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5월 27일 (불기 25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예방을 받다.
부처님 오신날, 윤 대통령이 오전 서울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봉은사를 방문해 경내 상월선열당에서 회주 스님과 1시간 30분가량 점심 공양을 함께 하다. 공양 후 구생원으로 자리를 옮긴 회주 스님과 윤 대통령은 차담을 나누다. 차담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 갑),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 병),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 을), 이은재 전 의원(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최진식 봉은사 신도회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이 배석하다.
한국방송이 제작한 상월선원 인도순례 프로그램이 KBS 1TV에서 오후 4시10분 부처님오신날 다큐멘터리 <부처님과 함께 걷다>로 방영되다.
-
2023년 3월 23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3일차, 서울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를 봉행하다.
전날(22일) 밤 11시5분 비행기로 델리를 출발한 순례단이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다. 43일간 1167km의 대장정을 원만하게 회향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108명은 버스를 타고 조계사로 함께 이동해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를 봉행하다. 이른 아침부터 순례단이 오기만을 기다린 사부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조계사 특설무대에서는 조계사연합합창단과 소리꽃가객단, 상월합창단의 찬불가와 트롯신동 김태연의 <바람길>, <배 띄어라> 등 신명나는 노래가 흥을 돋우다. 조계사 일주문에 순례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부대중이 감사와 존경의 합장을 한 채 박수를 치고 환호하다. 도보 정진 때처럼 안행雁行으로 입장한 순례단 선두에는 최연소 정유림, 조석주 단원이 서고, ‘상월부처님’ 이운조가 뒤따르고, 회주 스님이 맨 뒤에 서다. 사부대중을 대표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과 함께 일주문 앞에 나와 “종단의 미래인 상월결사 순례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수행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무탈하게 돌아왔으니 이는 종단의 기쁨이요 홍복洪福입니다. 여러분은 오직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으로 한국불교 중흥과 생명 존중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라고 치사하다. 그러면서 순례단을 대표한 범해스님과 묘수스님, 주윤식, 이태경 씨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다. 총무원장 스님은 치사를 통해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를 성취한 그 공덕을 종단의 사부대중과 온 생명에 회향해 주시기 바란다. 나아가 불퇴전의 순례 정신으로 온 생명과 함께 수행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며, “종단은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며 수행의 향기와 공덕을 선양하면서 전법의 길, 포교의 길, 그리고 불교중흥의 길에 진력하겠다”고 천명하다. 또 인도순례를 이끈 회주 스님을 향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이제 오직 전법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회주 스님의 말씀과 같이 종단 곳곳이 전법 포교 일선에서 활약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이다. 회주 스님은 순례단을 대표해 순례 기간 동안 이역만리 먼 길을 마다않고 격려하기 위해 찾아준 많은 스님들과 신도들, 회향식에 발걸음해 준 사부대중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다. 그러면서 회향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다. "2600여년 전 부처님께서 60명 비구에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과 행복을 위해 홀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제자로서 우리의 의무는 부처님법을 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성도 후 45년간 맨발로 걸으면서 당신의 법을 전한 이유입니다. 2600여년이 흘러서 오늘 이 자리에 우리 사부대중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미션은 ‘전법하라’입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입니다. 우리가 인사할 때 오랫동안 ‘성불합시다’라고 했지만 앞으로 우리의 인사는 성불보다 ‘부처님법 전합시다’로 합시다. 지장보살께서 지옥중생을 다 제도하기 전까지는 성불을 다음생으로 미룬다고 하셨듯이 우리도 성불을 다음생으로 미루고 금생에는 부처님법을 전합시다.” 스님은 ‘부처님법을 전합시다’라는 외침을 대중과 함께 세 번 외치고 단상을 내려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다.
관련사료
오늘부터 인사는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로…
바로가기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인도서 전한 가르침
바로가기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상월’ 광명이 세상을 밝히리라는 다짐...1200일 대중곁으로 한걸음 한걸음씩
바로가기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특별기고] ‘108원력문’ 실천으로 상월결사 이어가야
바로가기
-
2023년 2월 9일 (불기 2567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이 봉행되다.
오전 9시, 43일간의 인도순례를 떠나는 순례 대중과 사부대중 500여 명이 모이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순례의 원만성취를 당부하며, 법문을 설하다. 상월결사 회주인 스님의 고불문을 순례대중 무상스님(전 조계종 호계원장)이 대독하다. 종정예하의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환송 말씀을 통해 순례대중의 안전과 건강, 순례의 발길 따라 세상 곳곳에 평화 방생의 장이 열리고, 화합의 노래가 울려 퍼지길 발원하다. 순례단 사부대중을 대표해 오심스님, 지해스님, 정충래, 이태경 씨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상월결사 총도감인 호산스님(조계종총무원 총무부장)이 경과보고를 하다. 고불식에는 순례단의 원만회향을 발원하기 위해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동국대 관계자들이 순례단의 출발을 배웅하다. 국회의원 주호영, 김기현, 조명희, 송언석, 김형동, 이주환, 김희곤, 황보승희, 이원욱, 정청래, 김영배, 민병덕, 이수진, 권인숙, 김병주, 박용진 의원과 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드디어 걸어갑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
바로가기
-
2022년 11월 11일 (불기 2566년)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에서 '상월결사 3주년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를 봉행하다.
상월결사 3주년을 맞아 위례 상월선원까지 걸으며 평화 방생순례를 예정했으나, “이태원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와 추모법회를 봉행하는 것이 상월결사 의미를 더하는 것”이라는 회주 스님의 뜻을 받들어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로 봉행되다.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봉행된 ‘추모법회’는 봉은국악합주단의 추모공연으로 시작되다. 소리꾼 이이화·홍승희 씨가 <백팔염주>, 국악인 김연진 씨가 영화 <아홉스님> 주제곡 <꽃비>로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의 죽비에 맞춘 묵념과 헌화 헌향의식이 이어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교육원장 혜일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이 의식을 행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원욱 정각회 명예회장 등도 추모의식을 올리다. 봉으사 주지 원명스님이 회주 스님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위한 참회와 발원의 말씀’을 대독하다. 스님은 말씀에서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꽃나무의 꽃송이들이 갑자기 벼락과 돌풍을 맞은 것처럼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그 흥건한 목숨의 색깔들이 땅바닥만 붉게 물들인 게 아니라, 세계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상월결사의 뜻을 생각하는 모임이지만 사부대중 모두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참회와 발원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종교가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그들 모두 고귀한 생명들입니다. 또한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감싸 안는 동체대비의 마음을 가집시다.”고 설하다.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이 추모사를 발표하다. 이어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도피안스님, 동환스님과 함께 이태원 참사 영가 천도를 위한 위령의식을 행하고, 봉은사무용단 지도강사 김은경 씨가 살풀이 의식을 올리다. 최진식 봉은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읊다. 마지막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156인을 깊이 추모하는 의미로 봉은사합창단원 156명이 영가등을 밝히면서 조가弔歌 <무상게>를 부르다. 봉은사는 “사바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공업중생으로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히다.
관련사료
[지금 불교는] “피 땀 눈물이 섞여야 진정한 참회” 상월선원 천막결사 3주년 기념법회
바로가기
-
2022년 11월 8일 (불기 2566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봉은사를 방문해 ‘이태원 참사’ 관련해 불교계 원로 스님들에게 조언을 구하다.
비공개 면담에는 봉은사 회주인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불영 자광대종사, 허허 지명대종사, 익산 도후대종사와 조계종 대종사 혜거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등이 자리를 함께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나라의 큰 변고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종교계 원로들께서 격려와 힘을 주셨으면 해서 찾아뵙게 됐다”고 밝히다. 이에 회주 스님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다. 대종사 혜거스님은 “갈등을 딛고 화합을 이뤄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하다. 한편, 조계종은 11월 4일 서울 조계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를 봉행했고, 여기에 윤 대통령 내외도 참석한 바 있다.
-
2022년 8월 5일 (불기 2566년)
미룡당 월탄대종사를 추도하다.
단양 대흥사 빈소에 조화를 보내다. 빈소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 원로의장 대원대종사, 총무원장 원행스님,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로 장엄되다.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단양 대흥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다.
-
2022년 5월 9일 (불기 2566년)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맞아 축원 메시지를 발표하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은 5년여 전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서로 담소를 나누었던 ‘정무방소政無方所 명대승심名大乘心’을 언급하며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자유 복덕을 축원드린다”고 말하다. '정무방소 명대승심'은 대혜 종고선사의 서장에 나오는 '도무방소道無方所 명대승심名大乘心'을 인용한 것으로, "정치라는 행위도 정해진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니 정답도 없고 옳다 그르다 바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대승심이라 할수 있는 것은 중도의 관점에서 다수의 대중이 잘하고 못하고를 인정하여 옳다 그르다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님은 또 <금강경>의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을 인용해 분별이 따르지 않는 자유의 복덕을 기원하고 “국가와 국민이 바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그대로 이제 걸림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의 희로애락을 누리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국민의 행복과 하나이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이다. 그러면서 “역사와 민심의 뜻을 받아 지난 5년 동안 쌓은 공덕이 크고 깊다”며, “노고의 인因으로 대자유의 연緣이 맺어지기를 바란다”고 축원하다.
관련사료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퇴임 문대통령에 '대자유' 축원
바로가기
-
2022년 3월 8일 (불기 2566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해 대통합의 시대를 열자는 메시지를 전하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민이 있고 나라가 있으니 지난 갈등을 용서하여 배려하고, 그 바탕 위에서 헌신하는 지도자로 나아가야 한다”며, “후보자 개인의 이름을 버리고 국민의 부름에 따라 크게 소통하고 분별없이 어울리는 평화와 통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당부하다.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로 평가받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도 “서로 대립하여 갈등하는 순간들은 이미 충분하게 겪어왔다." "오직 국가와 국민 앞에서 성찰하며 절실하게 평온을 나누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다. 이어 “내일이 오면 다시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새로운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아침이 밝아오면 너나 없이 함께 대통합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자”고 말하다.
관련사료
자승스님 “용서와 배려 통합의 길 열자”
바로가기
-
2017년 9월 26일 (불기 2561년)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된 계호스님(서울 진관사 주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다.
사찰음식 명장 위촉은 선재스님에 이어 두 번째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 선물과 인사를 전하다.
-
2017년 7월 25일 (불기 2561년)
서울 강남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 준공법회에 참석하다.
2016년 6월 착공 이후 1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체험관 1, 2관에는 89억 7,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연면적 727평에 공양간, 사무실, 회의실, 강의실, 숙소 등이 들어서다. 총무원장스님과 호계원장 무상스님, 재무부장 유승스님, 사회부장 정문스님 등 종단 지도부와 중앙종회의원 호산스님, 성화스님 등이 참석해 불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전현희, 이은재, 이종구 강남구 국회의원 등이 신도들과 함께 개관을 축하하다.
-
2017년 5월 10일 (불기 2561년)
조계종이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다.
총무원장스님 명의로 발표된 축하메시지에서 “개혁과 통합을 통해 아픔과 차별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하다. 이어 “특히 국정 공백기로 인한 국가 중대사인 안보와 외교, 경제문제에 지혜롭게 대처해 안정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아울러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는 같은 열정으로 노력해 주신 모든 후보들과 함께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대통합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다. 끝으로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기원한다”며,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진력해 줄 것을 당부하다.
-
2017년 5월 3일 (불기 2561년)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봉행되다.
조계사 법요식에는 진제 종정예하, 원로회의 의장 직무대행 세민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하다. 진제 종정예하는 법어에서 우리 모두가 본래 부처임을 자각하고 굳은 신심과 원력으로 정진할 것을 당부하다. 종정예하는 “오늘은 무명無明의 사바세계에 지혜의 광명으로 부처님께서 강탄降誕하신 인류정신문화의 날”이라며 “이는 본래 생사가 없건만 몸소 생사로써 중생들이 무명의 집착에서 벗어나면 ‘본래 부처’임을 보여 주시기 위해 출세한 거룩한 서원”이라고 강조하다. 이어 “일상생활 속에서 오매불망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의심하고 의심할 지어다”고 설하다. 총무원장스님도 봉축사에서 “땀 흘린 노동자의 옷깃에서,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기업가의 열린 미소에서, 자연과 더불어 뿌린 대로 거두는 농민의 손길에서, 상처받은 이웃을 얼싸안는 시민들의 아름다운 품에서 우리는 부처의 세상을 본다”면서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부처로 대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임을 역설하다. 불자대상 시상식에서는 안동일 변호사, 정상석 시인,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 하버드대 박사, 이용대 배드민턴 선수가 상패를 받다. 조계사 법요식에는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이주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맘 등 이웃종교 대표들과 얀 그레브스타 주한 노르웨이 대사, 모함마드 줄피쿨 라흐만 주한방글라데시 대사 등 각국 대사 10여 명도 참석하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강창일 정각회 명예회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하다. 대선주자들은 법요식에 앞서 총무원장스님을 예방하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인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 씨와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 씨가 법요식을 앞두고 진제 종정예하를 친견하고, 총무원장스님을 예방해 마지막 한 명까지 미수습자를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요청하다.
종단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자비와 화합 차원에서 대대적인 사면 복권을 단행하다. 사면 복권 경감 대상자는 총 22명으로 16명의 스님이 사면 복권되고 제적된 6명의 스님은 공권정지로 징계가 경감되다. 사면 복권은 종헌 제23조와 제54조 9항, 제128조에 의거해 진제법원 종정예하가 재가한 내용으로 제34대 총무원이 발의하고 제208회 중앙종회 만장일치 동의로 결정되다.
관련사료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우리 모두 주인공’ 발원
바로가기
-
2017년 3월 15일 (불기 2561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예방을 받다.
-
2017년 3월 14일 (불기 2561년)
불기2561(2017)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에 참석하다.
2016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보고의 건, 제14대 종정예하 추대법회 봉행에 따른 보고의 건,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 변경에 따른 보고의 건 등을 다루다. 교구본사주지회의는 총무원과 지방 교구간의 긴밀한 종무 협의를 위한 종헌기구이며, 매년 중앙종회를 앞두고 3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예방을 받다.
연정을 주제로 환담하면서 진정한 통합을 위한 정치권의 상호존중을 강조하다.
-
2017년 3월 10일 (불기 2561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다.
“우리 국민은 지난 백일 간을 국가와 사회를 염려하는 지극한 마음, 기도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날을 지내왔습니다. 이제 이러한 나라 사랑의 큰마음으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하고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화합하여 국가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촛불’과 ‘태극기’로 나타난 뜨거운 애국심을 대한민국이라는 큰 용광로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화합의 불길로 승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는 화쟁의 노력을 통해 국민 고통과 수고로움을 덜어야 할 때입니다. 화쟁의 시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합시다"
-
2017년 3월 6일 (불기 2561년)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예방해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조사' 논란과 관련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다.
-
2017년 2월 23일 (불기 2561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기2561년 제1차 이사회를 주재하다.
부처님오신날의 국가공휴일 명칭인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을 추진키로 하다.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사항으로 정부 및 국회에 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하기로 하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제37차 정기총회를 주재하다.
2017년 사업계획 제38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법주사 개최 등과 예산안 5억1,802만 원을 승인하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창립 22주년 기념법회가 봉행되다.
-
2017년 1월 19일 (불기 2561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창일 의원,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박준영 의원 등이 함께 예방하다.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유력 주자들이 총무원장스님을 찾아 불교계와 소통하다.
조계사에서 불기2561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가 봉행되다.
총무원장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지난해 헌정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고, 국민들은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며 “시대의 엄중함 속에서 언제나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는 공심公心과 원력願力을 분별하는 지혜의 눈으로 밝은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다. 법회에는 총무원장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스님 등 종단협 회원 종단 대표자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국민의 뜻을 헤아려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발원하다.
-
2016년 12월 12일 (불기 2560년)
조계종이 국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논평을 발표하다.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낸 역사적 결과물”이라고 평가하고, “헌법재판소 역시 역사적 책임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결정에 임해달라”고 밝히다.
-
2016년 12월 6일 (불기 2560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조계종이 긴급호소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다.
총무원장스님이 기자회견을 열어 호소문을 발표하다. 『신심명』의 ‘귀근득지歸根得旨 수조실종隨照失宗'(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보면 근본을 잃는다)이라는 구절로 말문을 연 스님은 “대통령께서는 민심을 천심으로 여겨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임을 강조하다. 이어 “나라 안 사정이 매우 시급하고, 나라 밖 정세가 매우 위태롭다”면서 “한시라도 나라를 정비해서 안팎의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다. 또 여야 정치인들에게도 책임을 물으면서 "민심을 바로 본다 하되 바로 보지 못했고 국가를 위한다 하되 그러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여야정치인들에 거는 국민들의 마지막 기대가 대통령의 탄핵에 있는 만큼 눈앞의 당리당략에 따라 조변석개朝變夕改하지 말고 민심을 올곧이 받들어야 한다”고 요구하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평화적인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들께서 자랑스러운 해답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스스로를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우리 안에 드리워진 불신과 두려움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고, 촛불에 담긴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새로운 미래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피력하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조속히 종식되고 우리 사회가 금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걸음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을 선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