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7일 (불기 2565년)
가야산 일대에서 ‘2021년 봄 가야산 해인사 자비순례’를 봉행하다.
상월결사 수미산원정대와 해인총림 해인사가 함께 진행한 순례에 500여 사부대중이 참가하다. 순례에 앞서 대장경테마파크에서 간단한 입재식을 갖다. 삼귀의에 이어 상월결사 회주인 스님이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에게 죽비를 전달하는 의식이 거행되다. 전달식은 한국불교 중흥 정신이 해인사를 넘어 전국으로 퍼지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뤄지다. 회주 스님은 죽비 삼성으로 법구를 전하고,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도 죽비 삼성으로 답하다. 이어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이 순례단을 대표해 인사말하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도 환영사로 사부대중을 환영하다. 이어 주윤식 중앙신도회장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다. 오전 10시 본격적인 행선이 시작되어 가야산 소리길을 따라 걸으며, 잠시나마 입을 닫은 묵언 수행으로 우리 사회 평화와 불교중흥을 발원하다. 오전 11시30분께 홍류동 일대에서 간단한 공양을 하고, 약 7km를 쉼 없이 걸어 오후 1시20분께 성불문과 일주문을 지나 해인사 경내에 닿다. 그리고 대장경을 머리에 이어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대로 살겠다는 서원을 담아 해인도를 따라 도량을 도는 팔만대장경 정대요잡 의식을 치르다. 경내 법보전으로 발걸음을 옮긴 대중들은 순례 원력으로 불국토 구현을 발원하고, 오후 2시30분께, 상월선원 만행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의 축원이 경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간단한 회향식을 갖다. 이어 총 4개 조로 나눠 기념촬영을 가진 뒤 자비순례를 원만 회향하다. 상월선원 회주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초심호계원장 호성스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세영스님,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 주간 현법스님과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총무국장 진각스님 등 해인사 대중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상월선원 만행결사 총도감 호산스님, 지객 원명스님 등 교구본사 스님과 상월결사 대중들, 중앙종회의원인 도림스님, 보림스님, 제민스님, 태진스님, 재안스님, 지우스님, 일화스님, 향림스님, 설암스님, 진명스님, 만당스님, 도심스님, 환풍스님, 효림스님, 탄원스님, 법원스님, 법원스님(대흥사), 철우스님, 인오스님, 심우스님, 진각스님, 혜일스님, 제정스님, 도현스님, 원돈스님, 경암스님 등 30여 명,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을 비롯한 윤성이 동국대 서울캠퍼스 총장, 이영경 경주캠퍼스 총장, 채석래 의료원장, 재가신도를 대표해 주윤식 중앙신도회장과 중신회 임원들, 최양희 거제시의회 의원 등이 동참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수미산원정대·해인사 한국불교 중흥 일심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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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3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17일차
양평 소노문리조트에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주최로 "한국불교 어디를 걷고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란 주제의 대중공사가 열리다. 대중공사는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과 교육원 교육부장 서봉스님, 포교원 포교부장 정인스님이 사찰재정 현황과 미래, 출가자 감소 추이와 현황, 종교인구 변화 추이와 불자 감소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들은 뒤, 종무 행정과 종단운영, 포교와 수행력을 두루 갖춘 종단의 지도자급 스님들로부터 이에 대한 진단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듣는 순으로 진행되다 총무원 집행부를 대표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총무부장 금곡스님은 "종단의 승려공동체가 ‘초고령 사회’로 들어선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노후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교구본사별 부분 재정 통합 또는 재정공유제도 도입"을 제안하다. 또 "교구 내 지역별 승려 주거복지 거점 사찰을 지정하고, 거점사찰에 부분재정통합 또는 교구승려복지분담금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주거복지 시설마련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출가자 감소 문제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출가자 수를 늘리는 것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한 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또한 "중도 출가 포기자가 나오지 않도록 상설행자교육원을 통해 교육과정을 체계화하자"는 의견을 내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백년대계본부장 정념스님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불교는 그동안의 역사적 전통과 경험을 데이터화 해 미래불교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설파하다. 이어 "그 실천적인 방법으로 중중 무진한 디지털 정보문명에 대한 해석도구로 ‘화엄사상’이 중요하게 요청 될 것이라는 데 분명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출가자 감소 문제와 고령화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로 꼽고, "특단의 대책으로 주요 사찰들의 모든 수입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종단의 점진적인 ‘재정공영화’"를 제안하다.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중앙종단과 교구본사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종단 체제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다. 그리고 "교구본사와 말사 등 사찰 유형별 발전방안 수립"에 대한 내용도 제시하다. 또 "전통사찰 보존법이나 문화재 보호법 등 국가 법령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검토를 통해 종단 입장을 잘 정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이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불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사부대중 공동체로의 전환’"을 제시하다. "서울을 강남과 강북교구로 분리하고, 인천지역 교구를 신설하는 등 중앙종무기관의 전면적 조직 개편과 종책연구 기관의 통합 및 신설 등"을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하다. "승가 내부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승려복지제도의 전면적 확대와 종단만의 독자적 위의를 갖춘 가사와 장삼 등 의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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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자 불교인구 감소, 재정난 화두로 머리 맞댄 사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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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5일 (불기 2560년)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 제205회 임시회가 개원하다.
종헌·종법 개정안과 각종 인사안 등을 다루고, 한전부지 환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다. 또한, 제2교구 말사이자 특별분담사찰인 연주암의 직영사찰 전환지정 동의안을 가결시키다. 총무원장스님이 회주로 있는 과천 연주암은 종단의 5번째 직영사찰이자 교구에서 자발적으로 신청한 첫 직영사찰이 되다. 한편, 호계원장에 성타스님(동국대 이사장직무대행), 포교원장에 지홍스님(불광사 회주)을 선출하고, 무산(신흥사 조실)·원각스님(해인총림 방장)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에 동의하다. 또, 재심호계위원에 무상·정현스님, 초심호계위원에 도현스님, 법규위원에 법광·보경스님, 소청심사위원에 원명스님, 종립학교관리위원에 법원·성행스님을 선출하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후보자 법산·정도스님, 세영·성무스님, 지원·정념스님, 정념·원명스님 추천을 추인하고, 자광·성무스님, 승원·정덕스님, 일관·환풍스님을 이사 후보자로, 덕문·도견스님을 감사후보자로 추천을 동의하다.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후보자 종호·혜원스님과 감사후보자 우하·도민스님에 대한 추천동의안도 가결시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