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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일 (불기 2567년)
경기 안성에 위치한 조계종단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하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스님의 사회와 연등회 사무국장 선효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개원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무일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 명예이사장을 맡은 회주 스님의 치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 순으로 진행되다. 회주 스님은 승려복지회장 호산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종단 직영 의료법인체로 개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밝히다. 스님은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노후에도 병고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승려복지는 우리 종단의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공감대와 논의에만 맴돌았던 아쉬움이 반복되었기에 제33대 총무원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승려복지법을 처음으로 제정하여 실질적인 복지행정을 스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하나씩 실행했다”고 설명한 뒤 “지난 10여년간 승려복지제도가 정착되면서 진료비와 국민연금 등에 대해 종단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수행과 포교에 전념해야 할 스님들이 건강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일반 요양병원은 재정적으로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불안과 불편이 높은 현실이었다”며, “오늘 전문 의료진과 쾌적한 시설을 갖춘 승려 요양병원의 개원은 마침내 종단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고 강조하다. 그리고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종단 차원에서 운영하게 된 과정에 관해서도 “승려복지는 물론 사회복지에서도 헌신하신 연꽃마을 각현스님과 삼천사 회주 상운스님과의 복지에 대한 진중한 인연으로 이곳 요양병원의 운영을 여러 차례 요청받았지만, 총무원장 재직 시기에 승려복지제도를 처음 시행했을 당시와 같이 이 또한 종단적 위상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총무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이러한 방향으로 제안했다”고 밝히고, “복지불사 원력으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신 총무원장 진우스님께 감사드리며 종단과 의료복지 임직원들이 기울인 노고에 치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다.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지 7개월여만에 종단의 오랜 숙원과제를 성취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개원식을 시작으로 종단의 승려복지시스템을 진일보할 것을 천명하면서, “앞으로 전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더 한층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시키면서, 중장기적으로 80병상 규모의 제2병동을 신축하여 총 250병상의 시설로 확충하고 명실상부한 전문 요양병원으로 발전시켜 모범을 보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00억 상당 병원을 희사한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과 김정훈 페데스탈 코리아 대표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하다.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스님,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김학용 최혜영,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도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개 축사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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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교는] 스님들이 만들어낸 7개월 만의 기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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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1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인도순례 공식 슬로건이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로 정해지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인도순례를 앞두고 상월결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준비모임을 갖다. 이 자리에서 슬로건이 발표되며 “수행과 발원을 인도순례의 모토로 정리했다. 걷기 순례가 곧 ‘수행’이며,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생명존중을 이루기를 ‘발원’하자고 중지를 모았다”고 밝히다. 상월결사는 슬로건을 통해 ‘수행하고 발원하는 순례’, ‘세상 모든 생명의 존엄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구체적인 원력을 제시함으로써 인도순례가 단순한 걷기 순례가 아님을 재차 천명하다.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상월결사 지객)은 “스스로 혹은 다른 이들로부터 왜 걷는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의 생명 존중을 위해 걷는다는 발원을 하며 43일간의 순례에 나서게 된다”고 말하다. 이로서 인도순례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 질병, 기후문제 등에서 고통받는 생명이 없기를 바라며, 평화와 자비 속에서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생명존중’의 발원으로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표어도 발표되다. ‘생명아, 널 사랑해.’ 한편, 이날 준비모임은 출발일 전에 순례대중 전체 인원이 모이는 마지막 일정으로 안전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내용과 당부, 설명 등이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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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9일 (불기 2566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가 서울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제2건학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갖다.
건학위 고문인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상임이사 성월스님, 불교학술원장 자광스님, 법인 이사 정문스님(중앙종회의장), 원명스님(봉은사 주지), 경우스님, 호산스님, 감사 원명스님 등과 정충래, 김기유, 민병덕 이사,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영경 경주캠퍼스 총장, 김진문, 민흥기, 박동렬, 최진식, 조성원, 문선배 건학위원회 자문위원과 동국건학장학 1기생들도 참석하다. 스님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동국학원의 설립정신이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아서는 안되겠다는 변화에 대한 기대는 절실하였고 발원은 진실했다”며, “이러한 염원으로 설립된 건학위는 모두를 받쳐주고 있는 바탕이기도 하면서 전체를 아우르는 포용의 역할로 동국발전과 불교중흥이 둘이 아닌 하나임을 실천해 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다. 이어 “산하학교 학생들의 높은 학업성취,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모든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이 가능한 대학으로 거듭나고 교원은 연구와 교육에서 사회발전의 속도에 발맞추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건학위를 중심으로 사려 깊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덧붙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캠퍼스 30명, 경주캠퍼스 3명, 의료원 2명 총 35명에게 동국건학장학이 수여되다. 동국건학장학은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이다.
종립학교 은석초등학교 법당 불사 점안 법회를 봉행하다.
은석초 법당 불사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건학이념 구현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다. 건학위 출범 과정에서 어린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법당 환경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다. 그리고 법당 환경 개선을 위한 불사가 은석초, 동대부여중 등에서 시작되다. 법당 불사 법회에는 건학위 고문인 스님을 비롯해 이사장 성우스님, 상임이사 성월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과 이사 호산스님 정각원장 진명스님, 정충래 이사와 은석초 연화회 지도법사 혜등스님, 양형진 교장, 6학년 학생들과 불교어머니회 어머니들이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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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6일 (불기 2565년)
상월결사 ‘삼보사찰 천리순례' 준비사항을 점검하다.
동국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삼보사찰 천리순례 준비회의를 갖고 준비상황을 점검하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총도감 호산스님, 순례단장 원명스님, 박기련 지원단장과 진행팀장 대진스님과 순례단 조장 우봉스님, 설도스님, 법원스님, 성화스님 등 순례단과 지원단, 순례지 사찰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하다. 회주 스님은 “지난해 대구에서 서울까지의 자비순례와 이번에 진행할 삼보사찰 천리순례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며 "승보사찰 송광사를 순례의 출발지로 삼은 이유는 승보의 의미를 훼손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삼보사찰을 순례하고자 한 취지가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다. 또 “순례단이 삼보사찰을 걸음으로써 한국불교에서 삼보사찰이 차지하는 의미와 삼보사찰에 대한 인식도 함께 정립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다. 삼보사찰 천리순례는 9월 30일 송광사에 집결해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구례 화엄사, 남원 실상사, 합천 해인사, 밀양 표충사를 거쳐 양산 통도사에서 회향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비구 49명, 비구니 6명, 우바이 25명, 우바새 17명 등 총 98명으로 순례단이 구성되며, 길을 걷고 길에서 자며 길에서 수행하는 순례 원칙에 따라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고, 묵언으로 행선한다. 스님들은 대가사를 수한채 걷는다. 전체 순례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지원단은 상황실과 운영실, 지원실 등 3실 11개팀으로 구성되다. 순례 14일째인 10월 14일 ‘한국불교의 미래, 포교의 길’ 주제로 포교종책 워크숍과 포교토크콘서트 계획도 확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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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8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12일차(나무야나무야캠핑장 → 한화리조트 수안보)
전체 순례 일정 중에 짧은 코스. 다른 때보다 두 시간 늦은 오전 6시 출발. 일일 순례에 동참하기 위해 국회 정각회장 이원욱 의원,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 20여 명이 합류하다. 아침 기온이 섭씨 2도. 6조를 선두로 피어오른 물안개를 헤치고 순례가 시작되다. 길에서 아침공양을 마치자 해가 앞산에 걸치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조금 오르다. 수옥폭포 휴게소를 지나 소조령을 오르다. 고갯길이 시작될 무렵 두 분 부처님을 만나다.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보물 제97호). 길에서 만나는 부처님의 모습이 순례객들의 기운을 북돋는다. 새도 날기 힘들다는 작은새재 소조령은 어제 백두대간 이화령을 넘은 순례단에겐 작은 언덕이지만 일일참가자들에겐 쉽지 않은 구간. 고개를 넘을수록 순례단과 일일참가자들의 거리가 벌어지다. 고개를 넘어 월악휴게소 앞에서 하루 순례를 회향하다. 회향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과 충북 지역 본사교구 주지 스님, 국회의원 등이 함께 하다. 사부대중들은 이원욱 의원의 선창으로 "불교 중흥!" "국난 극복!" 구호를 외치며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발원하고, 자비순례단의 숭고한 원력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하다. 조길형 충주 시장이 순례단의 충주 방문을 환영하다. 이날 순례길에는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중앙신도회 이기흥 전 회장과 이보연 부회장 등 임원들과 국회 정각회 부회장 이종배 의원, 제주에서 온 송재호 의원 등도 동참하다. 한편, 21일간의 순례 일정 중 빨래하는 날이 두 번, 목욕하는 날이 한 번 있는데, 이날은 전체 일정 중에 순례 길이가 가장 짧은 날로 순례객들은 목욕으로 전일 피곤도 풀고 앞으로의 강행군에 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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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순례 12일째’…대한민국의 중심 충주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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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불기 2564년)
자비순례 3일차(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 → 칠곡보 오토캠핌장)
오전 3시 야영지를 출발해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지나 12km 지점까지 걸은 후 아침공양을 하다. 순례단은 새벽 칼바람과 한낮의 더위를 이겨내며 묵언 행선으로 총 34km를 완주. 하루 평균 7~8시간에 달하는 도보로 발이 까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부상자들이 나오다. 회주 스님 또한 한쪽 발등이 부어올라 이날 순례를 마친 직후 의료 지원실에서 치료를 받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전 3시50분경 야영지로 찾아와 결사대중들과 함께 약 3시간 동안 순례 길을 걷다. 점심공양과 저녁공양은 봉은사 신도들이 맡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점심공양 후 순례대중과 함께 행선하며 순례단을 응원하다.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도 이틀 동안 야영지를 방문해 결사대중들을 살피다. 이날 순례에는 전체 대중 82명 가운데 74명이 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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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9일 (불기 2564년)
서울 봉은사에서 상월선원 '인도 만행결사' 추진 회의를 갖다.
봉은사 회주인 스님을 비롯해 총도감 호산스님(서울 수국사 주지), 지객 원명스님(조계사 부주지), 동참대중 유승스님(전 총무원 재무부장)과 중앙종회의원 각성스님, 정충래 동국대 이사 등이 모여 7월 27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에서 3박4일 동안 하루 30km를 걷는 예비순례 일정을 확정하다. 이날 회의에서 스님은 "사부대중이 함께 날마다 30km씩 45일간을 걸어서 성지순례를 하는 것은 지금껏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예행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예비순례 취지를 설명하다.
영화 <아홉스님>을 관람하다.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성원을 보내주는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다. 영화는 아홉 스님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면서 전국 사찰 스님들과 신도들의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호평이 쏟아지다. 코로나19 여파라는 극장가 상황과 종교 다큐 영화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차에 누적 관객수 1만 8,996명(박스오피스 전체 6위)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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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0일 (불기 2561년)
불기256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다.
총무원장스님은 “수처작주 입처개진,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면 그 자리는 가장 진실하고 행복한 진여眞如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특권과 차별 없는 새로운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하다. 이어 “국민들은 촛불민심을 통해 충분한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이미 증명했고, 국가 위난의 상황 속에서 직접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 염원을 바탕으로 특권과 차별이 없는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히다. 특히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 차별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제11조 제1항을 들어 “지금 우리가 직면한 국가 위기는 소수 세력이 정치경제적으로 서로 결탁해 특권을 누리며 헌법 정신을 무력화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다. 이에 종단 차원에서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을 바로잡고, 사회 화합을 위해 법 제정과 함께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운동에 힘을 쏟을 것을 약속하다. 이를 위해 먼저 종교간 대화를 통해 입법 과정의 장애를 없애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히다. 또, ‘사람의 고귀하고 천함은 혈통이나 신분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의 행위가 결정한다’는 부처님 말씀을 전하며, “조계종은 차별받고 있는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고 차별금지법의 국회 입법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다. 그러면서 “특정한 종교 입장이 국민 전체의 평등과 균형을 깨뜨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다. 이어 “사회적 담론 형성에도 노력해 헌법적 가치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는 현재 정치 체제 변화에만 머물러 있는 개헌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역설하다. 이와 함께 종단의 백년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백년대계 본부’ 구성 등 중점사업들도 발표되다. 백년대계 본부는 자성과 쇄신결사추진본부와 불교사회연구소 사업들을 계승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현할 승가육성, 사찰운영의 혁신, 불자상 확립과 신행혁신 등 종단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미래 전력을 마련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밝히다. 총본산 성역화 불사와 승려복지제도, 중앙과 교구의 균형발전 등 34대 집행부 핵심 종책 과제들도 순조롭게 마무리해 나갈 것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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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차별 받지 아니한다"…조계종 만인평등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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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대 집행부가 추진하는 올해 중점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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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9일 (불기 2559년)
서울 보광사에서 ‘종단개혁과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을 의제로 제5차 100인 대중공사가 열리다.
재심호계원의 의현스님 판결을 두고 불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994년 종단개혁 참여 스님 및 재가자, 종회의원 스님 등 30여 명이 초청위원으로, 불교계 단체 실무자들이 참관인으로 동참하다. 브리핑에서는 박재현 화쟁문화아카데미 사무국장이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을 주제로, 전 결사추진본부 총괄부장 가섭스님이 ‘종단의 미래와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다. 입재식에 이어 △바람직한 종단개혁 실현을 위해 서의현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 △94년 종단개혁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실현할 것인가를 논제로 전체토론과 모둠토론을 진행하다. 한편, 4차 대중공사에서 논의된 종단불신 해소 방안에 대한 종단 집행부의 경과보고 및 후속조치 계획도 발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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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8일 (불기 2559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대부중 100인 대중공사' 출범식을 갖고 대장정을 시작하다.
대중공사大衆公事란 출가승과 재가자가 나이와 지위에 상관없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것으로 부처님 당시부터 이어져오는 불교의 전통적인 대화 문화다. 그동안 불교 내부 문제나 현안이 발생했을 때 대중공사가 열린 사례는 있었으나 종단 지도부부터 재가 불자들까지 참여한 실질적인 사부대중 대중공사는 처음 실시되다. 이번 대중공사 위원으로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해 종단 집행부 스님들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 중앙종회의원, 선원·율원·강원·비구니 스님,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학계, 신도포교단체 등 총 167명이 참여하다. 사부대중의 공의를 모으는 방식 역시 부처님 당시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논의방식으로 진행되다. 출범식에서 총무원장스님은 “100인 대중공사를 개최하는 이유가 바로 한국불교, 조계종단이 갖고 있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근원적으로 치유해 종도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불교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모든 문제를 열린 광장으로 갖고 나와 사부대중과 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대중공사의 의미를 강조하다. 또 “실천할 수 있는 과제는 각급 종무기관에 적극 반영하고 입법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입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다. 출범식에 이어 대중공사는 통계로 보는 한국사회와 종단의 현실에 대한 브리핑과 전체토론, 모둠토론,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되다. 모둠토론에서는 10개 모둠으로 조를 나눠 향후 대중공사에서 논의될 의제 선정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치다. 총무원장스님도 주경ㆍ진화ㆍ종우ㆍ목종ㆍ진명ㆍ마가스님과 성태용ㆍ손석춘 건국대 교수, 이채은 대불련 회장, 유지원 전북불교네트워크 대표 등과 함께 6조에 참가하다. 또 모둠 토론에서 불교계가 명확한 수행자 상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제시하고, 불교가 사회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동안 역할을 해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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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체제 넘어 새로운 미래위한 지혜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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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안팎 온도차…따뜻하고 친절한 불교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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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0일 (불기 2557년)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으로 연임되다.
전체 선거인단 311명 전원이 투표한 가운데 179표를 얻어 당선되다. 기호2번 보선스님은 129표를 얻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범여스님)는 개표 완료 직후 회의를 열어 당선인을 확정한 뒤 당선증을 교부하다. 스님은 당선증을 받은 뒤 조계사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 앞에 삼배하고, 국제회의장으로 옮겨 당선소감문을 발표하다. 스님은 먼저 “존경하는 종정 예하와 원로 대덕 큰스님 이하 선거가 여법하게 치러 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사부대중께 감사와 존경의 예를 올린다”고 인사한 뒤 “소납의 당선은 청정한 수행풍토를 진작하고, 종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교구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염원하는 종도들의 의지가 모인 결과”라며 “항상 초심의 자세로 스스로를 탁마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소임자로서 헌신의 발걸음을 옮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다. 또 “연기와 중도의 가르침으로 국민의 정신문화를 향도하고, 우리 사회에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을 향해 무연자비無緣慈悲의 가르침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난 4년의 모습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국민과 우리 사회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불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뿌리내리는 실천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히다. 한편, 보선스님은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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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자승스님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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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안정 지속발전’ 종도 염원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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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5일 (불기 2556년)
승가공동체쇄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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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6일 (불기 2555년)
범종단적 자정과 쇄신 결사를 제안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다.
스님은 담화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불교의 현실이 국민 속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지금의 한국불교는 오로지 전통과 역사, 관습에만 매몰된 채 진취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 않은지 성찰해야 하는 현실을 맞고 있다”며 “일제강점기와 미군정을 거치면서 생존자체가 절박한 현실에 놓여 한국사회 전체를 올바로 보지 못하고 올곧게 국민들을 보듬지 못하는 한계를 갖게 됐다”고 토로하다. 이어 “출가 수행자를 비롯한 종도들과 불제자들 모두 역사 앞에서 겸허히 참회하고 자성해야 한다”며 “한국 현대사 속에서 이웃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이웃 종교에 경의를 표하며, 종단의 지나온 자취를 살펴보자”고 말하다. 그러면서 “편향된 종교관과 왜곡된 민족문화 인식에 가득 찬 정치 권력에 좌우되지 않는 자립과 자존의 길을 가야 한다”며 “2~3년이면 완성할 불사를 10년이 걸리더라도 오로지 우리의 힘으로 이뤄내며 그 과정에서 우리 내부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권력과 외부를 향한 의존을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피력하다. 스님은 △불교 본연의 모습을 확립하고 종교적 가르침을 바로 세워 나가기 위한 수행결사 △생명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생명결사 △사찰이 이웃과 사회와 함께 나누는 터전이 되도록 하는 나눔결사 △ 종교간 평화와 남과 북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평화결사를 제안하며, 전국의 모든 사찰과 종도들에게 자성과 쇄신 결사를 어떻게 갈 것인지 한 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으는 대중공사를 전개해줄 것을 당부하다.
대한불교청년회 26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우식 회장을 축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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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3일 (불기 2550년)
제14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다.
중앙종회 제172회 정기회에서 총 76명 가운데 49표를 획득, 전체 종회의원의 64.4%의 지지를 얻어 종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스님은 선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중앙종회가 될 수 있도록 종책모임간의 의견조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화합종회''를 표방하다. 종회 부의장은 장주스님(수석)과 동광스님(차석)이 각각 만장일치로 결정되다. 또 전반기 종회사무처장은 주경스님이 임명되다. 상임위원장은 총무분과위원장 상운스님, 교육분과위원장 장적스님, 포교분과위원장 지원스님, 사회분과위원장 수현스님, 재정분과위원장 향적스님, 호법분과위원장 도완스님, 법제분과위원장 장윤스님이다. 스님은 종회 의장을 맡아 신뢰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종회 내 각 종책모임의 이견과 총무원과의 종무를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종회 본연의 기능인 입법 활동과 집행부에 대한 감사와 견제 활동을 활발히 지원하면서 위상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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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대 중앙종회 의장 자승스님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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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4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 자승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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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1일 (불기 2548년)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중심으로 한 승가모임 ‘화엄회’에 참여해 운영위원장을 맡다.
화엄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가다. 창립선언문에서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원융종단의 화합 승가를 구현하기 위해 결사의 마음으로 모였다”며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생산적이고 합리적이며 평등한 대중공의를 통해 종단의 발전과 화합승가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다. 이를 위해 △중앙과 교구의 협력체계 강화 △다양한 종단 재정 확충 △공정한 인사제도 마련 △불교 인재 양성 △승려노후복지 실현 △국제화 인터넷 시대 포교 △불교교세의 지역별 연령별 불균형 극복 △종무행정 평가시스템 구현 △종도 여론 수렴 △사회문제의 불교적 해결 등 10대 사업과제를 제시하다. 고문으로는 용주사 주지 정락스님, 법주사 주지 도공스님,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 화엄사 주지 명섭스님, 선운사 주지 범여스님, 관음사 주지 용주스님, 회장은 장주스님, 수석부회장 인행스님, 운영위원장 자승스님, 운영위위원회 간사 광조스님, 총무간사 도완스님, 대변인 정안스님이 맡다. 당시 중앙종회 종파로는 금강회와 보림회, 실천승가회, 직지사단의 연합체인 원융회, 10여 명의 무당파 의원들이 있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당선에 일조한 실천승가회와 직지사단 연합체인 원융회, 구여권 종회 의원들, 불국사 종상스님 쪽과 원담스님 등 무당파 의원들을 끌어들여 일승회를 결성했다. 일승회 회원 수는 전체 81명의 종회의원 중 40명 남짓의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결속력이 약해 종헌 개정 같은 특별 안건뿐 아니라 일반 안건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게다가 총무원 집행부는 동국학원 재단이사회 이사장 선거나 원로회의 의장선거 등 주요한 선거에서 뜻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일부 일승회 종회의원들이 화엄회로 분가했다. 이후 화엄회는 종회 의원 외에 종책 개발과 실천에 관심 있는 스님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종책 자료집 발간과 종책 포럼을 열었다. 또한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과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의 저소득계층에게 한국불교의 보살심을 전하고, 국제포교 사업을 독자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로터스 월드와 지구촌공생회 등 교계 국제불교 단체 지원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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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회의원 절반‥현 총무원장 당선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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