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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11월 30일 (불기 2567년)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적

    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를 통해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온 해봉당(海峰堂) 자승대종사(慈乘大宗師, 상월결사 회주)가 11월29일 안성 칠장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 51년, 세수 69세.

    분향소는 서울 조계사에 마련되며, 제2교구본사 용주사, 서울 봉은사 등 지역별 분향소도 마련된다. 영결식은 12월3일 오전10시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되며, 다비식은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자승대종사는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2년부터 2010년까지 제10대부터 14대까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2년간 제14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총무원장을 지내면서 자승스님은 ‘자성과 쇄신 결사’를 통해 불교 쇄신에 앞장섰고, 승려노후복지제도를 도입해 오늘날 조계종 승려복지회 초석을 다졌다. 또 신도시포교를 비롯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대학 건립 등 국외 포교와 함께 최근 양평에서 상량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을 처음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사찰 자주권 및 재산 보호를 위한 각종 국가 법령 개정, 총본산 성역화 불사도 자승스님 임기 중 활발하게 추진했다.

    특히 자승스님은 불교의 대사회 역할을 강화한 주역이었다. 총무원장으로서 사회 갈등 현장을 찾아가 손을 내밀며,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끌었다. 취임 초기부터 용산 참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끝에 구속된 철거민들의 특별사면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불교의 이름으로 노동문제를 해결에 나서면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전신인 노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화쟁위원회를 구성해 첨예했던 정부와 노동계 갈등을 중재했고, 종단 현안도 대화와 양보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8년간 총무원장 소임을 마무리한 자승스님은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로 다가가야 한다”며 “종책 과제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말고 정진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하며 수행자 본연의 자리로 돌아갔다.

    퇴임 후 총무원장 스님은 편안함 대신 가행정진을 택했다. 두 번의 겨울을 인제 백담사 무문관에서 정진한 스님은, 2019년 세 번째 동안거를 위례 상월선원에서 천막결사로 지냈다. 90일간 묵언하며, 하루 한 끼만 먹으며 14시간 참선하는 한국불교 초유의 결사였다. 동안거 내내 옷 한 벌로 추위를 견디며, 삭발, 면도도 하지 않고 양치질과 손 씻기만 허용하며, 청규를 지키지 못할 시에는 제적도 각오하겠다는 원력으로 목숨을 건 정진을 이어갔다.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중 “땅이 노래하고 하늘이 춤추니, 수미산이 사바세계로구나”라는 게송으로 대중에게 가르침을 전한 스님은 천막결사 회향 후 본격적인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로 이어진 상월선원의 수행정신은 상월결사로 거듭났다.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이어갔으며, 2023년 인도순례를 원만하게 회향함으로써 순례를 통한 수행과 전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사부대중 108명이 부처님께서 태어나 출가해 진리를 설한 인도와 네팔 1167km를 순례한 여정은 불교는 물론 대사회적으로도 큰 울림과 감동을 줬다. 43일간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 후 조계사에서 봉행한 회향법회에서 자승스님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선창하며 미래불교를 위한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10년 뒤, 100년 뒤 불교를 내다봤던 자승스님은 대학생 포교를 통한 미래세대 전법과 종단 혁신으로 조계종의 미래를 설계했다. 총무원장 재직 시절 한국불교 기둥이 될 대학생 포교의 중요성을 절감한 자승스님은 인도 순례회향 후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학생 전법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앞장서며 150여 억원을 모연해 대학생 포교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10월31일에는 중앙종회의원들에게 불조 혜명을 이어가는 불제자의 사명을 다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전법하고, 혁신할 것을 경책하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종단 최초로 총무원장 재임 임기 8년을 성만하고, 종단 안정을 바탕으로 주요 과제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퇴임 후 상월결사를 통해 수행과 전법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미래를 설계했던 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고 11월29일 돌연 원적에 들었다.

    조계종 더 나아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헌신해온 자승스님이 11월29일 칠장사 화재로 갑작스럽게 원적에 들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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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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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8월 9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내년 1월 인도순례 잇는 감사순례 추진

    2024년 1월 중순경 상월결사 가칭 ‘인도 감사순례’ 추진 계획이 공표되다. 이날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열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제17차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에서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이 "상월결사 인도순례 중 인연을 맺었던 성지와 학교를 다시 방문해 교류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어 9월경 사전 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다.

    은정불교문화원이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스님)과 간담회를 갖고, 9월 2일 열리는 ‘제15회 나란다축제’ 계획을 밝히다.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인 성효스님(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은 “제15회 나란다축제는 어른들의 방식이 아닌 청소년들의 방식으로 불교를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될 것"이라고 밝히며, 학생기획위원단이 제시한 축제 개선점과 방향성 등을 적극 반영해 ‘청소년 기획위원단’이 발표한 부스 운영 계획을 토대로 청소년들이 직접 전법 캐릭터 상품 판매 부스, AI음성인식 연등 만들기 부스,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하겠다고 하다. 불교교리경시대회와 전통예술경연대회도 예년과 다르게 진행할 계획. 불교교리경시대회는 학생들의 참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종립학교 위주로 예선을 치러 축제 당일 본선에는 예선 통과자들만을 참가시키겠다고 하다. 초등학생 대상 관현악 경연대회로 치러진 전통예술경연대회의 경우 ‘국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하다. 이외 상월선원의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월선원 안거체험과 상월결사 순례체험 ‘남산에서 인도를 걷다’ 등을 진행하고, 청소년들의 진학·진로 고민을 덜어줄 '꿈의 지도-진학·진로 엑스포'도 함께 운영하겠다고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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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내년 1월 인도순례 잇는 감사순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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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5월 27일 (불기 25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예방을 받다.
    부처님 오신날, 윤 대통령이 오전 서울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봉은사를 방문해 경내 상월선열당에서 회주 스님과 1시간 30분가량 점심 공양을 함께 하다. 공양 후 구생원으로 자리를 옮긴 회주 스님과 윤 대통령은 차담을 나누다. 차담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 갑),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 병),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 을), 이은재 전 의원(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최진식 봉은사 신도회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이 배석하다.

    한국방송이 제작한 상월선원 인도순례 프로그램이 KBS 1TV에서 오후 4시10분 부처님오신날 다큐멘터리 <부처님과 함께 걷다>로 방영되다.
  • 2023년 3월 22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2일차, 럭나우에서 주정부가 주관한 환영 행사가 열리다.
    오전, 우타르 프라데시(UP) 주 환영 행사에 순례단 40여 명이 참석하다. 럭낙우의 불교 공원 사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요기 아디티아나트 주 총리를 비롯한 자비르 싱 문화부 장관, 린포체 국제불교사무총장, 마단뜨 산뜨 국제불교연구소 원장 등 주 정부 공직자와 인도 불교 관계자, 인도 티베트 불교 관계자 스님 등 300여 명이 참석하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순례단을 향해 ”손님은 신이라는 인도 속담에 따라 여러분은 신“이라며 부처님 성지를 도보로 순례한 순례공덕을 찬양하다. 한국 순례단을 대표한 총도감 호산스님은 “유피주의 지원과 관심은 조계종과 한국불자들에게 영원히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주정부와 인도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안녕을 기원하다. 요기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순례의 성공적 회향에 대해 한국말로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이번 순례가 앞으로 한국 인도 관계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다. 이어 "부처님 성지의 3분 2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있다"며, "바라나시 쿠시나가라 쉬라바스티 등 불교 성지마다 공항이 운영 중이거나 확장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불자들의 성지 방문을 요청하다. 또 부처님 열반지 쿠시나가라에 부처님 이름의 국제 기술대학을 설립할 것이라고도 밝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도 대사를 대리해 참석해 상월결사 순례의 성공적 회향을 축하다. 환영식을 마친 순례단은 럭나우 공항으로 이동해 항공편으로 델리로 이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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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42일차] 요기 총리 "부처님 열반지에 부처님 이름으로 국제대학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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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2월 19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11일차, 엄어와 마을에서 주민들을 축원하다.
    파르사 마을 불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서다. 파르사 마을 법당 다완 보드 스님은 “한국 순례단의 방문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다. 파르사에서 4km 가량 떨어진 칼리지에서는 이 학교 불자 교사들로부터 선물을 받고, 범해스님(포교원장)이 순례단을 대표해 염주를 목에 걸어주다. 이날도 전날(18일) 처럼 30km를 걷다. 소와 사람이 함께 사는 마을 골목길, 벽돌을 만드는 빈민가, 시장통을 지나고, 철길 건널목을 건너다. 아침공양은 따뜻한 떡국이 나오다. 이날 목적지 엄어와 마을 주민들은 순례단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청소하고 숙영지 학교에 부처님을 가운데 두고 태극기와 인도국기를 그런 환영 벽화를 붙이는가 하면 보리수 나무를 장엄해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나무 주위에 둘러앉아 법을 논하는 장면을 연출하다. 숙영지에서 저녁 예불 후 순례단을 보기 위해 몰려든 500여 명의 주민들에게 회주 스님이 순례 후 처음으로 인사말씀 하다. 스님은 “이곳은 부처님 나라, 진리의 땅이며 부처님 후손인 여러분을 만나러 저희들이 여기에 왔다."며, "이곳에는 보이지 않지만 부처님의 피가 흐르는 후손들이 훗날 3000년 전 부처님이 계셨던 그 시절로 진리의 불꽃을 피워올릴 날이 꼭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하다. 스님은 또 “우리는 부처님의 후손들을 만나기 위해 43일간 계속 걸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와 함께 부처님께 예를 올린 이러한 소중한 인연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꿈이 부처님 가피로 꼭 이루어지기를 축원드린다"고 인사하다. 스님의 인사말은 힌두어로 통역되다. 주민들은 스님의 말을 경청하며 그 뜻을 알고 크게 박수로 화답하다. 인도에서 30만 명 회원을 보유한 아소카클럽 대표단이 스님에게 부처님상과 아소카왕 석주모형을 선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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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11일차] “하늘에서 신이 내려오는 것 같았다”…환희심 느끼는 인도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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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2월 18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10일차, 파르사 마을 주민들의 환대를 받다.
    손나가르에서 파르사까지 30km 행선. 새벽 2시 하루를 시작한 순례단이 라뜨노르, 코라이푸르까지 4시간 동안 16km를 이동한 뒤 아침공양을 하다. 공양 후 다시 이동, 코라이푸르, 카심박하를 거쳐 숙영지 파르사에 오전 10를 넘겨 도착해 여장을 풀다. 누적 이동 거리는 225km. 파르사 마을은 인도 사성제 계급 중에서 가장 하층에 속한다는 달리트(불가촉 천민)였지만 암베르카르 박사의 영향을 받아 불교도로 개종한 마을. 마을 인구 1,000여 명 중 절반이 불교도다. 파르사 마을 불자들은 마을 길, 학교 화장실을 청소하고 순례단을 맞다. 돈이 없어 꽃을 준비 못 한 주민들이 꽃으로 장엄한 순례단을 이끄는 부처님을 보고 기어이 꽃 공양 올리다. 이들이 올린 꽃은 두 송이. 진오스님은 “그 꽃이 진정한 빈자의 일등”이라며 감격하다. 저녁 예불시간에 인근 마을 불자들이 찾아와 법회에 참석하고 회주 스님에게 부처님과 암베르카르 박사가 함께 있는 액자를 선물하다. 저녁 예불이 끝나고 한참 지난 밤 9시. 파르사 마을 불자들이 경찰의 제지로 순례단 캠프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바깥에서 기다렸다는 사실을 안 순례단장 원명스님, 대변인 종호스님, 비구니 조장 묘수스님이 ‘파르사 불교소사이어티’의 리네 쿠마르 고톰 이사장과 마을 법당 다완 보드 스님 등을 만나다. 고톰 이사장은 순례단 관계자들을 만나자마자 “순례단의 방문을 보았을 때 우리는 천상에서 신들이 내려오신듯하다고 느꼈다”며, 머리를 땅에 대고 종호스님의 발 아래 입을 맞추다. 발에 입을 맞추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경배로 천상에서 내려온 신을 대하듯 최상의 존경을 표한 것. 이들은 부처님 존상을 그린 액자를 선물하다. 순례단도 화답으로 마을 법당을 찾아 참배하고 불사금을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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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10일차] 부처님이 걸었던 길, 우리는 묵묵히 걷고 또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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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2월 13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5일차, 새두푸르 마을을 지나 쉬브람푸르에 들어서다.
    순례단이 지나는 마을마다 뜻밖의 환대를 받다. 아침공양을 위해 빌린 장소인 새두푸르 마을의 학교 앞에 오전 6시부터 학교 교장과 마을 이장, 경찰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순례단이 나타나자 마을 주민들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꽃을 뿌리는 환영행사를 열다. 키산 인터컬리지 학교 교장 라제쉬 쿠마르 씨는 “부처님의 땅 인도에 오신 것을 정말 환영한다”며, “우리 학교가 공양 장소로 사용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다. 전 마을 이장 아제 쿠마르 씨와 현 이장 실라 굽타 씨도 “우리 마을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이곳까지 오셨으니 불교를 더 많은 인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다. 현지 주민들의 환대 속에 아침공양 때는 마을에 주석하는 인도 마헨드라 보디 스님과 신도 5명이 찾아와 예정에도 없던 이날 행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바깥을 벗어나기 전까지 순례단과 같이 걷다. 마헨드라 보디 스님은 “한국에서 불자들이 이곳까지 와서 걷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여기서 4km 떨어진 곳에 부처님께서 보드가야에서 출발해 잠시 머물렀던 곳이 있는데, 여러분이 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하다. 이어 "새두푸르 주민 2,500여 명 중 불교신자는 400여 명에 달한다"면서 "인도에서 출발한 불교가 한국에서 꽃을 피워 2600년 만에 다시 인도로 돌아온 모습에 환희심을 느낀다"고 말하다. 회주 스님은 인도 스님에게 감사의 표시로 ‘반야심경 동판’을 증정하다. 새두푸르를 출발, 목적지인 쉬브람푸르에 도착하기까지 지나는 마을마다 현지 주민들이 순례단을 환영해 주다. 이날 순례단은 주 경계선을 넘다. 이전까지 우타르 프라데시(UP)주에서 순례를 했다면, 쉬브람푸르는 비하르 주에 속해 있다. 비하르 주에 도달한 순례단은 앞으로 9일을 더 걸어 부처님의 성도지 ‘보드가야’에 도달하게 된다. 5일차 숙영지는 허허벌판으로 둘레에 천으로 가림막 정도를 설치해 그늘도 없어 순례 대중은 밤이 오기까지 뙤약볕 아래 일정을 소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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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5일차] ‘한국불교’ 인도 주민에게 환대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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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11월 8일 (불기 2566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봉은사를 방문해 ‘이태원 참사’ 관련해 불교계 원로 스님들에게 조언을 구하다.
    비공개 면담에는 봉은사 회주인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불영 자광대종사, 허허 지명대종사, 익산 도후대종사와 조계종 대종사 혜거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등이 자리를 함께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나라의 큰 변고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종교계 원로들께서 격려와 힘을 주셨으면 해서 찾아뵙게 됐다”고 밝히다. 이에 회주 스님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다. 대종사 혜거스님은 “갈등을 딛고 화합을 이뤄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다. 한편, 조계종은 11월 4일 서울 조계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를 봉행했고, 여기에 윤 대통령 내외도 참석한 바 있다.
  • 2022년 9월 29일 (불기 2566년)
    서울 성북동에 문학인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도량으로 문을 연 무산선원을 방문하다.
    회주 스님은 설악 무산대선사의 진영에 참배하고, 주지 선일스님과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 신달자 시인 등을 격려하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무산 큰스님의 뜻을 이어 문학인과 예술인이 이곳에 모여 종교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합, 상생의 정신을 이어가는 도량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하다.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과 포교원장 범해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15명도 함께 격려 방문하다.
  • 2021년 12월 4일 (불기 2565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진행된 2기 수미산원정대 성지순례에 참석하다.
    상월정신을 잇는 50여 명의 2기 수미산원정대 대원들이 사찰문화를 체험하며 신심을 키우다. 회주 스님이 법주사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하다. 스님은 “믿음의 근간은 자신감”이라며 창피함이 없는 믿음을 강조하다. 아울러 “수미산원정대를 하는 취지는 겉도는 불자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진 불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불자를 양성해내기 위함”이라며 “수미산원정대를 통해 불교를 바로 배우고 그 힘으로 가정과 회사, 국가, 나아가 세계가 부처님 품안에서 평화로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다.
  • 2021년 11월 13일 (불기 2565년)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방문해 참여 업체와 관계자들을 격려하다.
    스님은 오후 2시30분경 서울국제무역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박람회장에 도착해 1시간 가량 둘러보고, 붓다아트페스티벌에 출품된 미술작품에도 깊은 관심을 표하다. 아울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스에 들러 포교기금을 보시하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013년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스님의 주도로 처음 개최됐다. 첫 박람회 때 스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못지않은 문화행사로 키우겠다"고 원력을 밝힌 바 있다.
  • 2021년 10월 14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15일차
    발걸음을 멈추고, 대중공사를 열다. 조계종 포교원과 중앙종회,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공동 주최한 포교 종책 워크숍 ‘한국불교의 미래, 포교의 길’. 경남 창녕 부곡로얄관광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 100여 명 스님과 재가자들이 모이다. 회주 스님은 “우리 스스로 간절하지 않으면 원력과 신심이 나오지 않는다”며, “우리 불교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옷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정진하면 불교 중흥이라는 말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다. 또 “앞으로의 미래 불교는 차별 없는 세상을 사부대중이 함께 만드는 데 달렸다”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불교 중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서 상월선원 만행결사 정신이 이어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다. 참가자들은 ‘불교계 언론에서 주목한 포교 사례’ 영상을 함께 관람하고 포교 현장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님과 사찰들의 성공 사례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다. 부산 문화예술공간 쿠무다(주석스님)는 ‘도심에서 문화포교의 꽃을 피우다’, 김해 명상센터 동림선원(천조스님)은 ‘명상으로 미래불교의 희망을 키우다’,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사찰, 지역 상생의 길을 열다’ 등을 주제로 각각 포교 사례를 발표하다. 발제에 이어 불교신문 주간 오심스님과 순례단 참가 대중을 대표해 정혜스님이 질의하다. 한편, 회주 스님은 행사장에 마련된 포교 부스를 한차례 둘러보며 포교 일선에서 활동하는 각 사찰과 스님들을 격려하다. 운문사 ‘비대면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한마음선원 본원 ‘어린이회와 마음꽃TV’ 부스 등을 방문해 이것저것 묻다. 워크숍 제3부는 포교의 방향과 미래에 대해 각계각층 목소리를 듣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다.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라이브 토크 콘서트로 진행되어 ‘수행의 길, 포교의 길’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은 적극적 포교. 다가가는 포교를 주장하다.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포교 예산 확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다. 중앙종무기관과 중앙신도회 등 핵심 기관에 대한 교계 언론 질의도 쏟아지다.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법원스님, 포교부장 선업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방창덕 포교사단장, 수미산 원정대 윤재웅 교수, 안현민 대학생불교연합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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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사찰 천리순례 14일차] ② ‘적극적 포교 공세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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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월 8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9일차(경남 함양, 거창: 숙영지 → 대대리 → 하고리 → 양평리 → 둔마리 → 동례리 → 숙소)
    출발 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비가 내리다. 걷기조 앞과 뒤에 붙은 지원팀이 우비를 나르다. 회주 스님은 우비를 입지 않다. 함양 안의면과 거창 마리면을 넘나드는 고갯길 바래기재를 넘는 내내 다행히 흐린 구름만 끼다. 비가 멈춘 하늘 아래 순례단은 대대리와 하고리를 넘다. 거창군 가조면과 남하면 둔마리를 연결하는 고갯길 살피재를 넘어 따뜻한 도시락으로 점심 공양을 하다. 30km, 7시간 행선이 있던 오전 내 삶은 계란 2개와 바나나 1개로 허기만 면한 지라 든든히 배를 채우고 마지막 코스로 발길을 재촉하다. 총 누적 이동 거리 196km. 해인사 입성을 하루 앞둔 이날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거창에 모여 순례가 원만 회향할 수 있길 발원하다. 회주 스님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환대를 받고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함께 공양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회주 스님과 순례에 나선 사부대중에 감사를 전하면서, “이 공덕으로 한국불교가 부흥하고 코로나가 없어져 세계 인류 평화의 날이 오길 기원"하다. 이날 격려 방문에는 원로의원 우경스님, 대종사 선용스님도 함께하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경우스님을 비롯해 법주사 정도스님, 동화사 능종스님, 직지사 법보스님, 해인사 현응스님, 수덕사 정묵스님, 백양사 무공스님, 봉선사 초격스님, 송광사 자공스님, 고운사 등운스님, 관음사 허운스님, 대흥사 법상스님 등이 참석하다.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과 종책모임 금강회장 보인스님도 함께 하다. 이날 일일 순례에는 이상효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김상기 전 국립공원 관리공단 탐방이사 등 10여 명이 참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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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사찰 천리순례 8일차] ① 견디고 참고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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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사찰 천리순례 8일차] ② 순례단 찾은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본사 주지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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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 21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15일차(열린캠핑장 → 금은모래캠핑장)
    순례단이 강원도 원주를 지나 오후12시40분께 경기도 여주에 도착하다. 원로의원 자광스님과 원행스님이 중간 휴식처로 찾아와 사부대중들을 격려하다. 목적지인 여주 금은모래캠핑장에선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을 비롯해 본말사 주지 스님들, 지역 신도단체들이 플래카드을 곳곳에 내걸고 순례단을 환영하다. 환영단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도 함게 하다. 한편, 땅끝마을에서 올라온 원로의원 보선스님이 야영장을 방문하다. 이항진 여주시장을 비롯한 강복순 여주경찰서장 등 지역 관계자들도 원만 회향을 한 마음으로 기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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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 18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12일차(나무야나무야캠핑장 → 한화리조트 수안보)
    전체 순례 일정 중에 짧은 코스. 다른 때보다 두 시간 늦은 오전 6시 출발. 일일 순례에 동참하기 위해 국회 정각회장 이원욱 의원,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 20여 명이 합류하다. 아침 기온이 섭씨 2도. 6조를 선두로 피어오른 물안개를 헤치고 순례가 시작되다. 길에서 아침공양을 마치자 해가 앞산에 걸치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조금 오르다. 수옥폭포 휴게소를 지나 소조령을 오르다. 고갯길이 시작될 무렵 두 분 부처님을 만나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제97호). 길에서 만나는 부처님의 모습이 순례객들의 기운을 북돋는다. 새도 날기 힘들다는 작은새재 소조령은 어제 백두대간 이화령을 넘은 순례단에겐 작은 언덕이지만 일일참가자들에겐 쉽지 않은 구간. 고개를 넘을수록 순례단과 일일참가자들의 거리가 벌어지다. 고개를 넘어 월악휴게소 앞에서 하루 순례를 회향하다. 회향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과 충북 지역 본사교구 주지 스님, 국회의원 등이 함께 하다. 사부대중들은 이원욱 의원의 선창으로 "불교 중흥!" "국난 극복!" 구호를 외치며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발원하고, 자비순례단의 숭고한 원력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하다. 조길형 충주 시장이 순례단의 충주 방문을 환영하다. 이날 순례길에는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중앙신도회 이기흥 전 회장과 이보연 부회장 등 임원들과 국회 정각회 부회장 이종배 의원, 제주에서 온 송재호 의원 등도 동참하다. 한편, 21일간의 순례 일정 중 빨래하는 날이 두 번, 목욕하는 날이 한 번 있는데, 이날은 전체 일정 중에 순례 길이가 가장 짧은 날로 순례객들은 목욕으로 전일 피곤도 풀고 앞으로의 강행군에 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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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순례 12일째’…대한민국의 중심 충주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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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 15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9일차
    오전 11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문경 STX리조트를 방문해 회주 스님과 순례단을 격려하다. 총무원장 스님은 “동참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자리에 함께한 결사대중을 향해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역사적인 결사를 완수하려면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다. 회주 스님은 “종무행정에 바쁘심에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총무원장 스님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무사히 완주할 것”이라고 인사하다.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도 "종회를 대표해 순례를 잘 해나가고 있다"며 감사 인사하다. 총도감 호산스님은 매일 40~50여 명의 대중들이 의료진료소를 찾아 발을 치료해 가며 순례를 하고 있다는 등의 상황을 전하다. 한편, 오후 2시부터 세 시간에 걸쳐 불교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모여 "상월결사의 시대적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대중공사를 열다. '수행과 전법의 길로써 상월결사'를 발제한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은 천막결사와 만행결사가 갖는 의미를 고찰하다. ‘국난극복의 길로써 상월결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모색하다’는 주제로 발제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 혜명스님은 "상월결사가 불교 내부와 대사회적 대응의 프레임 전환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다. '상월결사의 역사적 의의 - 상월선원 천막결사와 국난극복자비순례를 중심으로’를 발제한 황순일 동국대 교수는 "상월결사가 고답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하다. 이어 임승택 불교학연구회장(경북대 교수),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김성규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송일호 동국대 불자교수회장, 최응천 동국대 대학원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안양규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장, 이병두 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이 종합토론을 벌이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만행결사가 역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한국불교를 만들어가겠다는 변화의 선언"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도 리조트를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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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순례, 부처님 진리로 돌아가는 역사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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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행결사, 사부대중이 행동하는 불교 되겠다는 변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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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 14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8일차(상주 우산오토캠핑장 → 문경 STX리조트)
    문경 STX리조트에 도착하다. 오후 7시, 고유환 문경시장이 찾아와 순례단의 문경 방문을 환영하다. 회주 스님과 호계원장 무상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만행결사 총도감 호산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정충래 동국대 이사와 문경시 관계자들이 담소를 나누다. 이날 순례길에는 상월선원 천막결사에서 입승 소임을 맡았던 진각스님이 첫날 순례에 이어 합류해 상주 외서면에서 문경 농암리까지 총 26km를 약 7시간 동안 걷다. 상월선원에서 별좌소임을 맡아 밖에는 24시간 상주하며 아홉 스님을 외호한 효연스님도 군 복무 중에 휴가를 내고 하루 순례길에 동참하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정해림 선수 어머니 이제연 씨와 동생 정유림 씨, 김무성 전 국회의원도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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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 12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6일차(신라불교초전지 → 상주보 오토캠핑장)
    낙동강을 따라 순례하는 사부대중이 의성 낙단보 마애사에서 법회를 봉행하다. 고려 초기에 조성된 낙단보 마애보살상은 2010년 4대강 낙단보 공사 중 발파작업을 하다가 세상에 드러났다. 천년 역사를 가진 마애보살상이 발견됐음에도 당시 정부는 4대강 공사현장이라는 이유로 불상 보존에 난색을 표했다. 회주 스님이 총무원장 재임 시 두 차례나 방문해 마애보살상 보존 원력을 세우고, 종도들과 1080배 정진, 민족문화보존 결의대회를 봉행한 바 있다. 이런 노력이 더해져 마애상은 2011년 9월 22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32호 지정됐다. 이어 제16교구 본사 고운사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낙단보 마애사 관리동과 보호각 건립 운동을 전개했고, 2017년 4월 1일 낙단보 마애불 관리동 기공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서 의성 마애사 주지 원종스님은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나서 힘써준 덕분에 마애보살좌상은 원형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고, 낙동강을 따라 천년을 이어져 온 불교성지를 되살려 국민의 신앙처로 회향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하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도 "회주 스님과 당시 고운사 주지였던 호성스님 등 모든 분들이 정성스럽게 한마음으로 지켜낸 불상이다."며 "순례단이 길을 둘러서라도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다. 한편, 전날(11일) 순례단을 격려 방문했던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과 포교원장 지홍스님도 함께 순례길을 걸은 후 법회에 참석하다. 사부대중은 법회 후 낙동강에 참붕어 치어를 방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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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선원 자비순례 낙단보 마애상서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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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0월 9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3일차(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 → 칠곡보 오토캠핌장)
    오전 3시 야영지를 출발해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지나 12km 지점까지 걸은 후 아침공양을 하다. 순례단은 새벽 칼바람과 한낮의 더위를 이겨내며 묵언 행선으로 총 34km를 완주. 하루 평균 7~8시간에 달하는 도보로 발이 까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부상자들이 나오다. 회주 스님 또한 한쪽 발등이 부어올라 이날 순례를 마친 직후 의료 지원실에서 치료를 받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전 3시50분경 야영지로 찾아와 결사대중들과 함께 약 3시간 동안 순례 길을 걷다. 점심공양과 저녁공양은 봉은사 신도들이 맡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점심공양 후 순례대중과 함께 행선하며 순례단을 응원하다.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도 이틀 동안 야영지를 방문해 결사대중들을 살피다. 이날 순례에는 전체 대중 82명 가운데 74명이 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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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1월 29일 (불기 2564년)
    조계종 총무원이 오후 2시반부터 한 시간 반 동안 백만원력 결집불사 원만성취 기원 1차 기도법회를 봉행하다. 법회에는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부실장 스님을 비롯한 국장 스님, 일반직 종무원 등 200여 명과 이금석 직할교구 신도회장 및 임원들이 참석하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국회 정각회장인 강창일 의원과 방문하다. 이 전 총리는 난방기구 하나 없이 하루 한 끼만 먹고 묵언하며 수행하는 스님들의 정진과 숭고한 뜻을 높이 평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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