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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7일 (불기 2564년)
대구 동화사에서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대장정의 첫 발을 떼다.
한국불교 중흥과 국난극복을 위해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전날(6일)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각자 텐트를 치고 순례 예행연습에 돌입하다. 팔공산에서 초가을 시린 새벽을 맞은 순례단은 오전 8시30분 입재식을 갖고 자비순례 대장정을 시작하다. 입재식에서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길에서 탄신誕辰하시고 길에서 대오견성 하시고 길에서 설법說法하시다가 길에서 열반涅槃에 드셨습니다. 2600년 전 새벽 별을 보고 깨달으신 그 부처님의 길을 따라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만행결사 자비순례 정진에 나서니, 부처님의 진리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현전現前함이라”고 법어를 내리다. 순례길에 오르는 사부대중은 상월선원 회주인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호계원장 무상스님, 전 재무부장 유승스님 등 비구니 스님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등 재가불자 등 82명. 순례단은 7개조 13명 내로 나뉘어 길에서 공양하고 길에서 자며, 하루 30km 이상 총 500km를 행선할 계획. 스님들은 승복과 대가사를 수하고 108염주를 들고 행선하며, 참가자들도 염주를 들고 염불하거나 화두를 들며 걷는다. 아침과 점심공양은 주먹밥 등 검박하게 하고, 묵언하며,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비순례 출발지로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전을 삼은 것은 올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뜻하지 않게 고통을 겪은 대구시민들을 위로하고 질병과 고난에서 중생을 구원하는 약사여래께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일심으로 기도하겠다는 마음이 담기다. 회주 스님은 1조에 편성되다. 한편, 첫날 행렬에는 1일 순례단 50여 명도 동참하다. 통일대불전에서 봉황문으로 향하는 길, 조계종 제9교구본사 신도회 불자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순례단을 배웅하다. 신도들은 합장 반배하고 박수를 치며 순례가 원만회향하길 응원하다.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시민들과 불자들이 순례하는 대중들을 향해 박수와 연호를 보내다. 첫날 순례단은 강변리틀야구장까지 20km를 걷고 하루 정진을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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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 자비순례’ 동화사~봉은사까지 대장정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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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0일 (불기 2564년)
서울 봉은사에서 매주 목요일 새벽 한강 길을 걷는 행선行禪 정진을 시작하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2차 예비순례로 10월 7일부터 21일간 동화사에서 봉은사까지 500km 이상을 걷는 자비순례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순례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발원하며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새벽 한강 길을 3시간 동안 걸으며 정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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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자비순례 앞둔 새벽 행선 높은 관심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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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8일 (불기 2564년)
공주에서 사흘 동안 하루 30km를 걷는 도보순례에 돌입하다.
오전 3시30분 기상해 연수원 다목적홀에 모인 대중들이 부처님 전에 새벽 예불과 몸 풀기 체조를 한 후 오전 4시부터 출발을 알리는 목탁 소리에 맞춰 길을 나서다. 상월선원 회주인 스님과 도감 호산스님이 선두에 서서 대중을 이끌다. 칠흑 같은 밤을 뚫고 나온 사부대중은 100m를 넘는 긴 줄을 이루며 작은 헤드랜턴에 의지해 걷다. 걷는 내내 묵언을 지키며 산길을 쉼 없이 내딛어 11km를 걸은 끝에 오전 6시30분 잠시 멈춰 주먹밥과 국으로 아침공양을 하다. 오전 8시 다시 길을 나서 오전 11시30분까지 걷다가 도시락으로 점심공양을 한 후 오후 1시부터 또 길을 나서다. 비가 내린 가운데 시속 5km 전후로 걷다 보니, 오후 2시가 채 되기 전에 순례가 마무리되다. 이날 첫 순례는 마곡사 주변과 유구읍까지 총 34km를 걸었다. 한편, 첫 일정을 마친 회주 스님은 참여한 전 사부대중을 향해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다. 스님은 “지난겨울 상월선원 정진으로 내적으로는 어려운 역경을 수행으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외적으로는 언론매체 보도로 침체된 한국불교에 새로운 신심을 일으켰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히다. 이어 “이번 만행결사에서도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모습들이 잘 표현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우리도 좀 더 신심을 내어 기도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고 싶었다”고 덧붙이다. 한편, 지난겨울 천막결사로 치열한 정진의 시간들을 떠올리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스님은 “만행결사 취지를 확실히 인식하고 (이번 순례를 계기로) 불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며 걸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이다. 그러면서 "이번 도보 순례야 말로 불자들에게 신심과 원력을 심어주고 좀 더 적극적으로 불교적으로 살아가겠다는 노력의 일환"임을 재차 피력하다. 이어 “걷는 동안만큼은 정진하는 사람은 화두 챙기고, 염불하는 이는 정근이나 주력을 하고, 재가불자들은 원하는 바가 있으면 그 원을 위해 기도를 하라”며 “망상 피우지 말고 원력과 신심을 갖고 간절하게 기도해 주셨으면 한다”고 역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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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결사의 힘으로 한국불교 새바람 일으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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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9일 (불기 2564년)
서울 봉은사에서 상월선원 '인도 만행결사' 추진 회의를 갖다.
봉은사 회주인 스님을 비롯해 총도감 호산스님(서울 수국사 주지), 지객 원명스님(조계사 부주지), 동참대중 유승스님(전 총무원 재무부장)과 중앙종회의원 각성스님, 정충래 동국대 이사 등이 모여 7월 27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에서 3박4일 동안 하루 30km를 걷는 예비순례 일정을 확정하다. 이날 회의에서 스님은 "사부대중이 함께 날마다 30km씩 45일간을 걸어서 성지순례를 하는 것은 지금껏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예행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예비순례 취지를 설명하다.
영화 <아홉스님>을 관람하다.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성원을 보내주는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다. 영화는 아홉 스님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면서 전국 사찰 스님들과 신도들의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호평이 쏟아지다. 코로나19 여파라는 극장가 상황과 종교 다큐 영화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차에 누적 관객수 1만 8,996명(박스오피스 전체 6위)을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