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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연보74

  • 2024년 2월 20일 (불기 2568년)
    1주년 맞은 상월결사 인도순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불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인도 불교를 일깨웠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1년을 맞았다. 생명존중과 평화,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1167km, 43일 동안 부처님의 여정을 따라 도보순례를 떠났던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023년 2월9일 조계사에서 종정예하를 모시고 고불식을 봉행하며 장엄한 걸음을 내딛었다.

    부처님께서 다섯 비구에게 처음 법을 설했던 녹야원에서 입재식을 봉행하고, 가슴에 불상을 안고 부처님께서 걸었던 길을 따라 나선 순례단은, 부처님 성도지 보드가야에서 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하고, 첫 여성 출가지 바이샬리에서 뭇 생명의 안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올렸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라 열반당에서 부처님께 가사를 공양하며 한국불교 중흥의 원력을 다졌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탄생한 룸비니를 거쳐, 불법(佛法)이 가장 열악했던 불모지에서 불법이 가장 수승한 땅으로 거듭난 ‘전법 성지’ 쉬라바스티에서 순례를 마쳤다. 조계사에서 수만명의 대중과 함께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발원하며 43일에 걸친 순례를 회향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한국불교에 큰 울림을 던졌다. 100명이 넘는 많은 대중이 야영하며 도보 순례를 한 전례가 없었던 희유한 일에 전 세계가 감동했다.

    순례는 전법(傳法)으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한국불교 미래를 좌우할 청년 대학생 전법에 종단이 하나가 되었다. 대학생전법위원회가 출범하고 원로 스님과 교구본사, 중앙종회의원, 재가대중이 함께 십시일반 보탠 전법기금이 모였다. 원력이 결집되자 전국에서 대학불교학생회가 만들어졌다. 청년들이 사찰에서 합창을 하고 댄스를 선보였다. 한국불교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 모두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이끈 자승스님의 원력 덕분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스님은 대학생전법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한 뒤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나에게 의지하지 말고 법을 등불 삼고 자신을 의지하라’는 부처님 유훈처럼 자승스님은 ‘나에게 의지하지 말고 사부대중 스스로 전법사가 되라’는 가르침을 남기고 떠났다.

    인도순례와 전법, 자승스님의 열반 등 많은 역사를 쓰며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1주년을 맞았다. 2024년 2월9일 1년 전 그 날처럼 조계사에서는 순례단이 다시 모여 전법 원력을 굳건히 했다. 대중들은 1년 전처럼 “모든 생명이 차별 없는 사회와 인류가 화합 공존하는 평화세상 구현”을 다짐했다. 상월결사 대중들은 서울 시내를 걸으며 초발심을 떠올렸다.

    도보 순례는 회향했지만 전법 순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불교는 다섯 비구 초전법륜에서 시작했다. 구르는 바퀴처럼 법륜(法輪)도 쉼 없이 굴러야한다. 그 이유는 불교만이 세상에 평화와 안락을 주기 때문이다.
  • 2023년 11월 30일 (불기 2567년)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적

    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를 통해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온 해봉당(海峰堂) 자승대종사(慈乘大宗師, 상월결사 회주)가 11월29일 안성 칠장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 51년, 세수 69세.

    분향소는 서울 조계사에 마련되며, 제2교구본사 용주사, 서울 봉은사 등 지역별 분향소도 마련된다. 영결식은 12월3일 오전10시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되며, 다비식은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자승대종사는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2년부터 2010년까지 제10대부터 14대까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2년간 제14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총무원장을 지내면서 자승스님은 ‘자성과 쇄신 결사’를 통해 불교 쇄신에 앞장섰고, 승려노후복지제도를 도입해 오늘날 조계종 승려복지회 초석을 다졌다. 또 신도시포교를 비롯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대학 건립 등 국외 포교와 함께 최근 양평에서 상량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을 처음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사찰 자주권 및 재산 보호를 위한 각종 국가 법령 개정, 총본산 성역화 불사도 자승스님 임기 중 활발하게 추진했다.

    특히 자승스님은 불교의 대사회 역할을 강화한 주역이었다. 총무원장으로서 사회 갈등 현장을 찾아가 손을 내밀며,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끌었다. 취임 초기부터 용산 참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끝에 구속된 철거민들의 특별사면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불교의 이름으로 노동문제를 해결에 나서면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전신인 노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화쟁위원회를 구성해 첨예했던 정부와 노동계 갈등을 중재했고, 종단 현안도 대화와 양보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8년간 총무원장 소임을 마무리한 자승스님은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로 다가가야 한다”며 “종책 과제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말고 정진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하며 수행자 본연의 자리로 돌아갔다.

    퇴임 후 총무원장 스님은 편안함 대신 가행정진을 택했다. 두 번의 겨울을 인제 백담사 무문관에서 정진한 스님은, 2019년 세 번째 동안거를 위례 상월선원에서 천막결사로 지냈다. 90일간 묵언하며, 하루 한 끼만 먹으며 14시간 참선하는 한국불교 초유의 결사였다. 동안거 내내 옷 한 벌로 추위를 견디며, 삭발, 면도도 하지 않고 양치질과 손 씻기만 허용하며, 청규를 지키지 못할 시에는 제적도 각오하겠다는 원력으로 목숨을 건 정진을 이어갔다.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중 “땅이 노래하고 하늘이 춤추니, 수미산이 사바세계로구나”라는 게송으로 대중에게 가르침을 전한 스님은 천막결사 회향 후 본격적인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로 이어진 상월선원의 수행정신은 상월결사로 거듭났다.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이어갔으며, 2023년 인도순례를 원만하게 회향함으로써 순례를 통한 수행과 전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사부대중 108명이 부처님께서 태어나 출가해 진리를 설한 인도와 네팔 1167km를 순례한 여정은 불교는 물론 대사회적으로도 큰 울림과 감동을 줬다. 43일간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 후 조계사에서 봉행한 회향법회에서 자승스님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선창하며 미래불교를 위한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10년 뒤, 100년 뒤 불교를 내다봤던 자승스님은 대학생 포교를 통한 미래세대 전법과 종단 혁신으로 조계종의 미래를 설계했다. 총무원장 재직 시절 한국불교 기둥이 될 대학생 포교의 중요성을 절감한 자승스님은 인도 순례회향 후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학생 전법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앞장서며 150여 억원을 모연해 대학생 포교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10월31일에는 중앙종회의원들에게 불조 혜명을 이어가는 불제자의 사명을 다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전법하고, 혁신할 것을 경책하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종단 최초로 총무원장 재임 임기 8년을 성만하고, 종단 안정을 바탕으로 주요 과제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퇴임 후 상월결사를 통해 수행과 전법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미래를 설계했던 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고 11월29일 돌연 원적에 들었다.

    조계종 더 나아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헌신해온 자승스님이 11월29일 칠장사 화재로 갑작스럽게 원적에 들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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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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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11월 27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10년간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불교계 언론사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10년간은 대학생 전법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11월27일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열린 불교계 언론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불교신문을 비롯해 법보신문, 현대불교신문, BBS불교방송, BTN불교TV 편집(보도)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자승스님은 기자들의 질의에 꾸밈없이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며 정성껏 소통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종교 편향 인사와 관련된 문제부터 출가자 감소와 관련된 생각, 대학생 전법위원회 활동 방향, 동국대와 중앙승가대의 통합 추진, 순례의 의미 등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밝혔다.

    자승스님은 “그간 어떤 언론하고도 인터뷰나 개인적인 접촉을 일체 한 적 없다”며 이날 교계 언론사 간담회가 특별한 시간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승스님은 “어떤 사안에 대해 내가 직접 얘기한 적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야기들이 퍼져 나가고 오해하는 것들이 많아 직접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시간을 마련했다”며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본격적인 기자들의 질의에 앞서 자승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에 대해 역설했다. 자승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상월결사는 ‘수행’과 ‘전법’을 통해 사부대중이 차별 없이 화합하는 미래 불교를 지향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엔 수행과 전법이라는 가치와 의미가 함축돼 있다”며 “이런 취지를 잘 이해하고 상월결사가 나아갈 방향을 교계 기자들이 잘 일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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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10년간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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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11월 22일 (불기 2567년)
    “대학평가 역대 최고 8위…자승스님 장학 취업 지원 결과”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스님이 제시하신 ‘동국 중흥이 불교 중흥’이라는 원력과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이라는 화두를 원동력 삼아 이번에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역대 8위라는 최고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8위에서 머물지 않고 6위권에 들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내년 3월 학교발전을 위한 대규모 모연 행사를 마련해 그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이 11월21일 총장 집무실에서 ‘2023 중앙일보 종합평가’에서 사상 최고 순위 8위를 달성한 것에 대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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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평가 역대 최고 8위…자승스님 장학 취업 지원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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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11월 11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사부대중 전법대회’ 성황리 개최...대학생 전법기금 151억여원 모였다

    상월결사(회주 자승스님)가 11월1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한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에서 사부대중의 원력이 결집하면서 재원마련의 숙제가 해결됐다. 이날 전법대회에서 모연된 대학생 전법기금은 무려 151억여원에 이른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20억원을 쾌척하면서 모범이 됐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금일봉을 전달하면서 대학생 전법이 종단의 숙원이자 대작불사임을 증명했다.

    이 행사를 개최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스님 대독)은 인사말씀을 통해 “전법 소외의 과거를 딛고 일어서 대학생 전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진하는 것이 현시대의 값진 불사임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은 침체해 가는 한국불교가 반드시 활력을 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망설일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주 스님은 “생동하는 사부대중의 전법 향기는 바로 지금부터 결실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밝힌 전법의 길에서 청년 대학생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고 불교와 세상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한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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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사부대중 전법대회’ 성황리 개최...대학생 전법기금 151억여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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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10월 21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대학 불교동아리마다 3천만원 지원, 불자 대학생 취업까지 연결할 것"

    대학생 전법 전폭지원에 나선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갈 불자 교수들에 대한 후원과 함께 불자 대학생 취업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자승스님은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이상훈 대전대 교수, 이하 교불련)가 10월21일 서울 봉은사에서 마련한 ‘대학생 전법을 위한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간담회’에 앞서 회주 자승스님은 불자 교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밝혔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이상훈 회장을 비롯해 교수 불자 18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자승스님은 “11월11일 사부대중 전법대회를 열어 대학생 전법기금을 모연, 대학별 연간 최소 3000만원 운영비 지원은 물론 불자 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것”을 약속하고 “상월결사와 지도교수가 한 팀이 돼 대학생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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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대학 불교동아리마다 3천만원 지원, 불자 대학생 취업까지 연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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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9월 6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내가 탁발해서라도 대학생 포교기금 마련하겠다"

    자승스님은 9월6일 오후 대학생전법위원회 워크숍 회향식에서 “워크숍 1박2일이 여러분에게 어떤 감동을 주고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데 지침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권역별 토론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회주 스님의 발표는 파격이었다.

    회주 스님은 “교구본사가 3개 대학의 불교학생회 건립을 책임져야 한다”며 “본사 한 곳이 1억원을 조성해 3개 대학에 3000만원씩 지원하고 나머지는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란다. 4번째 대학부터는 상월결사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회주 스님은 “본사가 힘들지만 좋은 의견을 많이 냈기에 대학생 포교를 위해 1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네 번째 대학부터는 상월결사가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5~6년 동안 내가 직접 탁발해서라도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이어진 워크숍은 회주 스님의 회향말씀으로 마무리됐다. 400명 사부대중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외치며 재차 전법의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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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내가 탁발해서라도 대학생 포교기금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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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8월 9일 (불기 2567년)
    올해 나란다축제, 청소년이 앞장선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스님)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스님)은 8월9일 간담회를 열고 9월2일 열리는 ‘제15회 나란다축제’ 계획을 밝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지난해 학생기획위원단이 제시한 축제 개선점, 방향성 등을 이번 축제 전반에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열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 7월에 출범한 ‘제15회 나란다축제 청소년 기획위원단’은 발대식에서 발표했던 부스 운영 계획을 토대로 전법 캐릭터 상품 판매 부스, AI음성인식 연등 만들기 부스,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나란다축제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불교교리경시대회와 전통예술경연대회도 변화를 거친다. 이번 불교교리경시대회는 학생들의 참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종립학교 위주로 예선을 치른다. 본선만 치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각 학교에서 진행된 예선 대회 통과자들만이 축제 당일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초등학생 대상 관현악 경연대회로 치러진 전통예술경연대회의 경우, 이번에는 ‘국악’에 초점을 맞춘다.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전통예술경연대회는 전문성을 갖추고 대중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인 성효스님(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은 “올해는 특히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방식이 아닌 본인들의 방식으로 불교를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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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나란다축제, 청소년이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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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월 30일 (불기 2567년)
    2023 서울국제불교박람회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다.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박람회 기획전으로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 친견 및 사진전’과 ‘인도 8대 성지 및 부처님 생애전’이 마련되다. 박람회장 1층 로비 부스에는 인도순례 '상월부처님'이 모셔지다. 상월부처님은 인도순례 회향법회에 이어 조계사 대웅전에서 스님과 불자들의 친견을 받고, 박람회 개막에 맞춰 이운되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회주 스님은 상월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인도순례 사진전과 동영상을 관람하다. 이어 박람회장에서 전통문화상품과 작품들을 둘러본 후 제작자인 작가와 업체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듣고 구매도 하다.
  • 2023년 3월 20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0일차,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인도 걷기 순례 정진 회향식'을 봉행하다.
    새벽 가로등이 환하게 켜진 발람푸르 시내를 통과해 15km를 걸은 뒤 아침 공양을 하다. 회향식이 열리는 기원정사 터에서 5km 가량 떨어진 곳. 순례단은 기원정사 입성 전 부처님의 법력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천불화현탑을 참배하다. 기원정사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한국에서 온 불자와 인도 스님들이 순례단을 마중 나오다. 인도 스님들은 꽃을 바닥에 뿌려 순례길을 장식하고, 한국 불자들은 각종 응원 문구 등이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눈물로 순례단을 맞다. 순례 회향 소식은 인도 현지 방송들도 앞다퉈 보도하다. 기원정사 터에 마련된 행사장에 불상을 모신 뒤 회주 스님이 순례단 행렬을 이끌고 여래향실로 향하고, 그 뒤를 대중들이 따르다. 이어 기원정사 여래향실 앞에서 ‘인도 걷기 순례 정진 회향식’과 ‘다례재 및 천도재’가 봉행되다. 여래향실에서 회주 스님이 헌화 헌등하고 <우리말 금강경> 봉정으로 부처님께 예를 표한 뒤 장소를 향실 앞 광장으로 옮겨 회향식을 열다. 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국민의 힘 조명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아시시바브 우타르 프라데시 주 문화 미디어 국장의 축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대독), 회주 스님의 회향사(포교원장 범해스님 대독), 순례 대중 발원문 낭독(5조 조장 삼조스님, 6조 조장 묘수스님, 7조 조장 이태경보살, 8조 조장 정충래 이사가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를 대표해 합송),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다. 회향식 후 곧바로 한국불교 종조 도의국사 및 중흥조 보조지눌과 태고 보우, 14명의 입적한 역대 종정스님과 순례 대중이 올린 인연 영가 등 108 위패를 모신 가운데 다례재 및 천도재가 봉행되다. 회향식에는 순례단과 한국에서 온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전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범종스님,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 법원스님, 정범스님, 각진스님, 가섭스님, 화평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각 사찰 주지 스님들과 국민의힘 조명희, 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김병주, 이수진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범훈 전 청와대수석, 박대석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이선재 불교방송 사장, 윤성이 전 동국대 총장 등 재가 인사들, 인도 불교 관계자와 우타르 프라데시 주 공직자 및 인도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다. 회향식을 마친 순례단은 저녁 공양후 쉬라바스티 한국 사찰 천축선원에서 순례단 전원이 회향 소감을 발표하고, 무사히 마친 데 대해 부처님께 감사하고 순례도반끼리 격려하는 시간을 보내다. 2시간여에 걸친 소회에서 순례단은 불교가 다시 피어나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하다. 그리고 자신의 변화가 있었음을 고백하고 그 변화를 세상 속으로 들어가 전법과 수행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다. 이날로 도보 순례는 모두 끝나다. 순례단이 걸은 총 누적 거리는 98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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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40일차] 기원정사서 부처님과 종조 중흥조 선연에 회향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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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월 15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5일차, 부처님의 고국 카필라바스투로 가다.
    부처님의 고국 카필라바스투는 네팔 탈라우라코트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 바스티 지방의 피프라흐와가 서로 진위 논쟁 중이다. 1967년 유엔 사무총장 우탄트가 룸비니를 세계 공유의 종교 문화 관광지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고, 1970년 룸비니 국제개발위원회가 결성되어 네팔 정부가 소나올리에서 룸비니로 향하는 주 도로를 개발했다. 룸비니에서 피프라흐와까지는 약 14.5km로 지척이라 이를 잇게 되면 네팔 정부의 그간 들인 주 도로 개발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는 셈. 이에 부처님께서 걸으셨던 길은 30년 전 네팔 정부에 의해 외부인들에겐 폐쇄됐고, 지금은 인도 네팔 주민들만 오간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도 따로 없어 룸비니나 히말라야를 찾는 순례객이나 관광객들은 부처님 재세시에는 없었던 길인 소나울리에서 인도 네팔을 잇는 주 산업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부처님이 가셨던 길은 순례단에게도 전날(14일) 밤까지 열릴 기미가 없었다. 하지만, 회주 스님의 원력이 한국과 인도, 네팔 정부를 움직여 검문 초소에 차단막 하나 있던 국경선에 네팔 인도 양국 이민국 직원들이 달려와 길을 열어주다. 새벽 2시30분 룸비니 호텔을 나선 순례단은 4km를 걸은 뒤 잠시 휴식하고,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인도 측 국경마을에 도착하다. 몇 시간 전 급하게 설치한 간이 책상에 직원 3명이 나와 영사업무를 보다. 네팔 측 출국 업무는 순례단 도착 전 비대면으로 처리해 순례단은 행렬을 유지한 채 곧바로 국경을 넘다. 인도 측도 빠르게 여권 업무를 처리해줘 1시간 가량 양국 국경선에 머문 뒤 차량과 100명이 넘는 인원이 국경을 넘다. 국경에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스님을 비롯해 9명의 총무원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이날부터 순례에 합류하다. 네팔로 들어간 지 하루 만에 다시 인도 땅에 들어선 순례단을 우타르 프라데시 주 카크리흐 지역 치안 책임자가 경찰을 동원해 지켜주다. 아침 공양을 한 경찰서 마당에는 카페트를 깔고 천으로 감싼 의자를 마련해 다과까지 베풀다. 카크리흐 지역의 환대를 받으며 다시 길을 나서 오전 9시 무렵 부처님 고국 카필라바스투인 피프라흐와에 도착하다. 피프라흐와에는 둥근 모양의 대형 스투파가 가운데 우뚝 선 채 옛 건축물 터가 남아 있다. 1898년 이 지방 지주였던 영국인 펩페가 탑터 5.5m 지하에서 돌로 만든 커다란 상자 속에 높이 15cm, 직경 10cm 크기의 사리병 4개를 발견했는데, 사리병 가운데 1개의 뚜껑 표면에 브라흐미 문자로 “이것은 샤카족의 붓다인 세존의 사리병으로서 명예로운 형제 자매 처자들이 모신 것이다”라는 글이 새겨 있었다고 한다. 사리는 지금 델리의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1970년 발굴 때 스투파 북쪽 승원에서 도장이 발견됐는데, "이 정사는 데바푸트라가 비구 승가에 기증한 것이다"라는 문자와 함께 항아리 뚜껑 뒷면에 ‘카필라바스투’라고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학자들은 네팔 카필라바스투는 부처님이 나고 자라고 출가한 곳이고, 인도는 석가족이 코살라국에 멸망 한 뒤 부족이 새로 일군 신흥 카필라바스투로 본다. 순례단은 부처님의 외가 땅 콜리야, 태어나신 룸비니, 고국 카필라바스투를 3일 동안 순례하고, 이날은 카필라바스투 유적지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숙영하다. 총 이동 누적 거리는 8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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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35일차①] "반드시 부처님 길 따라가야" 회주 스님 원칙에 처음 열린 '붓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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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월 9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29일차, 쿠시나가르 열반당 참배 후 기도 법회를 봉행하다.
    상월결사 순례단과 한국에서 찾아온 사부대중이 함께 열반당 부처님께 가사를 공양하고, 대탑 앞에서 부처님 유훈을 되새기며 한국불교 중흥 원력을 되새기다. 순례단 조별로 준비한 가사를 모시고 열반당 안으로 들어가다. 우바이 우바새 조가 앞장서고 그 뒤로 스님들이 가사를 정대하다. 마지막으로 회주 스님이 입장하다. 모든 조가 부처님께 가사를 공양 올린 후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다. 가사 공양 후 순례 대중은 열반당 앞 사라나무 두 그루 아래 법석을 마련하고 기도법회를 봉행하다. 총도감 호산스님의 집전 아래 삼귀의, 반야심경,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 낭송 순으로 진행되다. 호산스님은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가르침은 27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며 “우리 순례단은 부처님 유훈을 받들어 전법과 포교에 일심으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하다. 대중이 합장한 가운데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 낭송은 3조 조장 법원스님이 맡다. 이날 기도법회에는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스님과 신도,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과 신도,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과 신도, 개운사 주지 보림스님과 신도,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이영경 총장과 교직원들, 동국대 일산병원 지도법사 스님과 의료진 등이 참석하다. 미얀마 열반당 회주 스님과 신도들도 참석해 순례단에게 사리용기, 가사 등을 선물하고, 순례단도 답례로 ‘반야심경 동판’과 순례단 상징인 죽비를 전달하다. 또 법회에는 보드가야 분황사 붓다팔라 스님, 쿠시나가르 한국사찰 대한사 성관스님 등도 참석하다. 쿠시나가르 열반당에서 기도법회를 봉행한 순례단은 다시 순례를 준비하다. 순례를 떠난 지 한 달이 되는 30일차부터는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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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29일차] “부처님 유훈 받들어 전법·포교에 일심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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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3월 7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27일차,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다.
    마다착을 지나 마쵸아에서 아침 공양을 하다. 전날(7일)처럼 죽 이어진 제방길을 걸어 마을을 지나 비하르커드에 들어서다. 비하르커드는 비하르 주와 우타르 프라데시(UP) 주 경계에 위치한 작은 도시. 주 경계선을 넘자 타악기들로 구성된 악대 연주가 시작되고, 주정부에서 나온 인사들이 순례단 목에 화환을 걸어주며 환영하다. 부처님께서 활동했던 성지는 현재 인도의 비하르 주, UP 주, 네팔에 걸쳐 있다. 부처님 성도지 보드가야, 전정각산, 영축산 죽림정사가 있는 라즈기르, 바이샬리, 케샤리야 대탑은 비하르 주에 있고, 열반지 쿠시나가르, 기원정사가 있는 쉬라바스티, 초전법륜지 사르나트, 부처님의 고향 카필라바스투가는 UP 주에 속한다. 네팔에는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룸비니가 있다. UP 주는 순례단이 2월 9일 도착할 때부터 주정부 장관이 공항에 나와 영접하고 경찰을 동원해 철통 밀착 경호를 펼칠 정도로 대대적으로 환영하더니, 주 경계선을 넘어오자 또 다시 열렬한 환호를 보내다. 두바울리야 학교 교정에 마련된 순례단 숙영지 바닥에는 먼지가 나지 않도록 카펫이 깔리고, 햇볕이 들지 않도록 천막이 쳐져 있는 등 세심하게 준비하다. 이날 숙영지 저녁 예불도 지역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봉행되다. 각 조 조장 스님들이 예불을 마친 후 찾아온 아이와 주민들을 빈 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단주를 선물하고, 전날 봉은사에서 가져온 간식을 나눠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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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월결사 인도순례 27일차①] UP주서 큰 환대를 받은 순례단…흙먼지 마당에 카펫이 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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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12월 1일 (불기 2566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가 동국대 서울캠퍼스 정각원에서 건학장학생 수계법회를 처음으로 봉행하다.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을 전계사로 봉행된 이날 수계법회에는 동국건학장학생과 지역 미래불자 장학생 113명이 참여하다. 2021년 4월 출범한 건학위원회는 동국대를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전교생 장학후원을 추진해 왔다. 고문인 자승스님이 교육포교기금 마련을 위해 2021년 개최한 선서화전을 통해 희사한 장학금 10억 원을 마중물로 사찰과 동문 후원을 받아 서울캠퍼스와 WISE캠퍼스, 의학계열에서 동국건학장학금 31억 5,000만 원을 후원받고,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 6억 5700만 원 등 48억 1,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모연하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동국건학장학생 35명에게 전액장학금을 후원하고, 전국 25개 이상 사찰들 후원을 받아 300여 명에 달하는 재학생들에게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금을 지급하다. 출신 지역 사찰이 후원하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특히 가족과 함께 해당 사찰에서 신행활동을 하면서 불교와 인연을 맺기도 하는 등 인재양성과 포교 두 가지 효과를 발휘하다.
  • 2022년 9월 17일 (불기 2566년)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제14회 나란다 축제가 열리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축제에 서울경기지역 1,000여 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교리경시대회에서 실력을 겨루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스님)과 주최하는 축제는 오전 10시 ‘상월결사 평화방생 순례체험’으로 시작되다. 동국대 축구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운동장을 돌며 평화방생 순례를 체험하다. 순례를 마친 중고생들은 불교교리경시대회에 응시하고, 초등생들은 ‘도전! 범종을 울려라’ 퀴즈대회에 참여하다. 퀴즈대회에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인 스님과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 돈관스님과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 성효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나란다축제 기획위원인 정충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등이 참여해 학생들을 응원하다. 팔정도에 마련된 전통문화 한마당 체험부스, K-Dance 경연대회, 청소년 전통예술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다. 한편, 전날(16일) 오후 7시부터 정각원에서는 상월선원 안거체험이 진행되다.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축구장에 설치된 야외 천막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오후 불식하고 묵언하고 절식하다. 또 다큐 영화 <아홉스님> 및 상월결사 영상을 시청하며 상월결사의 의미를 배우다.
  • 2021년 11월 11일 (불기 2565년)
    서울 봉은사 더라빌웨딩홀에서 '상월선원 만행결사 2주년 기념식 및 삼보사찰 천리순례 회향식'을 봉행하다.
    기념식에는 순례단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대거 참석하다.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스님,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동국대 상임이사 성월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성행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 부의장 각림스님과 만당스님 등이 자리하다. 또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 전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 등 사찰 주지 스님들과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 주간 오심스님 등 불교계 언론사 대표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채석래 동국대 의료원장, 박범훈 불교음악원장 등 재가 대표들도 참석하다. 회주 스님은 삼보사찰 천리순례 대중 88명 한 명 한 명에게 완보 증서를 직접 전달하다. 그리고 순례 원만 회향에 도움을 준 김순호 구례군수,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에게 감사패와 상월선원을 상징하는 죽비를 수여하다. 이어 ‘불교 중흥 기금 마련 선서화전’ 기금 전달식도 갖다. 동국대와 동국역경원, 아름다운동행,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전국비구니회, 중앙승가대, 불교계 언론, 선서화전 추진위원회 등 12곳에 선서화전 수익금 전액인 29억이 전달되다. 회주 스님은 기념사에서 “결사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다”며, “상월선원 만행결사는 현재 한국불교가 안고 있는 총체적 위기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하다. 이어 “스님들이 게으르고 나태하고 사치하고 부패하고 원력과 신심이 부족해 출가자가 줄고 신도가 주는데 과연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하지 않으면 한국불교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따금하게 질책하다. 그러면서 “사부대중이 함께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부처님 믿으라는 낯뜨거운 소리도 해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포교를 하지 않으면 한국불교 위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포교에 모든 것을 걸고 총체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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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두돌 맞은 상월선원…‘새로운 불교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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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월 18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19일차(울산, 경남 양산: 영지 → 상북면 → 교동리 → 가천리 → 통도사)
    통도사에서 순례를 회향하다.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울산을 출발해 23km를 걸어 마지막 삼보사찰인 통도사에 도착하다. 승보종찰 송광사에서 시작해 법보종찰 해인사를 거쳐 불보종찰 통도사까지 18일 동안 한반도 남쪽을 가로지르는 대장정. 5개 광역지자체와 12곳 기초지자체를 지나며 삼보사찰을 포함한 9개 사찰을 지나오다. 총 누적 이동거리 423km, 150여 명 순례단이 비바람과 추위를 헤치고 구법의 천리길을 걸어 모두의 바람대로 순례의 원만 회향을 이뤄내다. 마지막 삼보사찰인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지종가 불보종찰이다.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부처님 머리뼈와 어금니 등 불사리 100과를 각각 통도사, 황룡사, 태화사에 봉안했다. 자장율사는 진신사리를 봉안할 목적으로 통도사에 금강계단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승가의 기강을 바로잡았다. 이른 새벽 추위와 싸우며 통도사에 도착한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은 대중의 환대 속 일주문에 들어서다. 통도사에 들어서는 순례 단원들의 이름 하나 하나가 호명되다. 대웅전을 지나 부처님 법신이 모셔진 금강계단을 맨발로 오르다. 18일 간의 기나긴 여정이 여기저기 찢긴 상처와 부르튼 발에 고스란히 새겨 있다.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뤄지는 곳이다. 순례단은 부처님 법신이 모셔진 이 금강계단 불사리탑을 세 번 돌며 부처님께 삼배의 예를 올린 뒤 다시 한번 일불제자로서의 본분사를 다짐하다. 이어진 회향식에서 회주 스님은 주지 현문스님에게 상월선원 결사 정신이 담긴 죽비를 전달하다. 현문스님은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걸었던 것처럼 여러분의 소중한 한 걸음 한 걸음이 과거와 미래를 향한 등불이며 한국불교의 힘찬 발걸음이 될 것”며 “불교 중흥의 기틀을 마련한 3년 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회주 자승스님 원력과 참가 대중의 발심으로 이룬 순고한 구법의 여정이자 값진 인연”이라고 덧붙이다.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법어를 내려 “산에 올라가 보지 않으면 다리의 힘을 모르고 물의 수평을 재보지 않으면 길고 짧음이 나타나지 않듯이, 만행결사를 하신 분과 하지 않은 분은 다르다”며, “아낌없이 칭찬하고 싶다”고 설하다. 이어 “인고의 수행 과정을 겪어 훌륭한 결과를 이룬만큼 지금 이 자리이타의 마음을 새겨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하다. 회향식을 마지막으로 순례단원 진오스님이 천리순례단을 대표해 부처님 전에 회향 발원문을 외다. “중생의 이익을 위해 중생의 행복을 위해 길을 떠나라고 이르신 석가모니 부처님, 이제 저희에게 남은 것은 실천입니다. 저희는 중생 곁으로 움직이는 불교, 적극적인 불교, 친절한 불교로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저희는 각자의 처소로 돌아갑니다. 상월선원 만행결사의 깃발을 중생계와 허공계에 회향하오니 모든 생명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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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사찰 천리순례 18일차] 대장정 회향…금강계단 돌며 일불제자 본분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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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월 14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15일차
    발걸음을 멈추고, 대중공사를 열다. 조계종 포교원과 중앙종회,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공동 주최한 포교 종책 워크숍 ‘한국불교의 미래, 포교의 길’. 경남 창녕 부곡로얄관광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 100여 명 스님과 재가자들이 모이다. 회주 스님은 “우리 스스로 간절하지 않으면 원력과 신심이 나오지 않는다”며, “우리 불교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옷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정진하면 불교 중흥이라는 말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다. 또 “앞으로의 미래 불교는 차별 없는 세상을 사부대중이 함께 만드는 데 달렸다”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불교 중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서 상월선원 만행결사 정신이 이어진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다. 참가자들은 ‘불교계 언론에서 주목한 포교 사례’ 영상을 함께 관람하고 포교 현장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님과 사찰들의 성공 사례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다. 부산 문화예술공간 쿠무다(주석스님)는 ‘도심에서 문화포교의 꽃을 피우다’, 김해 명상센터 동림선원(천조스님)은 ‘명상으로 미래불교의 희망을 키우다’, 제19교구본사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사찰, 지역 상생의 길을 열다’ 등을 주제로 각각 포교 사례를 발표하다. 발제에 이어 불교신문 주간 오심스님과 순례단 참가 대중을 대표해 정혜스님이 질의하다. 한편, 회주 스님은 행사장에 마련된 포교 부스를 한차례 둘러보며 포교 일선에서 활동하는 각 사찰과 스님들을 격려하다. 운문사 ‘비대면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한마음선원 본원 ‘어린이회와 마음꽃TV’ 부스 등을 방문해 이것저것 묻다. 워크숍 제3부는 포교의 방향과 미래에 대해 각계각층 목소리를 듣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다.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라이브 토크 콘서트로 진행되어 ‘수행의 길, 포교의 길’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은 적극적 포교. 다가가는 포교를 주장하다.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포교 예산 확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다. 중앙종무기관과 중앙신도회 등 핵심 기관에 대한 교계 언론 질의도 쏟아지다.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법원스님, 포교부장 선업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방창덕 포교사단장, 수미산 원정대 윤재웅 교수, 안현민 대학생불교연합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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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사찰 천리순례 14일차] ① 달라지고 있는 포교 현장…“전략적 포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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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사찰 천리순례 14일차] ② ‘적극적 포교 공세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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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월 3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4일차(전남 구례: 숙영지 → 월전리 → 간문리 → 사도리 → 화엄사)
    남도 대표 사찰인 화엄사, 천은사, 실상사 등을 거쳐 지리산 시암재와 성삼재, 오도재까지 험준한 고갯길을 넘는 강행군이 시작되다. 한 줄로 서서 걷기에 앞은 속보 뒤는 구보나 마찬가지인 까닭에 호흡을 맞춰가며 걷는 순례단의 숨이 가쁘다. 머릿속엔 오만가지 생각이 스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지지만 이내 비워진다. 그야말로 걸어서 하는 수행이다. 일일 순례자로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여하다. 일반 도로와 차도, 숲길과 산길을 올라 화엄사에 다다른 순례단을 화엄사 대중이 반갑게 맞다. 화엄사 조실 명선스님은 일주문 밖까지 나와 순례단을 격려하다. 명선스님은 “한국불교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순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염원하는 순례가 원만 회향하길 기원한다”며 “이 기운이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 많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근 공덕이 되길 불보살에게 발원한다”고 말하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이번에 복원한 국보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을 비롯해 순례단이 경내 곳곳을 참배하며 기운을 북돋길 바란다”며, “순례를 회향하는 날까지 부처님의 근본 정신을 마음에 장엄하며 구도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격려하다. 순례단은 이날 화엄사 경내지에 마련된 화엄원 마당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화엄사를 대표하는 각황전과 사사자 삼층석탑 등 국보 및 보물을 참배하고 부처님께 예를 올리다. 화엄사 이름의 근원이 된 <화엄경>의 가르침을 다시 새기고 부처님의 세계, 깨달음의 세계를 되새기는 시간도 갖다. 또 화엄사에서 열리는 화엄음악제를 통해 고된 여정을 잠시나마 달래는 시간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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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사찰 천리순례 3일차] 안개 자욱한 섬진강 따라 화엄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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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0월 1일 (불기 2565년)
    천리순례 입재식을 갖고 길을 나서다. 순례 2일차(전남 순천, 곡성: 송광사 → 신흥리 → 창촌리 → 오산리 → 신전리 → 숙영지)
    송광사 경내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낸 순례단이 대웅전 앞에서 입재식을 갖고, 송광사를 참배하는 것으로 순례 첫 일정을 시작하다. 입재식에서는 순례단을 대표해 비구 대표 우봉스님, 비구니 지해스님, 우바이 이태경 씨, 우바새 정충래 동국대 이사가 고불문을 낭독하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이 송광사에 감사의 의미로 장군 죽비를 전달하다.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은 순례단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약속하다.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은 법어를 내려 "순례 여정은 신심과 원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신심과 원력을 돈독히 하는 동시에 순례단의 걸음걸음에 마음을 챙겨 스스로를 반조하라”고 설하다. 입재식에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경우스님을 비롯해 14곳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스님들이 자리를 함께 하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 재가자와 지역 사회에서도 함께 하다. 순례 참가 대중은 “자기 수행과 대중 화합의 새로운 불교운동을 실천하겠다”며,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전법과 포교의 길이 우리 땅에 똑같이 살아 있음을 환희심으로 체험하겠다”고 발원하다. 입재식 후 순례단은 고승대덕 16국사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국보 송광사 국사전, 보조국사 감로탑을 참배한 후 18박19일 동안 삼보사찰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10여 개 사찰을 순례하는 423km 대장정에 오르다. 하루 평균 25~30km를 행선하며 첫 날은 신흥리와 창촌리 등 약 22km 구간을 걷다. 하루 일정은 오전 3시에 시작해 3시40분 새벽예불과 몸풀기 후 4시에 길을 나선다. 세 시간 행선 후 한 시간의 공양 및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걷기 일정이 마무리 되는 시간은 오후 4시로 저녁 예불 후 개인정비 시간을 갖는다. 행선 시에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며 묵언이 원칙이다. 스님은 반드시 가사를 수하고 걸어야 한며 재가자는 순례 가사를 입는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참가자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순례 각 지점마다 마련된 야영지에서 개인 텐트 및 침낭 등에 의지해 밤을 보낸다. 순례단은 총 94명으로 구성되다. 비구 48명, 비구니 6명, 우바이 26명, 우바새 14명이다. 회주 스님을 필두로 총도감 호산스님, 순례단장 원명스님, 박기련 지원단장 등이 순례를 이끈다. 걷기 조는 총 8개조로 편성되어 각 조 조장은 △1조 우봉스님 △2조 설도스님 △3조 법원스님 △4조 설암스님 △5조 지해스님 △6조 이태경 △7조 김선희 △8조 정충래 등이다. 차량을 통제하기 위한 안전팀과 부상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팀 등이 편성돼 있는 상황실, 공양 및 숙박 등을 책임질 운영실, 행정 및 홍보 등을 담당하는 지원실 등 3개실로 지원단이 꾸려지다. 코로나 방역팀이 신설되어 하루 3번 상시 체온과 이상 증상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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