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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7일 (불기 2558년)
조계사에서 ‘빈곤문제 해소를 위한 2014년 무차대회’를 열리다.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가 빈곤사회연대(대표 박경석)와 함께 한 대회는 가난으로 세상을 등진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하는 위령제로 막이 오르다. 대회에 참가한 사부대중 300여 명은 출가와 재가, 남녀노소, 빈부에 따른 차별 없이 서로를 부처님으로 여기며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다. 또 불교계가 빈곤문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다짐으로 아름다운동행, 금정사, 마하사 등 12곳이 홈리스행동, 노들야학, 빈곤사회연대 등 빈곤단체 12곳을 후원하는 결연식도 진행되다. 총무원장스님은 “복지 사각지대라 불리는 곳에서 많은 이들이 스스로 극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모습은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며, "슬픔을 넘어 부끄럽고 암담한 현실”이라고 탄식하다. 그러면서 “부처님께서는 ‘여럿이 하나를 구할 수는 있어도 하나가 여럿을 쳐다보기 어려우며 모두가 십시일반十匙一飯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무거운 짐 하나라도 내려놓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하다. 자정과쇄신결사추진본부는 2012년 노동자, 2013년 이주민을 초청해 무차대회를 열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원각ㆍ정찬스님, 수좌복지회 이사장 의정스님 등의 예방을 받다.
인천 용화선원 선원장 송담스님의 탈종선언과 관련한 전국수좌회 스님들의 의견을 듣고, 송담스님이 앞으로도 종단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다.
구은수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예방을 받다.
불국사 신임 주지 종우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다.
순천 선암사 주지에 현 주지 법원스님, 서울 약사사 주지에 무언스님을 각각 임명하다.
선암사와 약사사는 종무회의에서 조계종 직영사찰에서 직할교구 공찰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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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6일 (불기 2558년)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봉행되다.
예년과 달리 세월호 참사 관련 국민의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함께 모으는 행사로 치러지다. 이에 따라 어울림마당은 희생자들을 위한 천수경 독경과 석가모니불 정근,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축원의식으로 진행되다. 연등법회에서는 국민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발원문과 기원문이 낭독되다.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너무나도 큰 아픔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한없이 여리고 애꿎은 생명들이 어둠에 갇혀 온 국민의 가슴과 나라를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하다. 이어 “피할 수 없는 아픔과 두려움 앞에서 하나하나의 소중한 생명이 밝은 광명으로 나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지혜의 등불을 함께 밝혀서 모두가 화합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다. 연등행렬에서도 추모리본을 착용한 스님 300여 명이 화려한 장엄등 대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색 장엄등과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적색 장엄등을 들고 행진하다. 이어 종각사거리에서 열린 회향한마당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국민기원의 장’을 주제로 천도의식과 정근, 발원문, 추모노래로 꾸며지다.
마곡사(주지 원경스님) ‘영산전 천불 이운 대법회’에 참석하다.
관련사료
“마음의 등불로 생명 소중함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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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5일 (불기 2558년)
중앙종무기관 및 부설기관 신년하례회를 갖다.
설 선물로 사회 각계 인사에게 불서를 보내다.
『나는 문학으로 출가했다』와 『마음아 행복하여라』. 스님은 제33대 총무원장 취임 이후부터 매년 설날, 추석 등 명절과 부처님오신날에 불서를 구입해 사호 각계 인사들에게 보내다. 이 때까지 선물한 불서만 『당신은 부처님』, 『탄허록』, 『숲에는 갈등이 없다』, 『붓다브레인』, 『하늘이 감춘 땅』, 『대장경, 천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 『현문우답』, 『마음 밭에 무얼 심지』, 『들을수록 신기한 사찰 이야기』, 『오체투지』, 『모두가 지켜야 할 계율이야기』 등 20여 종 11만여 권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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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9일 (불기 2557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지지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다.
스님은 “종단 발전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놓고 경쟁을 벌인 갈마의 법석이 선거인의 판단과 선택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치열했던 선의의 경쟁은 종단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며, 혹독했던 검증의 과정은 대화합의 물길로 승화시켜 종단 안정의 토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다. 이어 “앞으로 더욱 몸을 낮추고 마음으로 종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존경하는 종정 예하와 원로의장 스님, 원로 대덕 큰스님들의 뜻을 제대로 살피고, 제방의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 전법 실현에 진력할 수 있도록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하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으로 대화합의 큰 물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라며 “묵묵히 선의의 경쟁을 해온 보선스님과 혜총스님 이하 각 후보스님께도 아낌없는 존경과 감사의 예를 올린다”고 인사하다. 끝으로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의 백년대계를 열어가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며 “모두가 승리하고 새로운 종단 역사를 열어가는 그 길에 선거인 스님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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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0일 (불기 2557년)
조계사에서 열린 '이주민 불자와 함께 하는 무차대회'에 참석하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대회로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등 각국에서 온 이주민 350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석하다. 스님은 치사에서 “이주민 불자 여러분이 부처이고, 사부대중 여러분이 부처이며, 생명과 자연 모두가 부처”라며 “우리 모두가 하나의 주체로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전심전력으로 바로 설 때, 불교는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강조하다. 이어 “무차대회는 이주민 불자 여러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손을 잡고 함께 공양하며 불자로서 한 식구라는 공감대를 만들어 내고 우리가 바로 삶의 주인이라고 자각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이주민 불자 여러분과 한국의 사부대중이 한 식구로 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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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7일 (불기 2557년)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발표하다.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모든 중생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발심하고 수행하셨으며, 오늘도 중생이 살아가고 있는 역사의 삶터에 계시다”며 “우리 모두가 으뜸으로 받들어야 할 가치는 공동체 의식으로, 농부와 노동자의 땀과 정성이 있기에 사람은 밥을 먹고 아름다운 정신의 꽃을 피울 수 있다”라며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다. 이어 “이웃을 부처로 모시는 일이 삶의 현장에서 구현되기를 발원하며, 농민이 논밭에서 호미와 괭이를 잡는 세상을, 빈민과 노동자가 거리에 나앉고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는 세상을, 아이들이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정에서 크게 웃는 세상을, 청년들이 냉혹한 삶의 전쟁터에서 불안에 떠는 일이 없는 세상을, 짐이 된 노인들이 쓸쓸히 석양을 바라보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가는 일에 국정의 지도자, 지식인, 종교인 모두가 힘을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다.
서울 승가사 주지에 정호스님을 임명하다.
‘제6회 불교아동미술 큰잔치’ 대회장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하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 일원에서 개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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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4일 (불기 2557년)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참가선수들에게 메달을 시상하다.
스페셜올림픽은 참가선수 모두가 결승전에 나가는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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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일 (불기 2557년)
불기2557년 계사년 신년사를 발표하다.
스님은 신년사에서 “본래 평등의 마음 바탕에 공존과 상생의 씨를 뿌리고 가꿔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화엄의 꽃을 피우도록 정진하자”며 계사년 새해를 맞아 국민들의 평화와 행복을 발원하다. 이어 “저마다의 자리에서 생명의 기운을 맘껏 발휘하면서 뭇 생명들과 조화와 상생의 꿈을 실현하는 아름다운 동행은 비움과 나눔으로 이루어진다”며 “존재의 실상에 눈 뜰 때 우리는 뭇 생명과 더불어 비움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비움과 나눔을 통한 조화와 상생을 강조하다. 나아가 “비움과 나눔은 곧 지혜와 자비의 일상적 구현이며 수행과 보살행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끊임없이 비워낼 때 집착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비로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고, 나눔은 우열과 종속, 차별과 승부라는 상극의 관계에서 더불어 존재하고 더불어 성숙하는 상생의 세계를 만들어낸다”고 비움과 나눔의 실천을 당부하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생명생태의 파괴, 양극화 문제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나눌 때 화해하며 해소할 수 있다”며 서로가 고마운 존재임을 깨달아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보살행을 역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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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8일 (불기 2556년)
불기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용산참사 유가족들, ‘나눔의 집’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새터민(탈북자)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초청되고, 소방관과 경찰관이 부처님 전에 향을 올리다. 반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특전은 사라져 종정예하를 제외한 모든 참석자는 특설법단 아래에 앉다. 진제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부처님 오심은 온 우주의 생명에게 자유와 평등, 그리고 행복이라는 희망을 열어주기 위함”이라며 “모든 불자와 국민, 온 인류가 참나를 찾는 수행으로, 마음에 밝은 지혜와 자비의 등을 밝혀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하다. 스님은 봉축사에서 “최근 우리 승가는 전혀 승가답지 못한 일로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며 불미스런 현안에 대한 참회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커다란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승가 구성원과 함께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종단의 쇄신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천명하다. 이어 “우리 승가가 먼저 부처님의 자비행을 회복하고 실천하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모든 이웃이 부처님의 자비행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하다. 법요식에는 최광식 문체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경기도지사,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민주당비대위원장, 이인제자유선진당비대위원장,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손학규 전 민주당대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정세균 민주당의원 등 사부대중 5천여 명이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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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일 (불기 2555년)
불기2555년 신묘년 신년사를 발표하다.
스님은 “행복은 나만의 행복일 수 없으며 내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라며 “오만과 독선은 겸양과 소통을 이길 수 없고 편견과 집착으로는 세상을 치유할 수도 구원할 수도 없다”고 강조하다. 이어 “우리 모두가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화합할 때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다”며 “각자위정各自爲政의 자세를 버릴 때 세상이 평화로워 질 수 있다”고 세상을 향한 마음가짐을 제시하다. 그리고 “우리 모두 지금 딛고 선 그 자리를 바로 보고 새롭게 한 걸음 내딛자”며 “희망의 싹이 내 이웃과 뭇 생명들의 서원으로 함께 하여 세상이 온통 희망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하다. 신년사는 구랍 28일 발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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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9일 (불기 2554년)
조계사에서 청와대불자회 신년법회를 봉행하다.
스님은 법문에서 “손자병법에 있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이라는 말처럼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국가 발전과 중흥을 위해 불교계와 청불회 뿐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부대중이 함께 노력하자”고 하다. 그러면서 ‘눈썹 역할론’에 대해 말하다. “청나라 학자 유곡원이 『안면문답』이라는 책에서 쓴 것을 보면 안면에 있는 눈 코 귀 입이 어느 날 모여서 회의를 했다고 한다. 맨 위에 있는 눈썹은 아무 하는 일 없이 높은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있으니 눈 코 귀 입이 눈썹을 쫓아내자고 했지만 오늘날까지 눈썹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기 바란다. 여기서 안면이라는 것은 장관 수석비서 등 청와대와 각 부처에 있는 핵심 심장부에 있는 분들이다. 눈썹은 안면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자리에 있다. 우리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는 눈썹을 밀어버린다면 그 얼굴의 균형이 깨지고 눈 코 귀 입의 형상도 망가질 것이다. 눈썹이라는 것은 어느 단체의 장이기도 하고 나라를 이끌고 가는 대통령이기도 하다. 눈 코 귀 입이 역할 하기에 따라서 눈썹의 역할이 빛나기도 하고 눈썹이 안면의 균형을 잡아주기도 한다. 가만히 있어도 대접을 받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그때 눈썹이 휘날리지 않도록 눈 코 귀 입은 더 열심히 보좌하고 잘해서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의 예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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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불기 2553년)
제33대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열리다.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을 비롯해 활안스님 동춘스님 보성스님 진제스님 혜정스님 무진장스님 등의 원로의원 스님들, 호계원장 법등스님, 25개 교구본사 주지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스님, 각 종단 대표, 신행단체장, 정관계 인사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다.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불교는 사회와 소통하며 화합의 단초를 마련하고 무한한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리 민족과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 불교중흥의 종무 기조를 밝히다. 그러면서 "우리 불교와 종단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청정한 수행종풍과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넘어왔다”며 “안정과 화합을 이룬 지금은 내실 있는 발전과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하다. 아울러 “33대 총무원이 소외된 이웃과 어려움을 나누며 희망을 꿈꾸는 도반이 될 것”이라며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해 모두가 무차화합하고 큰 서원으로 조계종의 새 역사를 이어가자”고 역설하다. 종단 내외 인사의 축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축사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다.
제6대 교육원장으로 현웅스님이 중앙종회에서 선출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