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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2일 (불기 2554년)
법정 대종사 원적을 추모하고 발원문을 낭독하다.
전날(11일)에 이어 길상사 분향소를 찾은 스님은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받아 우리 종단이 더욱 청정해지고 종교간 화해가 더욱 탄탄해 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발원하다.
조계종은 법정스님에게 ‘대종사’ 법계를 추서하며 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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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0일 (불기 2554년)
조계종-태고종 신촌 봉원사 합의문에 서명하다.
50년 넘게 조계종과 태고종이 첨예하게 대립해 온 신촌 봉원사 소유권 갈등을 해소하다. 이에 앞서 1월 28일 서울고등법원 20민사부(재판장 지대운)가 양 종단이 소유권을 주장해온 신촌 봉원사와 그 토지에 대해 “92필지 60,575㎡(18,324평)를 조계종 소유로, 99필지 130,511㎡(39,480평)를 태고종 소유로 한다”고 강제조정한 바 있다.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가 출범하다.
스님을 비롯해 종단 중진 스님들이 대거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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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불기 2554년)
불교계 각 종단 신도회장을 초청해 오찬하다.
동국대의료원과 ‘성직자 및 종단등록 신도에 대한 의료비 감면 협약식’을 체결하다.
스님과 불자뿐 아니라 이웃종교 성직자에게도 의료비 감면 혜택을 주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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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4일 (불기 2554년)
국회 정각회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다.
스님은 17세기 프랑스 시인 라퐁텐의 우화와 『장자莊子』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등에 나오는 일화를 예로 들며 “상대를 존중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법어를 하다. 그러면서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심公心”이라고 강조하고, “사심私心으로 일할 경우 권위를 비롯해 정신적으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다. 이어 “국회의 다툼과 대립이 갈등을 넘어 감정으로 치닫는 것에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정각회원들은 여야를 떠나 대립과 갈등을 소멸하고, 소통의 상생 정치로 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해 달라”고 주문하다.
전국교구본사 주지회의에 참석하다.
참석 스님들 대부분이 종단에서 추진하는 ‘승려 사유재산의 종단 출연에 관한 령’에 대해 공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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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0일 (불기 2554년)
고건 사회통합위원장 초청 종교지도자 오찬에 참석하다.
오찬에는 스님과 김희중 천주교 주교 등 7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석하다.
2010 자비나눔 확산을 위한 종단 모금행사에 참석하다.
스님은 "종단 종사자들이 먼저 나서서 자비정신을 모토로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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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9일 (불기 2554년)
중앙종무기관 종무원 조회를 주재하다.
스님은 “불교중흥은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종단 백년대계를 위해 종무원들이 힘을 모아 앞장서달라고 당부하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예방을 받다.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예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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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4일 (불기 2554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다.
종단협 소속 27개 종단 대표와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불교신문 사장 선묵스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 박재완 청와대 불자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하다. 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세상을 바르게 보는 지혜와 일체 중생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여기는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안락하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자”며 불자들을 독려하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어루만지고 부처님 가르침으로 해법을 제시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화합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사회 공동선 증진을 통해 불교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다.
박종기 태백시장 예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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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2일 (불기 2554년)
신년 기자회견하다.
스님은 종단 발전계획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재천명하고, 취임 이후 줄곧 제시해온 종책 방향으로 일관성을 갖고 꾸준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다. 이를 근간으로 3대 종무기조로 △수행종풍 선양 △교육과 포교를 통한 불교중흥 △사회적 소통과 공동선 실현으로 정하고, 11대 핵심과제로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 개선 △신도교육과 조직화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 △종교간 협력을 통한 공동선 실현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화쟁和諍위원회 구성 △수행·전법을 위한 승가복지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과 활용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한 국제포교네트워크 강화 △총본산 조계사 일대 전통문화공간 조성 △국립공원과 문화재구역입장료 제도 개선 △종단 재정구조의 합리화를 제시하다.
중국 도문시 부시장 일행의 예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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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0일 (불기 2553년)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27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임 회장에 추대되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석굴암 백년의 빛’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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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불기 2553년)
제33대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열리다.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을 비롯해 활안스님 동춘스님 보성스님 진제스님 혜정스님 무진장스님 등의 원로의원 스님들, 호계원장 법등스님, 25개 교구본사 주지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스님, 각 종단 대표, 신행단체장, 정관계 인사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다.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불교는 사회와 소통하며 화합의 단초를 마련하고 무한한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리 민족과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 불교중흥의 종무 기조를 밝히다. 그러면서 "우리 불교와 종단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청정한 수행종풍과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넘어왔다”며 “안정과 화합을 이룬 지금은 내실 있는 발전과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하다. 아울러 “33대 총무원이 소외된 이웃과 어려움을 나누며 희망을 꿈꾸는 도반이 될 것”이라며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해 모두가 무차화합하고 큰 서원으로 조계종의 새 역사를 이어가자”고 역설하다. 종단 내외 인사의 축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축사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다.
제6대 교육원장으로 현웅스님이 중앙종회에서 선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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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2일 (불기 2553년)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되다.
선거인단 320명 중 317명이 참여한 가운데 290표(91.48%)라는 역대 최다 득표를 얻다. 스님은 당선 기자회견을 열어 문중과 교구를 떠나 많은 종도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한 모금의 물을 마실 때도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고사를 거울삼아 임기 내내 맡겨주신 큰 책무의 근본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다. 그리고 "총무원장직을 맡아 ‘열린 종단’, ‘함께하는 종단’을 가꾸기 위해 불교의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며, 종단 운영계획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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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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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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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열전-33ㆍ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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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2일 (불기 2553년)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기호 1번)로 등록하고, 기자회견을 갖다. 후보 등록과 함께 약속한 중앙종회의원 사직서도 내다.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제33대 집행부는 종단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불교 중흥의 확실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방적인 리더십과 행동하는 지도력으로 불자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역설하다. 역시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봉곡암 감원 각명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 아울러 배포한 종책자료집을 통해 △대중공의의 리더십으로 열린 종단, 함께하는 종단 실현 △교구는 한국불교의 미래이며 희망(중앙 권한을 교구로 점진적 이양) △종단의 백년대계인 승려노후복지문제 해결 △효율적이고 편리한 신개념 종무행정 구현 △불교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구축 △교권확립을 통해 국내외 한국불교의 위상 확대 등 종단 운영을 위한 6대 기조를 천명하다.
한편, 14일 마감된 후보 등록에서 법주사 봉곡암 감원 각명스님(기호 2번), 정읍 벽련선원 회주 대우스님(기호 3번)이 후보로 등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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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9일 (불기 2553년)
화엄회,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가 총무원장 후보자로 공동 추대하다.
중앙종회 종책모임들이 공동 후보추대위를 구성하여 이날 조계사 대웅전에서 추대식을 갖다. 추대식에는 전국 24개 교구본사 주지들과 중앙종회의원 대부분이 참석하다. 후보를 수락한 스님은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종단과 불교 발전을 위해 기꺼이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종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다. 이어 “총무원장선거 후보 등록과 동시에 중앙종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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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6일 (불기 2552년)
제14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치다.
중앙종회 제179회 정기회가 열리다. 스님은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종단 발전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해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불교의 사회참여에 적극적이었으며 각 상임분과위도 활발하게 활동했다”면서 종회의원 스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후반기에 더 큰 발전이 있기를 부탁하다. 제14대 중앙종회의 후반기를 이끌 종회의장에 보선스님이 선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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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6일 (불기 2552년)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하다.
청와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돌아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마련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오찬 회동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이 참석하다.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불자회장인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불자회 고문인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배석하다. 참석 스님들은 이 대통령에게 "쇠고기 재협상이 불가피하다" "대운하는 연기하라" 등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의견을 개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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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지관스님 ‘쇠고기 재협상…운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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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6일 (불기 2552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가 봉행되다.
신년법회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임태희 비서실장, 주호영 대변인, 한나라당 이상배ㆍ이해봉ㆍ정종복ㆍ윤원호ㆍ이계진ㆍ김학송ㆍ안홍준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 운원호 의원, 김종민 문화부 장관 등이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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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6일 (불기 2551년)
대형 산불로 소실된 강원도 양양 낙산사 원통보전 낙성식에 참석하다.
낙성식에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종단을 대표해 정성을 모아준 국민과 불자들, 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다. 종회의장인 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낙산사가 화재 이전의 모습을 되찾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발굴조사를 통해 전통 가람배치를 복원하고 노인전문요양원까지 건립하는 불사가 이뤄졌다"고 감사해 하다. 관음신앙 성지로 알려진 낙산사는 2005년 4월 발생한 산불로 울창했던 소나무숲과 법당인 원통보전, 요사채 등 건물 14채와 보물 479호인 동종이 소실됐다. 화재 이후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의 자문과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통보전과 종루를 비롯해 심검당, 선열당, 홍예문, 연하당, 취숙헌 등 소실된 전각 대부분을 복원했다. 보물 제1362호인 건칠관세음보살상이 봉안될 원통보전은 발굴작업을 통해 확인된 조선 초기의 절터와 같은 형태로 복원됐으며 정면 3칸과 측면 3칸의 정방형 구조에 화강석 기단과 배흘림 기둥, 팔작지붕 등 전통방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동종 또한 사진과 탁본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해 10월 복원됐으며 신도들의 복원 불사로 제작된 범종과 함께 십자형 팔작지붕의 누각인 종루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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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9일 (불기 2551년)
동국대 개방이사 선임 관련해 합의정신에 맞게 재추천할 것을 요구하는 스님 명의 성명이 발표되다. 성명은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과 이사 영담·정념스님이 종단현안문제대책위원회의 합의 정신 이행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을 제기하다. 반면, 중앙종회 종책모임 금강회(회장 보선스님)가 적법 절차라며 반박성명서를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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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일 (불기 2551년)
중앙종회 제175회 정기회가 열리다.
원로의원에 보성(송광사)ㆍ종산(보살사)ㆍ선진(문수사)ㆍ성수(통도사)스님이 추천되고 덕문스님(용화사)이 종립학교관리위원에, 정념스님(낙산사)이 초심호계위원에 선출되다. 또 소청심사위원에는 원오스님(보각사)과 세정스님(소재사)이 선출되고, 총무원 호법부장에 정만스님이 임명되다. 마곡사, 제주 관음사 등에서 불거진 종단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호계원법과 산중총회법 개정안이 의결되다. 한편, 10.27법난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결의문을 채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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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9일 (불기 2551년)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하다.
종정 법전스님과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가해 '봉암사鳳巖寺 결사' 정신을 되살려 어수선해진 종단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참회와 자정의 목소리를 내다. 봉암사 결사는 왜색불교의 폐습이 남아 있던 1947년 청담, 성철, 자운 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펼친 불교계 혁신 운동이다. 이날 법회에는 봉암사 결사 당시 수행종풍을 세우기 위해 마련한 18개 항의 '공주규약共住規約'과 선언문이 낭독되고, 참회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지 못해 세상의 빛이 되지 못했다"면서 "지금의 위기와 고난이 졸음을 깨우는 죽비 소리임을 알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다. 이어 봉암사 결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3대 실천지침으로 △일체의 명리를 버리고 본분에 충실하며 △수행을 생활화ㆍ사회화하고 △국민 모두 주어진 직분에 충실할 것을 제시하다. 참가자들이 참회를 위해 일제히 좌선 입정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종정 법전스님은 법어를 통해 "여기 모인 대중은 역순逆順을 자제하는 기틀로 곧은 것과 굽은 것을 모두 놓아버리면,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 곳으로 모일 것이요,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룰 것"이라며 출가수행자의 본분을 지켜 세상의 시비에 초연할 것을 당부하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희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자리잡은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으로 선승들의 수행 환경을 지키기 위해 25년간 산문을 폐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