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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9일 (불기 2556년)
불기2556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개막되다.
스님은 개회사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온 연등회가 올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힌 뒤 '빈녀의 일등' 일화를 예로 들며 “오늘 우리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이 땅의 세대 종교 빈부 간 갈등을 넘어 화쟁 결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다. 연등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어울림한마당이 회향되고, 사부대중 5만여 명이 동국대를 출발해 조계사까지 거리 행진을 하다. 행렬등과 전통장엄등 10만여 개가 서울 도심을 물들이다. 다음날(20일)엔 서울 종로 우정국로 일대에서 불교단체들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전통문화마당’이 개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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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6일 (불기 2556년)
청주 보살사에서 원로 스님들과 청정승가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갖다.
총무원장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종산스님, 부의장 밀운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이 모이다. 간담회에서 일부 스님들의 도박 파문과 관련 (가칭)승단범계梵戒 쇄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다.
한국불교역사문화사업단장에 법진스님(전 해인사승가대학장), 총무원 재무부장에 일감스님(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을 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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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0일 (불기 2556년)
조계종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다.
스님은 기념사에서 “(1962년 4월 11일 출범한 대한불교조계종이) 지난 반세기 동안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종교로서 전통문화를 수호하고 민족정신을 계도하는 자랑스러운 면모를 유지했다”고 평가하고, “끊임없이 사회와 소통하며 희망찬 미래를 열고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반세기를 기념하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하다. 한편, 4일 사진전에 이어 사부대중 결집대회, 학술세미나, 육조 혜능대사 좌상 봉안법회 등이 잇따라 개최되다.
조계종 대변인 명의로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환영' 논평이 발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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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1일 (불기 2555년)
이명박 대통령의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다.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관련해 스님은 “우리 사회나 신도, 국민들이 혼란이 없도록 종교계가 역할을 다 해야 한다”면서 “북한을 배려하며 공존과 상생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하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대변인(총무원 기획실장 정만스님) 명의로 애도문을 발표하고, “급작스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지속되고 대화와 교류는 더욱 확대돼야 한다”면서 “우리 민족이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하다. 아울러 “향후 남과 북이 상생과 공존으로 함께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길 손모아 발원한다”고 서원하다. 애도문은 23일 조선불교도연맹에 전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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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4일 (불기 2555년)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제188회 정기회가 15일간 회기로 개원하다.
스님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2012년은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서 종단적으로나 한국불교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 시기 어둡고 힘들었던 현대사 속에서 국민들과 함께 하며 이웃들에게 정신의 의지처가 되지 못했던 과거를 성찰하고 지난 50년을 반면교사로 삼아 희망찬 새로운 50년을 그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다. 아울러 “새로운 50년, 희망의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중앙종무기관은 2012년을 종단중흥의 원년으로 삼고 모든 종도들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종단중흥과 불교중흥의 길로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을 통한 종단 중흥과 불교발전의 길에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의 아낌없는 비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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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일 (불기 2555년)
추석 인사차 법전 종정예하를 예방하다.
동화사에서 열린 ‘팔공산 승시축제’ 개막식에 참석하다.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문화유산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팔공산역사문화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하다. 2회를 맞은 팔공산 승시축제는 고려시대 스님들이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던 전통에서 시작되다가 조선시대 중단됐던 것을 동화사가 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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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7일 (불기 2555년)
불기2555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개막하다.
동국대 운동장에서 5만여 명의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어울림마당이 펼쳐지다.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는 전통문화가 전시물처럼 박제화 됐고 이 땅의 역사는 거추장스러운 장식물처럼 선택의 손길만 기다리는 처지가 돼 버렸을 뿐만 아니라 권력에 힙입어 종교가 존재하고 그 권력의 그늘 아래 종교편향이 일상화하는 현실이 돼 버렸다”고 현실을 개탄하다. 이어 “모든 현상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만큼 그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아야 한다”면서 “오늘의 연등 행진은 곧 자성과 쇄신을 다짐하는 행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렇게 좋은 날, 가장 밝고 아름다운 등불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당당하고 신명나는 몸짓으로 나와 남, 우리와 이웃, 사회를 밝게 비추는 광명의 한 발 한발 내딛자”고 당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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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6일 (불기 2555년)
범종단적 자정과 쇄신 결사를 제안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다.
스님은 담화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불교의 현실이 국민 속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지금의 한국불교는 오로지 전통과 역사, 관습에만 매몰된 채 진취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 않은지 성찰해야 하는 현실을 맞고 있다”며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을 거치면서 생존자체가 절박한 현실에 놓여 한국사회 전체를 올바로 보지 못하고 올곧게 국민들을 보듬지 못하는 한계를 갖게 됐다”고 토로하다. 이어 “출가 수행자를 비롯한 종도들과 불제자들 모두 역사 앞에서 겸허히 참회하고 자성해야 한다”며 “한국 현대사 속에서 이웃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이웃 종교에 경의를 표하며, 종단의 지나온 자취를 살펴보자”고 말하다. 그러면서 “편향된 종교관과 왜곡된 민족문화 인식에 가득 찬 정치 권력에 좌우되지 않는 자립과 자존의 길을 가야 한다”며 “2~3년이면 완성할 불사를 10년이 걸리더라도 오로지 우리의 힘으로 이뤄내며 그 과정에서 우리 내부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권력과 외부를 향한 의존을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피력하다. 스님은 △불교 본연의 모습을 확립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바로 세워 나가기 위한 수행결사 △생명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생명결사 △사찰이 이웃과 사회와 함께 나누는 터전이 되도록 하는 나눔결사 △ 종교간 평화와 남과 북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평화결사를 제안하며, 전국의 모든 사찰과 종도들에게 자성과 쇄신 결사를 어떻게 갈 것인지 한 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으는 대중공사를 전개해줄 것을 당부하다.
대한불교청년회 26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우식 회장을 축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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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9일 (불기 2554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불자 선수단 환영식에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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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7일 (불기 2554년)
조계종 화쟁위원회 현판식을 걸고, 워크숍에 참석하다.
워크숍은 ‘화쟁사상과 사회갈등 해소’를 주제로 열리다.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화쟁위원회의 활동은 일찍이 우리나라 종교의 역사에서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며 “종교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회와 대화를 나누고 사회적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우리 종단이 앞장서 화답한 것”이라고 강조하다. 워크숍에서는 원효스님의 화쟁和諍 사상을 교리적 사회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구체적인 담론과 해법을 모색하다.
아시아 청소년 초청 한국문화체험 행사 참가자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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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2일 (불기 2554년)
신년 기자회견하다.
스님은 종단 발전계획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재천명하고, 취임 이후 줄곧 제시해온 종책 방향으로 일관성을 갖고 꾸준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다. 이를 근간으로 3대 종무기조로 △수행종풍 선양 △교육과 포교를 통한 불교중흥 △사회적 소통과 공동선 실현으로 정하고, 11대 핵심과제로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승가교육 개선 △신도교육과 조직화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 △종교간 협력을 통한 공동선 실현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화쟁和諍위원회 구성 △수행·전법을 위한 승가복지 △불교문화 콘텐츠 개발과 활용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한 국제포교네트워크 강화 △총본산 조계사 일대 전통문화공간 조성 △국립공원과 문화재구역입장료 제도 개선 △종단 재정구조의 합리화를 제시하다.
중국 도문시 부시장 일행의 예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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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불기 2553년)
제33대 총무원장 취임법회가 열리다.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을 비롯해 활안스님 동춘스님 보성스님 진제스님 혜정스님 무진장스님 등의 원로의원 스님들, 호계원장 법등스님, 25개 교구본사 주지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스님, 각 종단 대표, 신행단체장, 정관계 인사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다.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불교는 사회와 소통하며 화합의 단초를 마련하고 무한한 사회적 책임을 통해 우리 민족과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 불교중흥의 종무 기조를 밝히다. 그러면서 "우리 불교와 종단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청정한 수행종풍과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넘어왔다”며 “안정과 화합을 이룬 지금은 내실 있는 발전과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하다. 아울러 “33대 총무원이 소외된 이웃과 어려움을 나누며 희망을 꿈꾸는 도반이 될 것”이라며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해 모두가 무차화합하고 큰 서원으로 조계종의 새 역사를 이어가자”고 역설하다. 종단 내외 인사의 축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축사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다.
제6대 교육원장으로 현웅스님이 중앙종회에서 선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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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5일 (불기 2552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 조성된 후불탱화 ‘석가여래설법도 점안식’을 봉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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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2일 (불기 2552년)
전남 구례 화엄사 사적비 및 도광 대선사 부도탑비 제막식에 참석하다.
화엄사(주지 종삼스님) 사적비에는 사찰 창건 이래 1500년 역사를 정리한 기록이 담겼다. 도광 선사는 1960년대 화엄사 중흥에 크게 기여하고 1984년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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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3일 (불기 2550년)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 고문을 맡다.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이하 실록 환수위)는 1913년 데라우치 조선 총독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환수하기 위해 조계종 월정사와 봉선사 주축으로 발족됐다. 오대산 사고본은 관동대지진으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도쿄대 도서관에 중종대왕실록 29책, 성종실록 9책 등 모두 46책이 소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다. 이에 월정사에서 조선왕조가 오대산 사고의 관리책임자로 월정사 주지를 임명했다는 역사적 사실과 1970년 11월 제16차 총회에서 채택된 유네스코의 '문화재의 불법반출입 및 소유권 양도의 금지와 예방수단에 관한 협약' 등을 들어 반환의 적법성을 주장하다. 실록 환수위 공동의장은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봉선사 주지 철안스님이 맡고, 환수위원으로 김삼웅 독립기념관장과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배현숙 계명문화대 교수,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 과학저술가 이종호 박사,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실행위원장으로 문만기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을 위촉하다. 실록 환수위는 도쿄대와 협상을 벌인 뒤 결렬 시 도쿄법원에 일본 총리와 도쿄대 총장을 상대로 조정신청을 낼 계획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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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3월 (불기 2532년)
'대승불교승가회'에 참여하다.
대승불교승가회는 1987년 6월항쟁 당시 불교계의 민주화 열기를 결집시킨 ‘정토구현전국승가회’(1986년 6월 5일 출범)의 맥을 잇는 승가조직이다. 송산松山, 종림宗林, 명진明盡, 자승慈乘, 종태宗跆, 성문性門, 현응玄應, 각신覺腎, 원택圓澤, 설봉雪峰, 주영周暎, 여연如然 스님 주도 아래 30~40대 선승과 학승 등 소장 승려 1백여 명이 참여했고, 초대 회장은 송산스님이 맡았다. 3월 25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소재 개운사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조직은 산하에 이념교육, 제도교육, 인권, 통일, 노동, 공해대책, 민족문화 등 7개 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설 민족불교연구소를 두었다. 88 서울올림픽 시기에 동국대석림회 등 10여 단체와 함께 ‘민족화합공동올림픽추진본부’를 결성하여 통일운동을 펼치면서 80년대 불교운동의 한 획을 그었다.
관련사료
[역사 속의 오늘] 정토구현전국승가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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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중과 국민여러분에게 드리는 글 - 대승불교 승가회 창립 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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