발표하다. 발제에 이어 불교신문 주간 오심스님과 순례단 참가 대중을 대표해 정혜스님이 질의하다. 한편, 회주 스님은 행사장에 마련된 포교 부스를 한차례 둘러보며 포교 일선에서 활동하는 각 사찰과 스님들을 격려하다. 운문사 ‘비대면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한마음선원 본원 ‘어린이회와 마음꽃TV’ 부스 등을 방문해 이것저것 묻다. 워크숍 제3부는 포교의 방향과 미래에 대해 각계각층 목소리를 듣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다.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라이브 토크 콘서트로 진행되어 ‘수행의 길, 포교의 길’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은 적극적 포교. 다가가는 포교를 주장하다.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포교 예산 확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다. 중앙종무기관과 중앙신도회 등 핵심 기관에 대한 교계 언론 질의도 쏟아지다.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법원스님, 포교부장 선업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방창덕 포교사단장, 수미산 원정대 윤재웅 교수, 안현민 대학생불교연합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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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사찰 천리순례 14일차] ① 달라지고 있는 포교 현장…“전략적 포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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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사찰 천리순례 14일차] ② ‘적극적 포교 공세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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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3일차(전남 곡성, 구례: 숙영지 → 유봉리 → 압록리 → 신월리 → 사성암)
108염주를 손에 쥐고 저마다 화두 삼매에 든 채 곡성을 출발해 6시간 동안 25km를 걸어 구례에 도착하다. 걷기 일정을 마무리 한 회주 스님과 순례단이 사성암에 올라 약사전에 참배하다. 사성암은 4명의 고승(원효대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이 수행한 암자로 구례의 너른 들판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여다 보이는 기암 절벽 위에 위치해 있다. 총도감 호산스님이 순례단을 대표해 약사전에 불전하고, 뒤이어 스님과 재가자들도 부처님 전에 예경하고 공양물을 올리다. 걷기 일정 및 사성암 참배를 마친 순례단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사성암 음악제 <길 위에서 길을 찾다>를 관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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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사찰 천리순례 2일차] ② 사찰 참배하며…무량 공덕 짓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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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입재식을 갖고 길을 나서다. 순례 2일차(전남 순천, 곡성: 송광사 → 신흥리 → 창촌리 → 오산리 → 신전리 → 숙영지)
송광사 경내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낸 순례단이 대웅전 앞에서 입재식을 갖고, 송광사를 참배하는 것으로 순례 첫 일정을 시작하다. 입재식에서는 순례단을 대표해 비구 대표 우봉스님, 비구니 지해스님, 우바이 이태경 씨, 우바새 정충래 동국대 이사가 고불문을 낭독하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이 송광사에 감사의 의미로 장군 죽비를 전달하다.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은 순례단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약속하다.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은 법어를 내려 "순례 여정은 신심과 원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신심과 원력을 돈독히 하는 동시에 순례단의 걸음걸음에 마음을 챙겨 스스로를 반조하라”고 설하다. 입재식에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경우스님을 비롯해 14곳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스님들이 자리를 함께 하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 재가자와 지역 사회에서도 함께 하다. 순례 참가 대중은 “자기 수행과 대중 화합의 새로운 불교운동을 실천하겠다”며,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전법과 포교의 길이 우리 땅에 똑같이 살아 있음을 환희심으로 체험하겠다”고 발원하다. 입재식 후 순례단은 고승대덕 16국사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국보 송광사 국사전, 보조국사 감로탑을 참배한 후 18박19일 동안 삼보사찰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10여 개 사찰을 순례하는 423km 대장정에 오르다. 하루 평균 25~30km를 행선하며 첫 날은 신흥리와 창촌리 등 약 22km 구간을 걷다. 하루 일정은 오전 3시에 시작해 3시40분 새벽예불과 몸풀기 후 4시에 길을 나선다. 세 시간 행선 후 한 시간의 공양 및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걷기 일정이 마무리 되는 시간은 오후 4시로 저녁 예불 후 개인정비 시간을 갖는다. 행선 시에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며 묵언이 원칙이다. 스님은 반드시 가사를 수하고 걸어야 한며 재가자는 순례 가사를 입는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참가자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순례 각 지점마다 마련된 야영지에서 개인 텐트 및 침낭 등에 의지해 밤을 보낸다. 순례단은 총 94명으로 구성되다. 비구 48명, 비구니 6명, 우바이 26명, 우바새 14명이다. 회주 스님을 필두로 총도감 호산스님, 순례단장 원명스님, 박기련 지원단장 등이 순례를 이끈다. 걷기 조는 총 8개조로 편성되어 각 조 조장은 △1조 우봉스님 △2조 설도스님 △3조 법원스님 △4조 설암스님 △5조 지해스님 △6조 이태경 △7조 김선희 △8조 정충래 등이다. 차량을 통제하기 위한 안전팀과 부상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팀 등이 편성돼 있는 상황실, 공양 및 숙박 등을 책임질 운영실, 행정 및 홍보 등을 담당하는 지원실 등 3개실로 지원단이 꾸려지다. 코로나 방역팀이 신설되어 하루 3번 상시 체온과 이상 증상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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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사찰 천리순례 1일차] ① 한국불교 새 운동…천리길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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