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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7일 (불기 2558년)
해인사에서 도림당道林堂 법전法傳 대종사의 영결식이 종단장으로 엄수되다.
진제 종정예하는 영결식에서 법어를 통해 “대종사께서는 일생일로一生一路의 삶이셨다”면서 “때묻음 없는 동진童眞으로 출가하고 일찍이 성철노사性徹老師를 친견하여 결사에 임한 뒤로는 일생토록 좌복을 여의지 않으신 눈 푸른 납자의 본분표상本分表象이셨도다”라고 애도하다. 이어 “무구청아無垢淸雅하셨으니, 탐하지 않음으로 일체를 다 얻으신 참사람이셨도다”라고 설하다. 총무원장스님은 영결사에서 "이제 후학은 평생을 강조하신 가르침을 받들어 새로운 절구통 수좌들이 줄을 이어 나오기를 서원하고 있고, 그것이 스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길이며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추모하다. 이어 “이곳 가야산 산빛과 물소리에 달마가 온 까닭이 가득하다”면서 “하루 속히 사바로 돌아오셔서 큰스님이 받으셨던 그 파참재罷參齋를 저희에게 나눠 주소서”라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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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9일 (불기 2558년)
제2회 불교음악상 시상식이 열리다.
대상은 좋은벗 풍경소리 회장 덕신스님이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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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8일 (불기 2558년)
인도 국제불교연맹(IBC) 사무총장 라마롭상 스님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다.
인도의 불교성지 복원을 위한 단체인 IBC의 한국 지부 설립을 위해 방한한 예방단은 2015 IBC 총회에 조계종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다.
동국대 ‘건학108주년 기념관’ 건립 불사 선포식에 참석하다.
종단 중진 스님들과 동국대 동문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기념관 설립을 축하하고 학교 발전에 한목소리로 뜻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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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0일 (불기 2558년)
조계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를 봉행하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나누고자 마련된 추모재는 사부대중의 공업으로 참사에 대한 참회와 발원하는 천도의식과 추모문화재로 진행되다.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 여러분들은 생명의 존엄함을 다시 일깨워 주었고 탐욕으로 일그러져있는 우리 사회에 큰 죽비 소리가 됐다”고 애도하다. 이어 “정부당국은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없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유가족과 함께 이번 참사의 배경과 원인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짚어내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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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9일 (불기 2557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지지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다.
스님은 “종단 발전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놓고 경쟁을 벌인 갈마의 법석이 선거인의 판단과 선택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치열했던 선의의 경쟁은 종단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며, 혹독했던 검증의 과정은 대화합의 물길로 승화시켜 종단 안정의 토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다. 이어 “앞으로 더욱 몸을 낮추고 마음으로 종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존경하는 종정 예하와 원로의장 스님, 원로 대덕 큰스님들의 뜻을 제대로 살피고, 제방의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 전법 실현에 진력할 수 있도록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하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으로 대화합의 큰 물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라며 “묵묵히 선의의 경쟁을 해온 보선스님과 혜총스님 이하 각 후보스님께도 아낌없는 존경과 감사의 예를 올린다”고 인사하다. 끝으로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의 백년대계를 열어가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며 “모두가 승리하고 새로운 종단 역사를 열어가는 그 길에 선거인 스님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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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5일 (불기 2557년)
불교지도자 초청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정치가 자타불이의 부처님 마음을 회복해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의 길에 앞장설 수 있길 바란다”면서 “불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길에 큰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인사하다. 이에 스님은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해 불교는 국민과 정부와 함께 할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현 정부의 건승으로 인해 경제부흥과 문화융성, 한반도 평화기반 구축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모두의 정성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하다. 간담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기원대법회에 박 대통령을 초청해 준데 대한 답례의 뜻도 담기다. 스님은 박 대통령에게 국정철학이 범종소리처럼 넓게 퍼져 우리 국민들의 고충이 없어지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국보 제120호 용주사 범종 모형을 선물하다. 오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등 27명의 불자지도자가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대통령실 비서실장, 유민봉 청와대불자회장,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이 배석하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열린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2·3대 군종교구장 이·취임 법회에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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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0일 (불기 2557년)
조계사에서 열린 '이주민 불자와 함께 하는 무차대회'에 참석하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와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대회로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등 각국에서 온 이주민 350여 명의 이주민들이 참석하다. 스님은 치사에서 “이주민 불자 여러분이 부처이고, 사부대중 여러분이 부처이며, 생명과 자연 모두가 부처”라며 “우리 모두가 하나의 주체로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전심전력으로 바로 설 때, 불교는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강조하다. 이어 “무차대회는 이주민 불자 여러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손을 잡고 함께 공양하며 불자로서 한 식구라는 공감대를 만들어 내고 우리가 바로 삶의 주인이라고 자각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이주민 불자 여러분과 한국의 사부대중이 한 식구로 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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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7일 (불기 2555년)
7개 불교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예방을 받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오는 21일 용주사를 시작으로 각 교구본사별, 지역별 민족문화수호위원회를 결성하고, 민족문화 수호와 종교평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어 불교의 하나된 목소리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소개한 뒤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다.
군불교단체 임원진들의 예방을 받다.
최용림 국군불교총신도회장과 손수태 국군예비역불자회장,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 등이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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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6일 (불기 2554년)
케이블방송 슈퍼스타K 2 출연진 허각 씨 등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다.
박광원 엠넷 미디어 대표와 허각, 존박, 장재인 씨가 참석하다. 스님은 "슈퍼스타K 2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기가 가진 재능과 목소리만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바로 공정한 사회의 모델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젊은이들의 우상이기도 하니 앞으로도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다.
불교신문 사장에 수불스님(서울 안국선원장)을 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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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9일 (불기 2551년)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하다.
종정 법전스님과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가해 '봉암사鳳巖寺 결사' 정신을 되살려 어수선해진 종단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참회와 자정의 목소리를 내다. 봉암사 결사는 왜색불교의 폐습이 남아 있던 1947년 청담, 성철, 자운 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펼친 불교계 혁신 운동이다. 이날 법회에는 봉암사 결사 당시 수행종풍을 세우기 위해 마련한 18개 항의 '공주규약共住規約'과 선언문이 낭독되고, 참회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지 못해 세상의 빛이 되지 못했다"면서 "지금의 위기와 고난이 졸음을 깨우는 죽비 소리임을 알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다. 이어 봉암사 결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3대 실천지침으로 △일체의 명리를 버리고 본분에 충실하며 △수행을 생활화ㆍ사회화하고 △국민 모두 주어진 직분에 충실할 것을 제시하다. 참가자들이 참회를 위해 일제히 좌선 입정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종정 법전스님은 법어를 통해 "여기 모인 대중은 역순逆順을 자제하는 기틀로 곧은 것과 굽은 것을 모두 놓아버리면,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 곳으로 모일 것이요,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룰 것"이라며 출가수행자의 본분을 지켜 세상의 시비에 초연할 것을 당부하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희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자리잡은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으로 선승들의 수행 환경을 지키기 위해 25년간 산문을 폐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