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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9일 (불기 2555년)
해인사에서 열린 남북 공동 제작 ‘평화대장경’ 봉안법회에 참석하다.
고려대장경 조성 천년 기념의 해를 맞아 남북이 공동 제작한 ‘평화대장경’이 해인사 장경판전에 봉안되다.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평화대장경 판각을 남북이 공동으로 조성함으로써 공존과 상생의 계기를 마련하고, 천년전 대장경 조성을 통해 외침을 극복하였듯 평화대장경 조성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의 평화를 이룩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불사가 공존과 상생의 민족사적인 대장정의 시작”임을 천명하다. 이어 경남지사·인천시장·남해군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다. 평화대장경은 9월 5일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 봉안했고, 팔만대장경 판각지인 남해 화방사와 강화 선원사에도 각각 봉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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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8일 (불기 2555년)
프랑스 기메박물관을 방문하다.
박흥신 주불한국대사와의 오찬으로 5박7일 일정에 들어가다. 오후에는 올리비에 드 베흐농 기메박물관장과 만나 불교중앙박물관과 유물 상호 교환 전시를 추진키로 하다. 기메박물관은 프랑스 사업가이자 여행가, 미술애호가인 에밀 기메의 소장 유물을 토대로 1889년 개관한 뒤 현재 아시아 17개국 유물 5만점을 전시한 아시아 전문 박물관이다. 1945년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동양미술소장품이 옮겨져 ‘루브르박물관 아시아예술부’로 편성돼 있다.
'한국불교와의 만남' 리셉션 개막식을 갖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행사는 한국불교문화를 프랑스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대안스님의 사찰음식 시연을 시작으로 불자국회의원인 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한국불교 주제 강연, 동희법음회 대표 동희스님의 영산재 공연, 사찰음식 시식으로 진행되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템플스테이 동영상 상영과 더불어 선서화전 전시, 인경 등 각종 불교문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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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불교중앙박물관·佛 기메박물관 교환 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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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6일 (불기 2555년)
아프리카 말라위 기술학교 지원을 위한 동전모으기 연못 개장 행사에 참석하다.
경기 양평 세미원에서 서울 봉은사(주지 진화스님)와 양평 용문사(주지 호산스님)가 천주교 살레시오수도회 등과 손잡고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에서 가난과 질병에 고통받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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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7일 (불기 2555년)
불교계 자성과 쇄신 결사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다.
스님은 "지난 6개월 여 동안 진행해 온 대정부 관계를 정상화하고, 종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자성과 쇄신 결사에 집중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하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의 활동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는 적극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전통문화정책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해나갈 것을 강조하다. 이를 위해 종단은 전통문화 보전을 위해 △전통문화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정책 제안 및 대책 수립 △현 문화유산보호제도의 문제점 정리 및 개선방안 마련 △민족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시책 점검 및 개선방안 마련 △전통문화보호 장기 비전 제시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과 나아가 각종 불교규제 국가법령 제개정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다. 또한, 대외적인 대정부관계의 정상화와 더불어 불교 내부적으로는 종단의 역량을 결집해 자성과 쇄신 결사에 매진해 6월말까지 결사전담기구도 발족할 계획을 덧붙이다. 스님은 “종단의 유지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행정기능과 함께 종교본연의 중생구제와 사회적 활동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자성과 쇄신의 길은 새로운 인因이 돼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 사회의 통합과 평화로 이어지는 행복한 과果를 맺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다.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정운찬 범국민 추진위원장, 고두심 홍보대사 등이 참석하다.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의 예방을 받다.
운달스님(12~13대 종회의원)과 박광서 서강대 교수(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를 화쟁위원으로 위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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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광명세계 만드는 한국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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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0일 (불기 2554년)
연평도 피격사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다.
고故 김치백, 배복철 씨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을 조문한 뒤 피난주민의 임시거처인 인스파월드를 찾아 피해주민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길 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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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일 (불기 2554년)
난치병 어린이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3천배 철야정진을 격려하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시설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1,000여 명이 조계사 대웅전과 앞마당에도 돗자리와 좌복을 깔고 동참하다. 철야정진은 사부대중이 1배할 때마다 100원씩 모금한 수익금을 어린이 난치병 치료비로 지원한다. 스님은 치사에서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가 불성을 가진 평등한 존재임을 각인하여 나눔을 행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의 발현”이라며 “한 배, 한 배 절을 올리며 흘리는 땀방울이 생명의 불씨를 되살리는 소중한 자비행임을 되새기며 정진하기 바란다”고 격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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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7일 (불기 2554년)
사후 재산 출연에 서약하다.
스님을 비롯한 종정예하, 원로의원, 교육원장, 포교원장,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35명이 입적 후 개인명의 재산을 종단에 출연하겠다는 내용의 친필 유언장을 작성하다.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다.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30여명과 희생 장병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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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3일 (불기 2554년)
정운찬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다.
스님의 평양 방문과 용산참사, 세종시 문제 등을 화제로 대화를 나누다. 스님은 “남북교류가 ‘큰틀’에서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다. 정 총리는 불교계가 용산 문제 해결에 나서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하다. 이에 스님은 “서민들의 주거 문제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안정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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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30일 (불기 2554년)
평양을 방문하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으로 3박4일 일정으로 방북하다. 스님 방북에는 총무부장 영담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 등이 수행하다. 스님은 출국에 앞서 ‘남북소통과 화합기원 발원문’을 통해 “소통과 화합은 현장에서 실천해야 해결된다는 신념으로 오늘 방북의 길에 오른다”면서 “남북 민간교류와 불교교류의 전기를 마련하여 남과 북의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열고 기쁘게 소통하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밝히다. 스님은 평양에서 북측 민화협 최성익 부위원장을 만나 민간교류와 불교교류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또한,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위원장과 리규룡 부위원장을 만나 남북불교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하다. 논의 주제는 △금강산 신계사 활성화 및 운영 △평양 용화사 복원 및 불교문화재 공동 발굴복원 △평양 시내 인도적 지원시설 건립 △남북 주요 사찰 간 교류협약 체결 △2011년 대장경 1000년 세계문화축전 북측 초청 등이다. 그리고 평양 광법사와 묘향산 보현사를 참배하고, 평양 덕동 농장과 돼지농장을 방문해 시설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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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총무원장 스님 평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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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불기 2553년)
제33대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열리다.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을 비롯해 활안스님 동춘스님 보성스님 진제스님 혜정스님 무진장스님 등의 원로의원 스님들, 호계원장 법등스님, 25개 교구본사 주지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스님, 각 종단 대표, 신행단체장, 정관계 인사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다.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불교는 사회와 소통하며 화합의 단초를 마련하고 무한한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리 민족과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 불교중흥의 종무 기조를 밝히다. 그러면서 "우리 불교와 종단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청정한 수행종풍과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넘어왔다”며 “안정과 화합을 이룬 지금은 내실 있는 발전과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하다. 아울러 “33대 총무원이 소외된 이웃과 어려움을 나누며 희망을 꿈꾸는 도반이 될 것”이라며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해 모두가 무차화합하고 큰 서원으로 조계종의 새 역사를 이어가자”고 역설하다. 종단 내외 인사의 축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축사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다.
제6대 교육원장으로 현웅스님이 중앙종회에서 선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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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2일 (불기 2553년)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기호 1번)로 등록하고, 기자회견을 갖다. 후보 등록과 함께 약속한 중앙종회의원 사직서도 내다.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제33대 집행부는 종단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불교 중흥의 확실한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개방적인 리더십과 행동하는 지도력으로 불자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역설하다. 역시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봉곡암 감원 각명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 아울러 배포한 종책자료집을 통해 △대중공의의 리더십으로 열린 종단, 함께하는 종단 실현 △교구는 한국불교의 미래이며 희망(중앙 권한을 교구로 점진적 이양) △종단의 백년대계인 승려노후복지문제 해결 △효율적이고 편리한 신개념 종무행정 구현 △불교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구축 △교권확립을 통해 국내외 한국불교의 위상 확대 등 종단 운영을 위한 6대 기조를 천명하다.
한편, 14일 마감된 후보 등록에서 법주사 봉곡암 감원 각명스님(기호 2번), 정읍 벽련선원 회주 대우스님(기호 3번)이 후보로 등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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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6일 (불기 2552년)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하다.
청와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돌아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마련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의 오찬 회동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이 참석하다.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불자회장인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불자회 고문인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배석하다. 참석 스님들은 이 대통령에게 "쇠고기 재협상이 불가피하다" "대운하는 연기하라" 등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의견을 개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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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지관스님 ‘쇠고기 재협상…운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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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9일 (불기 2551년)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하다.
종정 법전스님과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가해 '봉암사鳳巖寺 결사' 정신을 되살려 어수선해진 종단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참회와 자정의 목소리를 내다. 봉암사 결사는 왜색불교의 폐습이 남아 있던 1947년 청담, 성철, 자운 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펼친 불교계 혁신 운동이다. 이날 법회에는 봉암사 결사 당시 수행종풍을 세우기 위해 마련한 18개 항의 '공주규약共住規約'과 선언문이 낭독되고, 참회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지 못해 세상의 빛이 되지 못했다"면서 "지금의 위기와 고난이 졸음을 깨우는 죽비 소리임을 알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다. 이어 봉암사 결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3대 실천지침으로 △일체의 명리를 버리고 본분에 충실하며 △수행을 생활화ㆍ사회화하고 △국민 모두 주어진 직분에 충실할 것을 제시하다. 참가자들이 참회를 위해 일제히 좌선 입정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종정 법전스님은 법어를 통해 "여기 모인 대중은 역순逆順을 자제하는 기틀로 곧은 것과 굽은 것을 모두 놓아버리면, 시방十方의 종지宗旨가 한 곳으로 모일 것이요, 정正과 사邪의 시비是非가 원융圓融을 이룰 것"이라며 출가수행자의 본분을 지켜 세상의 시비에 초연할 것을 당부하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희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자리잡은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으로 선승들의 수행 환경을 지키기 위해 25년간 산문을 폐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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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1일 (불기 2548년)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중심으로 한 승가모임 ‘화엄회’에 참여해 운영위원장을 맡다.
화엄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가다. 창립선언문에서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원융종단의 화합 승가를 구현하기 위해 결사의 마음으로 모였다”며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생산적이고 합리적이며 평등한 대중공의를 통해 종단의 발전과 화합승가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다. 이를 위해 △중앙과 교구의 협력체계 강화 △다양한 종단 재정 확충 △공정한 인사제도 마련 △불교 인재 양성 △승려노후복지 실현 △국제화 인터넷 시대 포교 △불교교세의 지역별 연령별 불균형 극복 △종무행정 평가시스템 구현 △종도 여론 수렴 △사회문제의 불교적 해결 등 10대 사업과제를 제시하다. 고문으로는 용주사 주지 정락스님, 법주사 주지 도공스님,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 화엄사 주지 명섭스님, 선운사 주지 범여스님, 관음사 주지 용주스님, 회장은 장주스님, 수석부회장 인행스님, 운영위원장 자승스님, 운영위위원회 간사 광조스님, 총무간사 도완스님, 대변인 정안스님이 맡다. 당시 중앙종회 종파로는 금강회와 보림회, 실천승가회, 직지사단의 연합체인 원융회, 10여 명의 무당파 의원들이 있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당선에 일조한 실천승가회와 직지사단 연합체인 원융회, 구여권 종회 의원들, 불국사 종상스님 쪽과 원담스님 등 무당파 의원들을 끌어들여 일승회를 결성했다. 일승회 회원 수는 전체 81명의 종회의원 중 40명 남짓의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결속력이 약해 종헌 개정 같은 특별 안건뿐 아니라 일반 안건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게다가 총무원 집행부는 동국학원 재단이사회 이사장 선거나 원로회의 의장선거 등 주요한 선거에서 뜻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일부 일승회 종회의원들이 화엄회로 분가했다. 이후 화엄회는 종회 의원 외에 종책 개발과 실천에 관심 있는 스님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종책 자료집 발간과 종책 포럼을 열었다. 또한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과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의 저소득계층에게 한국불교의 보살심을 전하고, 국제포교 사업을 독자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로터스 월드와 지구촌공생회 등 교계 국제불교 단체 지원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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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회의원 절반‥현 총무원장 당선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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