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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3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3일차, 서울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를 봉행하다.
전날(22일) 밤 11시5분 비행기로 델리를 출발한 순례단이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다. 43일간 1167km의 대장정을 원만하게 회향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108명은 버스를 타고 조계사로 함께 이동해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를 봉행하다. 이른 아침부터 순례단이 오기만을 기다린 사부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조계사 특설무대에서는 조계사연합합창단과 소리꽃가객단, 상월합창단의 찬불가와 트롯신동 김태연의 <바람길>, <배 띄어라> 등 신명나는 노래가 흥을 돋우다. 조계사 일주문에 순례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부대중이 감사와 존경의 합장을 한 채 박수를 치고 환호하다. 도보 정진 때처럼 안행雁行으로 입장한 순례단 선두에는 최연소 정유림, 조석주 단원이 서고, ‘상월부처님’ 이운조가 뒤따르고, 회주 스님이 맨 뒤에 서다. 사부대중을 대표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과 함께 일주문 앞에 나와 “종단의 미래인 상월결사 순례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수행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무탈하게 돌아왔으니 이는 종단의 기쁨이요 홍복洪福입니다. 여러분은 오직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으로 한국불교 중흥과 생명 존중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라고 치사하다. 그러면서 순례단을 대표한 범해스님과 묘수스님, 주윤식, 이태경 씨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다. 총무원장 스님은 치사를 통해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를 성취한 그 공덕을 종단의 사부대중과 온 생명에 회향해 주시기 바란다. 나아가 불퇴전의 순례 정신으로 온 생명과 함께 수행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며, “종단은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며 수행의 향기와 공덕을 선양하면서 전법의 길, 포교의 길, 그리고 불교중흥의 길에 진력하겠다”고 천명하다. 또 인도순례를 이끈 회주 스님을 향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이제 오직 전법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회주 스님의 말씀과 같이 종단 곳곳이 전법 포교 일선에서 활약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이다. 회주 스님은 순례단을 대표해 순례 기간 동안 이역만리 먼 길을 마다않고 격려하기 위해 찾아준 많은 스님들과 신도들, 회향식에 발걸음해 준 사부대중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다. 그러면서 회향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다. "2600여년 전 부처님께서 60명 비구에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과 행복을 위해 홀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제자로서 우리의 의무는 부처님법을 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성도 후 45년간 맨발로 걸으면서 당신의 법을 전한 이유입니다. 2600여년이 흘러서 오늘 이 자리에 우리 사부대중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미션은 ‘전법하라’입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입니다. 우리가 인사할 때 오랫동안 ‘성불합시다’라고 했지만 앞으로 우리의 인사는 성불보다 ‘부처님법 전합시다’로 합시다. 지장보살께서 지옥중생을 다 제도하기 전까지는 성불을 다음생으로 미룬다고 하셨듯이 우리도 성불을 다음생으로 미루고 금생에는 부처님법을 전합시다.” 스님은 ‘부처님법을 전합시다’라는 외침을 대중과 함께 세 번 외치고 단상을 내려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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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사는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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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인도서 전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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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상월’ 광명이 세상을 밝히리라는 다짐...1200일 대중곁으로 한걸음 한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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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특별기고] ‘108원력문’ 실천으로 상월결사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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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8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8일차, 데비푸르를 지나 서드와푸르에 도착하다.
지기나마피에서 베르흐와 데비푸르까지 14km를 걸은 후 아침 공양을 하다. 새벽 행선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나와 힌디어로 “바그반 붓다 키 카르나호”를 외치다. 우리말은 “부처님의 가피를”이라는 뜻이다. 아침 공양 장소는 주유소. 이후 10km 이상을 더 걸어 마후와를 거쳐 서드와푸르에 도착하다. 총 이동 누적 거리 939km. 쉬라바스티까지는 이틀 행선이 남다. 회향을 앞두고 이날은 아침 공양 후 1조, 2조를 시작으로 회주 스님과 개별 기념 촬영 시간을 갖다. 쉬라바스티로 향하는 길은 룸비니를 벗어나면서 지나온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드와푸르 숙영지는 5~6여채의 민가가 들어선 학교. 이날 저녁 예불에도 수백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힌디어로 예불 의미가 전달되다. 치안판사, 경찰서장, 주민 대표 등 지역 책임자들에게는 회주스님이 직접 감사 선물을 전달하다. 순례단은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껴안고 선물을 전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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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38일차] 부처님께 공양미 올렸던 마을에서 뜨거운 포옹…회향 이틀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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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5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5일차, 부처님의 고국 카필라바스투로 가다.
부처님의 고국 카필라바스투는 네팔 탈라우라코트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 바스티 지방의 피프라흐와가 서로 진위 논쟁 중이다. 1967년 유엔 사무총장 우탄트가 룸비니를 세계 공유의 종교 문화 관광지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고, 1970년 룸비니 국제개발위원회가 결성되어 네팔 정부가 소나올리에서 룸비니로 향하는 주 도로를 개발했다. 룸비니에서 피프라흐와까지는 약 14.5km로 지척이라 이를 잇게 되면 네팔 정부의 그간 들인 주 도로 개발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는 셈. 이에 부처님께서 걸으셨던 길은 30년 전 네팔 정부에 의해 외부인들에겐 폐쇄됐고, 지금은 인도 네팔 주민들만 오간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도 따로 없어 룸비니나 히말라야를 찾는 순례객이나 관광객들은 부처님 재세시에는 없었던 길인 소나울리에서 인도 네팔을 잇는 주 산업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부처님이 가셨던 길은 순례단에게도 전날(14일) 밤까지 열릴 기미가 없었다. 하지만, 회주 스님의 원력이 한국과 인도, 네팔 정부를 움직여 검문 초소에 차단막 하나 있던 국경선에 네팔 인도 양국 이민국 직원들이 달려와 길을 열어주다. 새벽 2시30분 룸비니 호텔을 나선 순례단은 4km를 걸은 뒤 잠시 휴식하고,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인도 측 국경마을에 도착하다. 몇 시간 전 급하게 설치한 간이 책상에 직원 3명이 나와 영사업무를 보다. 네팔 측 출국 업무는 순례단 도착 전 비대면으로 처리해 순례단은 행렬을 유지한 채 곧바로 국경을 넘다. 인도 측도 빠르게 여권 업무를 처리해줘 1시간 가량 양국 국경선에 머문 뒤 차량과 100명이 넘는 인원이 국경을 넘다. 국경에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스님을 비롯해 9명의 총무원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이날부터 순례에 합류하다. 네팔로 들어간 지 하루 만에 다시 인도 땅에 들어선 순례단을 우타르 프라데시 주 카크리흐 지역 치안 책임자가 경찰을 동원해 지켜주다. 아침 공양을 한 경찰서 마당에는 카페트를 깔고 천으로 감싼 의자를 마련해 다과까지 베풀다. 카크리흐 지역의 환대를 받으며 다시 길을 나서 오전 9시 무렵 부처님 고국 카필라바스투인 피프라흐와에 도착하다. 피프라흐와에는 둥근 모양의 대형 스투파가 가운데 우뚝 선 채 옛 건축물 터가 남아 있다. 1898년 이 지방 지주였던 영국인 펩페가 탑터 5.5m 지하에서 돌로 만든 커다란 상자 속에 높이 15cm, 직경 10cm 크기의 사리병 4개를 발견했는데, 사리병 가운데 1개의 뚜껑 표면에 브라흐미 문자로 “이것은 샤카족의 붓다인 세존의 사리병으로서 명예로운 형제 자매 처자들이 모신 것이다”라는 글이 새겨 있었다고 한다. 사리는 지금 델리의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1970년 발굴 때 스투파 북쪽 승원에서 도장이 발견됐는데, "이 정사는 데바푸트라가 비구 승가에 기증한 것이다"라는 문자와 함께 항아리 뚜껑 뒷면에 ‘카필라바스투’라고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학자들은 네팔 카필라바스투는 부처님이 나고 자라고 출가한 곳이고, 인도는 석가족이 코살라국에 멸망 한 뒤 부족이 새로 일군 신흥 카필라바스투로 본다. 순례단은 부처님의 외가 땅 콜리야, 태어나신 룸비니, 고국 카필라바스투를 3일 동안 순례하고, 이날은 카필라바스투 유적지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숙영하다. 총 이동 누적 거리는 8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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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35일차①] "반드시 부처님 길 따라가야" 회주 스님 원칙에 처음 열린 '붓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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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4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4일차, 국경을 넘어 네팔 룸비니에 도착하다.
새벽 2시30분 인도 콜리야를 출발해 인도 네팔 국경도시 마후와의 태국 사찰에서 컵라면으로 아침 공양을 하다. 인도 네팔 국경을 잇는 소나울리는 양국을 오가는 화물 트럭과 사람들로 혼잡해 순례단은 버스에 분승해 출입국 절차를 밟다. 출입국관리 사무소에는 새벽부터 룸비니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을 기다리는 한국의 불자들이 눈에 띄다. 한국 불자들은 순례단이 나타나자 새벽부터 기다린 피로도 잊은 듯 뜨거운 박수로 환영하다. 한국 불자들 외에 네팔 불자와 불교단체, 불교학교 어린이 청소년들도 순례단을 환영하다. 순례단은 국경을 벗어나 룸비니 10km 전방에서 하차해 다시 걷다. 룸비니 지방은 인종 종교 언어 문화 역사 등이 인도와 다르지 않아 두 나라 국민은 비자 없이 자유로이 왕래한다고. 그래서 네팔 정부는 국기에 대한 맹세, 국가 제창 등 네팔 국민 정체성 강화를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단다. 이에 따라 순례단도 한국 인도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와 모자를 네팔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로 바꿔 착용하다. 연도에는 한국과 인연 있는 불자들이 순례단을 환영하다. 엄홍길 학교 어린이와 교사들도 나와 꽃을 뿌리며 환호하다. 오전 8시를 넘긴 시간, 날이 더워 10km 행선 걸음이 더디다. 룸비니 입구에는 법주사와 교구 산하 사찰 스님 및 신도, 서울 약사사 스님과 신도, 멀리 제주 법화사까지 많은 한국 불자들이 와서 순례단을 뜨겁게 맞아주다. 법회가 열리는 마야데비 사원까지는 2km가 넘는 거리. 길 중간중간 선묵스님의 108순례단과 네팔 어린이들이 응원하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 마야데비 사원 아쇼카석주 옆 광장에서 34일차 행선을 회향하다. 이어 마야데비 사원에서 <금강경>을 독송하고, 상월결사의 원력과 전법의지를 담은 '상월108원력문’에 맞춰 108배를 하다. 한국불교 중흥의지와 불자로서 꼭 해야 할 생활속 불교 수칙, 사회를 향한 자비행, 불자로서 굳은 신심 등을 담은 원력문은 인도순례 중에 문구가 확정돼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룸비니에서 처음 세상에 공개되다. 108배를 마친 순례단과 한국에서 온 불자들은 11시부터 마야데비 사원 아쇼카석주 옆 광장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가다’ 탄생지 법회를 봉행하다. 총도감 호산스님 진행으로 열린 법회는 회주 스님의 연등공양 및 장엄, 삼귀의 반야심경, 네팔 불교의식, 상월결사 순례의미를 담은 봉행사, 부처님 탄생게 낭송, 환영사 순으로 진행되다. 법회에는 한국뿐 아니라 네팔 룸비니개발위원회 부위원장 베네레벌 샤크야무니뿌떠 스님과 주네팔 한국대사관 박종석 대사 및 관계자들, 네팔의 한국인 불자 등도 참가해 부처님 성지를 찾은 한국 순례단을 응원하고 원력 성취를 기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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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34일차①] 부처님 탄신지 룸비니서 생명 살리는 세상 평화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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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밭(참회) 그만 갈고 씨(원력) 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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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3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3일차, 브랫터와에서 콜리야까지 행선하다.
룸비니로 가는 길. 오늘날 국경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부처님 재새시 기준으로 순례단은 이미 부처님 고향에 들어선 셈이다. 전날(12일) 묵은 브랫터와는 부처님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친정인 꼴리야 족 땅이고, 석가족과는 로이니강을 경계로 나뉜다. 이날 순례단은 새벽 4시경 로이니강을 건너다. 로이니강은 부처님의 평화사상이 서려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석가족과 꼴리야족은 로이니 강물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다투다 결국 전쟁 직전까지 갔다. 그 소식을 듣고 부처님께서 달려와 "작은 가치의 물 때문에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해친다는 것이 온당한 일인가?"라고 왕들을 질책했다. 두 나라 백성들은 "부처님의 은혜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땅에 엎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증오 속에 있지만 증오 없이, 미워해야 할 사람들 속에서도 미움 없이 행복하게 자유롭게 살자"고 설법했다. 감동한 양 부족 젊은이 각 250명씩 500명이 부처님을 따라 출가했다. 부처님의 탄생계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삼계개고三界皆苦 아당안지我當安之'는 생명존중 선언이다. 부처님 이전에는 하늘 위에는 신이 주인이고 땅 위는 왕이 주인이었다. 인간은 금생은 없는 셈 치고 하늘에 운명을 맡기거나 제사를 잘 모셔 그 복으로 내생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는 수동적이며 무기력한 존재였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부정했다. 나를 비롯하여 모든 생명은 계급 인종 종교 민족을 떠나 평등하고 조건이 아닌 오직 스스로의 행위에 의해 결정된다고 선언하셨다. 고통은 다름 아닌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비롯된다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내가 갖고 싶으면 상대방도 갖고 싶고,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다른 사람도 같이 느낀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평화가 찾아온다. 로이니 강물을 석가족이 필요하면 꼴리야족도 필요하다. 순례단의 기치도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이다. 순례단이 걷는 길과 머무는 쉼터는 한국과 인도, 불교와 힌두교, 불교와 이슬람이 함께하는 생명 평화의 한 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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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33일차①] 로이니 강 건너 생명존중의 가르침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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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9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29일차, 쿠시나가르 열반당 참배 후 기도 법회를 봉행하다.
상월결사 순례단과 한국에서 찾아온 사부대중이 함께 열반당 부처님께 가사를 공양하고, 대탑 앞에서 부처님 유훈을 되새기며 한국불교 중흥 원력을 되새기다. 순례단 조별로 준비한 가사를 모시고 열반당 안으로 들어가다. 우바이 우바새 조가 앞장서고 그 뒤로 스님들이 가사를 정대하다. 마지막으로 회주 스님이 입장하다. 모든 조가 부처님께 가사를 공양 올린 후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다. 가사 공양 후 순례 대중은 열반당 앞 사라나무 두 그루 아래 법석을 마련하고 기도법회를 봉행하다. 총도감 호산스님의 집전 아래 삼귀의, 반야심경,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 낭송 순으로 진행되다. 호산스님은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가르침은 27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며 “우리 순례단은 부처님 유훈을 받들어 전법과 포교에 일심으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하다. 대중이 합장한 가운데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 낭송은 3조 조장 법원스님이 맡다. 이날 기도법회에는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스님과 신도,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과 신도,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과 신도, 개운사 주지 보림스님과 신도,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이영경 총장과 교직원들, 동국대 일산병원 지도법사 스님과 의료진 등이 참석하다. 미얀마 열반당 회주 스님과 신도들도 참석해 순례단에게 사리용기, 가사 등을 선물하고, 순례단도 답례로 ‘반야심경 동판’과 순례단 상징인 죽비를 전달하다. 또 법회에는 보드가야 분황사 붓다팔라 스님, 쿠시나가르 한국사찰 대한사 성관스님 등도 참석하다. 쿠시나가르 열반당에서 기도법회를 봉행한 순례단은 다시 순례를 준비하다. 순례를 떠난 지 한 달이 되는 30일차부터는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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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29일차] “부처님 유훈 받들어 전법·포교에 일심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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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2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14일차, 마하보디 사원 대탑에서 세게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하다.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 보리수 아래에서 순례 대중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한국에서 도착한 스님과 신도들이 법회를 봉행하다. 회주 스님을 비롯해 순례에 동참한 스님들은 행선 중 길렀던 머리와 수염을 단정히 하다. 회주 스님은 "인도에 와서 참담함에 놀랐고, 한국불교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우리가 안일하고 방일하면 한국불교도 이처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라며 울컥하며 말을 잘 잇지 못 하다. 그러면서 스님은 “포교만이 한국불교의 살길이라고 생각해 틈나는 대로 포교방법을 제시하고 실천했다. 포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실천으로 보여줬다. 우리가 걷고 있는 마음이 진실하고 간절하면 불교중흥은 이뤄질 것이다. 다만 관광지, 유적지로만 느끼고 가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다. 참담한 현실 앞에서 우리가 발심하길 기대한다.”고 설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회 봉행사에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보드가야 마하보디 대탑 앞에 한국불교 사부대중이 인도의 도반들과 함께 모여 법회를 봉행하게 돼 참으로 감격”이라며, “이 모든 것이 부처님께서 직접 걸으셨던 흙길을 따라 43일간 도보 순례를 진행하는 상월결사 인도 성지순례단의 공덕”이라고 평하다. 이어 부처님 성도를 찬탄하는 경전 독송과 전 대중이 함께 108배 정진하고, 순례 대중 진오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다. 발원문은 “걷지 않았다면 서로가 부처님 제자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고 인도불교의 희망을 보지 못했으며, 오랜 인연이 묻혀버릴 외로운 길일 뻔했다”며, “이 모든 순간들은 가난한 여인의 등불 공양처럼 아주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하다. 특히 “저희가 걸어온 길에서 만난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간절히 소망하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축복이며, 은혜로운 법문”이라는 대목에서 많은 대중이 눈물짓다. 이날 법회에는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화엄사 주지 겸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스님, 호법부장 현민스님,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무관스님과 사무처장 우봉스님, 진각스님, 우석스님, 도심스님, 대진스님, 연규스님, 혜공스님 등 종회의원과 강화 보문사 주지 선조스님, 전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 IBC 사무총장 담마께야스님,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이 참석하다. 또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상효 종무관,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구본철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화엄사·조계사·화계사·수국사·선본사·신흥사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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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14일차] 부처님 성도지에서 눈물과 감동 어우러진 법석 ‘세계평화기원법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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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1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일차,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입재식을 봉행하다.
오전 7시(현지시각) 입재식에서 순례단을 이끌 높이 목조 부처님을 점안하는 의식과 녹야원을 대표하는 다메크 스투파에 가사를 바치는 공양 의식을 행하다. 이어 회주 스님이 부처님의 전도선언을 이은 새로운 전도선언을 낭독하다. "수행자들이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라. 인간의 이익과 번영과 행복을 위해서 길을 떠나라. 둘이 가지 말고 홀로 가라. 처음도 아름답고 중간도 아름답고 마지막도 아름다우며, 말과 내용을 갖춘 법을 설하라. 완전히 이루어지고 두루 청정한 삶을 널리 알려라.” 1시간 동안의 입재식은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지다. 한국과 인도 등지에서 직접 찾아온 500여 사부대중은 인도순례의 원만 회향을 기원하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스님, 원로의원 보선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스님,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보드가야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과 외빈으로 산카 미쉬라 우타르 프라데시(UP)주 보건장관,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 등이 자리하다. 입재식을 마친 순례단은 곧바로 순례에 돌입, 복잡한 차로와 골목, 시장 등을 통과하며 6km를 걸어 갠지스강에 도달하다. 갠지스강부터는 다섯 척의 배에 나눠 타고 강을 건너 람나가르의 한 항구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다. 순례단은 이날부터 야외 숙영지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고, 다음날부터 오전 2시 기상해 오전 3시에 출발하는 순례를 진행하다. 한편, 이날 저녁에 대중들이 머무는 곳에서 예불할 때 모시는 석조 부처님의 점안 의식을 봉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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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3일차] 인도에서 ‘21세기 전도선언’ 선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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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출발을 이틀 앞두고 조계종과 상월결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순례 일정과 의미를 설하다. 조계총 총무부장이자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이자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 동국대학교 기획부총장이자 상월결사 대변인 종호스님이 참석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슬로건이 강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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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1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인도순례 공식 슬로건이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로 정해지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인도순례를 앞두고 상월결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준비모임을 갖다. 이 자리에서 슬로건이 발표되며 “수행과 발원을 인도순례의 모토로 정리했다. 걷기 순례가 곧 ‘수행’이며,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생명존중을 이루기를 ‘발원’하자고 중지를 모았다”고 밝히다. 상월결사는 슬로건을 통해 ‘수행하고 발원하는 순례’, ‘세상 모든 생명의 존엄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구체적인 원력을 제시함으로써 인도순례가 단순한 걷기 순례가 아님을 재차 천명하다.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상월결사 지객)은 “스스로 혹은 다른 이들로부터 왜 걷는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의 생명 존중을 위해 걷는다는 발원을 하며 43일간의 순례에 나서게 된다”고 말하다. 이로서 인도순례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 질병, 기후문제 등에서 고통받는 생명이 없기를 바라며, 평화와 자비 속에서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생명존중’의 발원으로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표어도 발표되다. ‘생명아, 널 사랑해.’ 한편, 이날 준비모임은 출발일 전에 순례대중 전체 인원이 모이는 마지막 일정으로 안전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내용과 당부, 설명 등이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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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일 (불기 2566년)
화엄사에서 평화 방생순례가 열리다.
2,000여 사부대중이 제19교구본사 화엄사를 출발해 천은사까지 6km의 길을 걷는 지리산 순례에 나서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과 화엄사 회주 종열스님을 선두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스님과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 전 호계원장 무상스님, 총무부장 호산스님과 총무원 집행부, 교육원장 대행 서봉스님, 포교부장 선업스님 등 교역직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덕문스님(화엄사 주지)을 비롯한 법주사 정도스님, 고운사 등운스님, 선운사 경우스님 등 교구본사주지 스님들과 내년 2월 부처님 성지 인도 순례에 나서는 예비순례단 등이 길을 걷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김순호 구례군수, 봉은사, 도선사, 수국사, 원적정사, 염불사, 안국선원, 대덕사, 백담사, 관촉사, 총명사, 광주 정광중고등학교 등 전국에서 모인 불자들이 1km에 달하는 행렬을 이루다. 앞서 순례 입재식에서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햇살 고운 가을날 지리산 화엄사에 모인 불자들이 걷는 이 길이 평화의 길, 자비의 길, 수행의 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불교중흥과 평화의 염원이 지리산을 통해 세상으로 널리 퍼져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격려하다. 화엄사에서 천은사까지 순례에는 2시간여 가 소요되다. 순례단을 맞은 천은사 주지 대진스님은 “오늘 내딛은 걸음걸음이 한국불교에 새로운 길을 열고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다. 한편, 상월결사 화엄사 교구순례는 천은사에서 회향하고, 인도순례단은 이날 오후 천은사를 출발해 지리산 시암재까지 걸으며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지다. 순례대중은 오후 5시 시암재에 도착하다. 시암재에서 구미 마하붓다사 주지 진오스님의 발원문 봉독을 통해 인도로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다. 모든 순례 일정은 구례 천은사 주지 대진스님이 마현한 재즈 음악회 감상으로 회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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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화엄사 순례…지리산 걸으며 평화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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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지리산 시암재 올라 결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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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3일 (불기 2565년)
2021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방문해 참여 업체와 관계자들을 격려하다.
스님은 오후 2시30분경 서울국제무역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박람회장에 도착해 1시간 가량 둘러보고, 붓다아트페스티벌에 출품된 미술작품에도 깊은 관심을 표하다. 아울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스에 들러 포교기금을 보시하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013년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스님의 주도로 처음 개최됐다. 첫 박람회 때 스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못지않은 문화행사로 키우겠다"고 원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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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8일 (불기 2563년)
상월선원 법당에서 학술세미나가 열리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중생과 함께하는 붓다, 붓다와 함께하는 중생-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시대적 지향’을 주제로, 황순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결사, 붓다 정신의 근원적 지평을 향한 불교의 의지-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발제하다. 토론자로 김성규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동국대교수불자회장 송일호 교수, 서운교 동국대경주 불자교수회 부회장, 최응천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가 참석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 혜명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 박인석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이범수 동국대 불교대학원 교수,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등이 의견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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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5일 (불기 2561년)
‘4·16순례길’ 출발식에 참석하다.
오후 2시 인천 연안부두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에서 열린 출발식에는 총무원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한상렬 전주고백교회 목사, 전진택 남녘교회 목사,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김말숙 세월호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하다. 4·16순례길은 세월호 참사를 사회적 전환과 희망의 상징으로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붓다로 살자를 비롯해 생명평화결사, 세월호지리산천일기도, 지리산종교연대, 한국작가회의, 예수살기 등의 종교, 시민단체가 참여하다. 순례는 10여 명으로 구성된 상근순례단과 순례 기간 중 각 지역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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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8일 (불기 2561년)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 4기 위원을 추가 위촉하다.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김왕근 붓다로살자 편집장, 정두근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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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9일 (불기 2560년)
4기 화쟁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하다.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도법스님(결사추진본부장), 흥선스님(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 오심스님(중앙종회 차석부의장), 정문스님(총무원 사회부장), 혜조스님(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정관스님(전국비구니회 사회부장), 김용숙(아줌마는나라의기둥 대표),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점란(붓다의대화연구소 소장), 신호승(동그라미대화훈련센터 대표), 이창곤(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이한성(법무법인 위드유 고문변호사), 이향민(인드라망연구소 소장), 정웅기(사부대중위원회 총괄처장), 조성택(고려대 철학과 교수), 조형일(한국갈등해결센터 이사), 최영기(전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황도근(상지대 한방의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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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5일 (불기 2560년)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전 조계사 주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초청으로 방한한 터키 종교인들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다.
투르가이 오칼 개신교 장로교 목사, 다니엘 스쿠빅 캘리포니아 침례교대학 인문과학부 교수 등.
7기 환경위원회 위원 19명을 위촉하다.
당연직 위원에 사회부장 정문스님을 포함해 울산 금불선원 주지 백성스님, 서울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 서울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 김익중 탈핵에너지교수모임 공동집행위원장,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신준환 동양대 초빙교수, 오충현 국립공원위원회 위원, 유정길 에코붓다 공동대표, 이병인 부산대 교수, 이영경 동국대 교수, 이철헌 동국대 연구교수, 최송현 부산대 교수, 최윤호 백두대간숲연구소 실장,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장, 홍석환 부산대 교수, 해인사 사회국장 불암스님, 통도사 사회국장 성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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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2일 (불기 2559년)
‘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하다.
사부대중위원회는 통합 종단 이후 성찰과 종단개혁 정신 계승을 위한 역할을 맡게 된 종령('사부대중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령')에 근거한 대중 공의기구로 출·재가 26인의 과거사정리 분과위원회, 1994년 멸빈자처리 분과위원회, 종단개혁계승 분과위원회 등 3개 분과로 구성되다. 공동위원장에는 조계종 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과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선출되다. 출가 위원은 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과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 총무부장 지현스님, 기획실장 일감스님, 호법부장 세영스님, 직지사 주지 흥선스님, 동화사 주지 덕문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 중앙종회의원 범해·만당·장명·법인·혜범스님, 실천승가회 집행위원 일문스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혜조스님이다. 재가위원으로는 이기흥 중앙신도회장과 김동건 불교포럼 상임대표, 전준호 대불청 회장, 홍지연 대불련 지도위원장,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 유지원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변택주 작가, 이향민 인드라망연구소장, 조성택 고려대 교수, 박재현 화쟁문화아카데미 사무국장, 정웅기 붓다로 살자 연구위원이 참여하고, 변택주 작가와 신호승 동그라미대화훈련센터 대표가 공동 대변인을 맡다. 총무원장스님은 위촉식에서 “1994년 종단개혁을 계기로 대중살림의 기틀을 확고히 했고 종단 발전의 주춧돌을 놓았으나 지난 50년간 종단 내 다양한 시각차이와 입장 충돌로 남겨진 많은 상흔들은 종단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지난 대중공사에서 다뤄졌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에 대한 사안 역시 사부대중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이고, 나아가 1994년 징계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다. 이어 “종단개혁의 정신을 잇는 것은 1994년에 대한 회고가 아니라 먼 종단 미래에 대한 확고한 희망이 있어야 한다”며 “대중공사에서 함께 참구한 각종 미래상을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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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5일 (불기 2559년)
세계 무차대회를 하루 앞두고 내한한 종교지도자들 환영만찬을 갖다.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진제법원 종정예하와 총무원장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를 비롯해 전 세계 20여 개국 400여 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상견례를 나누다. 총무원장스님은 환영사에서 “부처님은 모든 존재는 존귀하며 세상은 연기법에 의해 이뤄졌다고 가르쳤다”며 “주변을 향한 작은 손길과 발걸음이 세상을 밝게 할 것”이라고 무차대회 취지를 설명하다. 이어 궁극적인 세계평화의 출발점인 남북통일의 중요성과 ‘참나’를 찾는 가장 지혜로운 길인 간화선의 의미를 밝히면서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의 연등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듯이 무차대회를 한반도와 지구촌에 소중한 등불을 밝히는 서원의 자리로 삼자”고 역설하다. 내한한 종교지도자들은 캄보디아 승왕 텝봉스님,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인슌스님, 일한불교협회 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 미얀마 시야다 조티이카 스님(스테이트 파리야타 사나나대학 총장), 스리랑카 말루와타 부종정인 니얀고다 스님과 라만냐 종단 종정인 나파나 페마시리 스님, 아마라푸라 종파 부원장 얄라가무웨 스님, 대만 불광산사 주지 쉬흔바우 스님, 몽골불교 전 부종정 욘돈 암갈란 스님, 베트남 틱 타이호아 스님(베트남불교협회 포교국장), 네팔 남걀 타망 스님(네팔 불교포교센터 설립자), 말레이시아 불교연합회 포교국 부국장 하우욕추 스님,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판 와나메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불교전문 웹사이트 ‘붓다넷’ 창시자인 판야나로 스님, 호주불교연합회 회장 수다모 스님, 러시아연방 칼미키아 공화국 에드네 바산 옴바디코우 스님 , 이웃종교 지도자 미국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수석 사제 제임스 코왈스키 신부와 안토니 세레라 종교간이해센터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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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3일 (불기 2558년)
제11대, 제12대 종정을 역임한 법전 대종사(해인총림 해인사 방장)이 입적하다.
조계사에서 생명평화 1000일 정진 회향 및 생명평화 법당 개원 법회가 봉행되다.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이 부처님 전에 진제 종정예하의 ‘붓다로 살자’ 휘호를 봉정하며 붓다로 살자 운동의 확산을 염원하다. 총무원장스님은 “생명평화 1000일 정진은 우리의 실천으로 대승불교의 진면목을 돌아보고 시대와 함께 하면서 한국불교의 등불이 되겠다는 모두의 다짐이었다”며, “생명평화 정진을 회향하는 것은 오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지속적인 결사 추진 의지를 천명하다. 이어 ‘붓다로 살자’ 운동과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통해 종도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갈 것임을 강조하다.
총무원 총무부장에 지현스님(봉화 청량사 주지)을 임명하다.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에 도성스님, 총무원 호법부 호법과장에 탄국스님, 사서실 사서에 인오스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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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정진 회향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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