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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0일 (불기 2558년)
제35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에 참석하다.
일본 규슈 쿠루미시久留米市 젠도우지善導寺에서 열린 대회에는 한일 양국 불교 지도자 250여 명이 참가하다. 이날 열린 세계평화기원법요식에서 스님은 대회사에서 “세월호 사건을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 준 일한불교교류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치유하기 위해 양국 종교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하길 바란다”고 서원하다. 법요식에 이어 ‘불교의 사상과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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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0일 (불기 2558년)
조계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를 봉행하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나누고자 마련된 추모재는 사부대중의 공업으로 참사에 대한 참회와 발원하는 천도의식과 추모문화재로 진행되다.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 여러분들은 생명의 존엄함을 다시 일깨워 주었고 탐욕으로 일그러져있는 우리 사회에 큰 죽비 소리가 됐다”고 애도하다. 이어 “정부당국은 단 한 명의 실종자도 없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유가족과 함께 이번 참사의 배경과 원인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짚어내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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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8일 (불기 2558년)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발표하다.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진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이웃의 아픔은 곧 내 아픔이고, 아픔을 나누면 가벼워지고 행복을 나누면 두 배가 된다”면서 “내 얼굴인 이웃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고, 어떤 큰 아픔도 이겨내도록 이웃의 손을 함께 잡아 줘야한다”고 당부하다. 이어 “여객선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길을 잃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영가분들이 어둠과 혼란에서 어서 나오시기를 기도한다”면서 “어렵고 어려우시겠지만 빛을 향하여 힘을 내시고 비통함과 원통함을 더 큰 마음으로 승화하시어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하다. 또 “아직도 실종 상태에 있는 모든 분들이 어서 빨리 돌아와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그 가족 분들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부디 시간이 더디더라도 기운을 내시고 슬픔을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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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5일 (불기 2558년)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된 호국대성사 서산대사 탄신 494주년 제향에 참석하다.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기원문을 발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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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0일 (불기 2558년)
조계사에서 ‘94년 개혁불사 2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다.
1994년 개혁불사의 분수령이 됐던 4ㆍ10 승려대회 기념일에 맞춰 열린 행사에는 원로의장, 부의장, 총무원장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하다. 사부대중은 △정법종단 △청정교단△불교자주화 △종단운영 민주화 △불교 사회적 역할 확대 등을 개혁의 5대 지표로 삼고 정진하겠다고 선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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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0일 (불기 2558년)
조계사에서 열린 화쟁순례 선언식에 참석하다.
화쟁코리아 100일 추진위원회(상임추진위원장 도법스님)가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 해소를 위해 전국에 화쟁의 메시지를 전하는 화쟁순례는 3월 2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 천고제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광역도시를 거쳐 6월 10일 서울 광화문공원에서 끝맺는다. 선언문에는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과 정갑윤 국회정각회장, 강창일 정각회 부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이춘호 EBS 이사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 등 108명이 동참했다. 선언식에서 스님은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는 한반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통의 현장을 어루만지고 원융무애의 정신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는 대장정”이라며 “불교인들이 중심이 됐지만 이웃 종교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순례의 길에 나서는 것은 3ㆍ1운동의 정신을 오늘날 되살리는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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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7일 (불기 2558년)
조계사에서 봉행된 ‘자성과 쇄신 결사 3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하다.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부장 도법스님) 주최로 지난 3년간 종단이 추진해 온 결사의 의미와 발자취를 조명하고 결사 2기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법회에서 스님은 사회 갈등 해소 노력, 노동위원회 설립, 노동자 및 이주민 무차대회 개최, 종교평화선언 추진, 청규제정과 의식개혁 운동 등을 지난 3년간 결사를 통해 이룬 성과로 평가한 뒤, “34대 집행부에서도 결사는 ‘사찰과 함께 사회 속으로’라는 확고한 기조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단 없이 추진해 온 쇄신 결사가 이제는 교구와 사찰 그리고 스님과 신도가 함께 주인이 되어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결사의 내용을 지역과 계층별 특성에 맞게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마련해 ‘붓다로 살자’는 발원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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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4일 (불기 2558년)
조계사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다.
종단협 회장인 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불교가 사회 갈등 해소,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그동안 불교가 끊임없이 생명 평화의 길을 열어온 것처럼 낡은 사고와 사상에서 깨어나 생명의 행복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주문하다.
불기2558(2014)년 갑오년 신년 기자회견하다.
스님은 “종단은 지난 4년간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하며 화쟁위원회, 노동위원회 발족, 자비나눔 등 사회적 소통을 강화했다”면서 “이러한 성과들을 이어 지혜와 자비의 정신을 구현하고 모든 생명들이 평화를 누리는 불국정토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다. 그러면서 △사회와 이웃을 향한 나눔과 봉사의 불교 △지혜와 자비를 구현하는 사부대중 공동체 △불교중흥을 위한 지속적 종단 혁신을 제34대 집행부 임기 동안 실현할 주요 종책과제로 삼다. '사회와 이웃을 향한 나눔과 봉사의 불교' 관련해 “나눔과 봉사의 종단을 구현하기 위해 매월 진행한 자비나눔 활동을 본사 및 사찰로 확산할 수 있도록 실천 주간을 선포해 함께 진행하겠다”면서 “종단 사회부와 사회복지재단,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간의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교구본사 중심으로 사회복지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다. 또 “모금 전문가를 양성하여 나눔 문화를 확산할 것이며 자원봉사와 복지역량 결집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다. ‘지혜와 자비를 구현하는 사부대중 공동체’ 관련해서는 “승가 청규를 공식적으로 제정하고 실천해 나갈 거시며, 부족한 부분은 승려법을 개정해 범계 행위를 엄격 관리하도록 하겠다”면서 “법계에 따라 종단과 사회에 대한 소임을 다하도록 하고 역경ㆍ국제포교 등 승가 전문인력을 육성,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인재 양성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다. 이어 “교구, 지역 포교, 신행단체, 복지기관, 학교 등 지역 포교인력을 결집하는 포교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전법을 조직화 전문화하겠다”고 더붙이다. ‘불교중흥을 위한 지속적인 종단 혁신’ 과제로 “올해는 1994년 종단개혁 20주년이면서 종단 승가복지의 원년이 되는 등 종단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해”라며 “오는 3월 승려복지법 개정을 기점으로 승가복지를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다. 이어 “중앙ㆍ교구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승려복지, 교구인사제도 개선, 말사 주지인사 교구위임을 논의하고, 이 가운데 말사 주지 인사의 교구위임은 올해 상반기 중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우리 종단이 ‘자비의 조계종’, ‘화쟁의 조계종’, ‘이웃의 조계종’이 되길 거듭 발원한다”면서 “나누며 봉사하는 삶을 종단 사부대중의 소임으로 삼겠다”고 강조하다.
관련사료
“자비와 화쟁으로 이웃과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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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일 (불기 2558년)
불기2558(2014)년 갑오년 신년사를 발표하다.
스님은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나아가는 푸른 말처럼,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들께서도 새해를 힘차게 열어 나아가시길 기원합니다”며 갑오년 새해를 맞아 국민들의 용기와 희망을 발원하다. 또 “나라 안팎으로 화해와 상생의 물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실과 화해의 기운이 절실합니다”라고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갈 것을 강조하다. 나아가 “진실과 화해의 마음이면 기로에 선 민주주의는 활로를 찾을 것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것으로써 빛을 발하는 협동과 공존의 대안경제가 열릴 것입니다”라며 “비움과 나눔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고 주문하다. 그러면서 “현란함과 숫자로 이름 지어진 허명을 쫒아 동분서주하기 보다는, 진실과 화해의 새 길을 여는데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하다. 신년사는 구랍 24일 발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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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7일 (불기 2557년)
중국 하이난도 산야三竝 시에서 제16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개막하다.
3국의 불교지도자 500여 명이 참석하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회장인 스님은 개회사에서 “문명의 발달은 인류에게 많은 편리를 주었지만 동시에 시련을 안겨주고 있고, 특히 무분별한 자원개발과 환경파괴, 극심한 도시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자연재해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불교계는 인류를 향해 진정한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자연자해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다. 개막식에 이어 본행사로 '자연재해 후 심리치료’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되다. 이어 참가자들은 남산사南山寺에서 세계평화기원 의식을 진행하고, 바다 위에 건립한 108m 크기의 삼면관세음보살 친견의 시간을 갖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정경연) 13주년 및 제6차 여성불자 108인 선정 기념식에 영상메시지로 축하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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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8일 (불기 2557년)
조계사에서 제34대 총무원장 취임 법회를 봉행하다.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자성과 쇄신결사, 교구중심제 등 새로운 종단운영 시스템 도입, 조게사 성역화 불사와 한국불교의 대승적 가치 구현을 통해 불교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불교를 유지 존립시키는 것만으로 힘겨웠기에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우리의 이웃, 중생의 삶, 사회 현실을 바로 보고 함께 보듬을 수 있는 한국불교를 이루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하다. 이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출가 수행자와 불자들은 대승의 가치를 실제 구현해야 한다”며 “34대 총무원 집행부는 이런 시대적 소명을 앞장서 실행하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하다. 취임식에는 진제 종정예하를 비롯해 스님과 각계 대표, 신도 등 1만여 명이 참석하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장, 박지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과 자비나눔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득중 쌍용자동차 수석부지부장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화환을 전달하다. 진제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불교는 화합이 근본이니, 행정수반인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이理와 사事가, 승僧과 속俗이 원융화합을 이루어 존경받는 한국불교가 되고, 선풍을 크게 드날려 안으로는 남북통일을 이루고 밖으로는 세계평화와 인류의 화목을 성취“하라고 말하다. 원로의장 밀운스님은 “승가의 화합과 종단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정진해줄 것”을 기원하며 현실에 맞는 승가청규 제정을 통한 승풍 진작, 투명한 사찰운영을 통한 신뢰 회복, 승가복지를 적극 추진해줄 것을 주문하다.
종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총무원 호법부장 원명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에 자공스님(화순 만연사 주지)을 임명하다.
관련사료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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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7일 (불기 2557년)
한국정전 6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한반도 평화대회'의 막이 오르다.
한반도 평화대회 운영위원회(상임위원장 수불스님) 주관으로 부산 UN기념공원에서 위령제를 봉행하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위로와 경의, 화해와 상생, 미래와 희망을 위한 축제'에는 5만여 사부대중이 참가하다. 9월 27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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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6일 (불기 2557년)
종책모임 불교광장(공동대표 지홍·성문·성직 스님)이 임시총회를 열고,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스님을 추천하다.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옛 종책모임인 화엄회 무량회 무소속의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결성한 불교광장이 창립해 총무원장 후보추대위를 구성했고, 19개 교구본사가 동조하면서 선거가 아닌 단일 후보 추대가 기대됐다. 하지만 추대위에 교역직 종무원 참여와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법 논란이 제기되면서 불교광장 후보추대위는 자진 해산했다. 이어 전국선원수좌회가 총무원장스님의 연임을 반대했고, 전 종회의장 보선스님이 옛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등 3자연대의 지지를 받아 출마를 천명했다. 8월 31일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을 비롯해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 전 호계원장 법등스님, 수경스님 등이 만나 제도권 6인, 비제도권 9인으로 구성하는 후보추천위를 결성할 것에 합의했으나, 보선스님 측은 "추천위에 참여하지 않고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고, 불교광장 역시 독자 후보 추천을 선언하면서 선거 체제로 굳어졌다.
불교광장의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추천을 수락하다.
스님은 "맺은 사람이 풀고, 처음 시작한 사람이 그 끝을 책임져야 한다"는 옛말을 들어 출마의 변을 밝히다. “33대 총무원장으로 재임한 지난 4년은 역사적 책임의 일단을 수행하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보고, 1962년 조계종단 출범 이래 최대불사가 될 총본산 성역화 사업, 300년 만의 개혁이라 평가받는 승가교육제도 혁신과 교육기반 확립, 사찰 재정 및 운영의 투명화 등 각종 쇄신 정책도입, 소외된 이웃을 향한 보살행 확산, 불교의 사회적 위상 강화, 미국 프랑스 호주 등 ‘한국불교 세계화’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음을 인정하고, ‘자성과쇄신결사’가 기대만큼 멀리 가지 못한 것이나 교구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구축과 중앙종무기관의 효율적 운영, 수도권 도시 포교와 젊은 세대 포교를 꼽다. 그러면서 “또 다시 책임을 맡는다면 지난 4년의 아쉬운 과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각 교구가 지역의 수행, 포교 전법을 총괄하는 자치공동체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고, 종단과 사찰 재정의 투명화 실현,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과 비구니 권익 및 참종권 확대 등을 언급하다.
서울 돈암동 흥천사에 개원한 참선체험공간 ‘삼각선원’을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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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3일 (불기 2557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강원도 화천 평화의댐에서 봉향된 세계평화 합동위령제에 참석하다.
조계종과 강원도, 화천군이 파로호 전투에서 아군과 적군 구분 없이 전장에서 숨진 28개국 10만여 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다.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미국, 영국 등 UN연합군,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수많은 참전국의 생명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는 깊은 상처를 가져야 했다”며 “우리 민족은 이념의 칼에 피아가 갈렸고,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같은 얼굴인데도 총부리를 겨눠야 했다”고 말하다. 이어 “이 땅에 산화한 한 생명 한 생명을 살피면 소중하지 않은 이가 없고, 고귀하지 않은 이가 없다”며 “부처님께서 생명을 가진 미물 하나라도 그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온 몸을 희생한 것처럼 한국전쟁의 참화가 아로새겨진 이 땅을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자”고 역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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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불기 2557년)
종단쇄신위원회 제10차 회의에 참석하다.
1년 기한으로 활동한 쇄신위가 대장정을 마치다. 이날 회의에서 쇄신위는 중앙종무기관, 중앙종회의원 선거, 법계직무제도 등 3가지 쇄신안을 상정해 의결함으로써 출범 당시 세웠던 4대 의제와 10대 과제를 모두 처리하다. 백양사 승풍 실추사건이라는 위기를 종도들이 스스로 나서 극복하고 개혁을 전개하고자 출범한 쇄신위 위원장은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이 맡고, 위원으로 명선스님, 월탄스님, 혜승스님 등 원로의원 스님들이 적극 참여하다. 쇄신위 활동으로 종단 최초로 ‘대비원력의 발심과 실천을 위한 승가청규’가 제정되다. 승가청규는 쇄신 결사의 기조를 종도들이 생활에서 실천해 결사정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다. 스님은 이날 회의에서 “종단 집행부는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기 위해 반드시 성만돼야 할 쇄신안이 충실히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쇄신위 활동은 종료됐지만 이를 씨앗삼아 쇄신을 위한 종단의 노력은 멈춤 없이 계속 될 것”이라고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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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불기 2557년)
제34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평화기원대법회에 참석하다.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열린 법회 대회사에서 스님은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양국간 공동체의식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며, “차별과 오해를 걷어내고 진실하게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양국간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히다. 학술세미니다는 ‘전통불교의 보존과 계승’을 주제로 열리다. 대회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에 △남북 간 무력에 의한 침략을 부정하는 동시에 근본적 불교정신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 △한일 간 갈등국면 타파를 위해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만드는데 노력할 것 △학술 문화 민간교류 제 분야에서 종단·사찰 간에 교류를 협력할 것을 결의하다. 대회는 한일 양측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광수사, 동학사, 개태사 순례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 예방을 끝으로 회향하다.
제2기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에 도법스님을 재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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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1일 (불기 2557년)
김영주 목사(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예방해 직접 봉축 축하메시지를 전하다.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개막되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운동장에서 봉행된 연등법회에서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부처님은 모든 중생들의 희망과 행복의 길을 가르쳐 주셨지만 아직도 우리 세간의 고통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면서 “지혜와 자비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땅을 만들어 가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실천”이라고 강조하다. 이어 “모두 손에 손에 연등을 높이 들고 희망으로 가득한 행복한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하다. 연등법회를 마친 스님과 신도들은 옛 동대문동장과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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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7일 (불기 2557년)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발표하다.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모든 중생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발심하고 수행하셨으며, 오늘도 중생이 살아가고 있는 역사의 삶터에 계시다”며 “우리 모두가 으뜸으로 받들어야 할 가치는 공동체 의식으로, 농부와 노동자의 땀과 정성이 있기에 사람은 밥을 먹고 아름다운 정신의 꽃을 피울 수 있다”라며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다. 이어 “이웃을 부처로 모시는 일이 삶의 현장에서 구현되기를 발원하며, 농민이 논밭에서 호미와 괭이를 잡는 세상을, 빈민과 노동자가 거리에 나앉고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는 세상을, 아이들이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정에서 크게 웃는 세상을, 청년들이 냉혹한 삶의 전쟁터에서 불안에 떠는 일이 없는 세상을, 짐이 된 노인들이 쓸쓸히 석양을 바라보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가는 일에 국정의 지도자, 지식인, 종교인 모두가 힘을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다.
서울 승가사 주지에 정호스님을 임명하다.
‘제6회 불교아동미술 큰잔치’ 대회장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하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 일원에서 개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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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일 (불기 2557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 봉행된 평화 기원행사에 참석하다.
108산사 순례기도회와 서울 도선사가 주관한 ‘네팔 룸비니 평화의 불 한국 이운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는 주제의 행사로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위기 속 남북 평화의 염원을 담다.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승단(실장 진화스님)과 불교회(회장 모상묘)이 봉행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 대법회’에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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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3일 (불기 2557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장엄등 점등식을 봉행하다.
장엄등은 국보 제21호인 불국사삼층석탑(석가탑)을 본떠 만들다. 봉축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일대에 약 5만 여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돼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