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1월 27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10년간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불교계 언론사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10년간은 대학생 전법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11월27일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열린 불교계 언론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불교신문을 비롯해 법보신문, 현대불교신문, BBS불교방송, BTN불교TV 편집(보도)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자승스님은 기자들의 질의에 꾸밈없이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며 정성껏 소통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종교 편향 인사와 관련된 문제부터 출가자 감소와 관련된 생각, 대학생 전법위원회 활동 방향, 동국대와 중앙승가대의 통합 추진, 순례의 의미 등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밝혔다.
자승스님은 “그간 어떤 언론하고도 인터뷰나 개인적인 접촉을 일체 한 적 없다”며 이날 교계 언론사 간담회가 특별한 시간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승스님은 “어떤 사안에 대해 내가 직접 얘기한 적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야기들이 퍼져 나가고 오해하는 것들이 많아 직접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시간을 마련했다”며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본격적인 기자들의 질의에 앞서 자승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에 대해 역설했다. 자승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상월결사는 ‘수행’과 ‘전법’을 통해 사부대중이 차별 없이 화합하는 미래 불교를 지향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엔 수행과 전법이라는 가치와 의미가 함축돼 있다”며 “이런 취지를 잘 이해하고 상월결사가 나아갈 방향을 교계 기자들이 잘 일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10년간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다"
바로가기
-
2023년 10월 28일 (불기 2567년)
다시 걷는 상월결사 "나부터 평화가 되자"
상월결사(회주 자승스님)는 10월28일 올해 첫 마음방생 평화순례 장소로 의성 고운사를 선택했다.
이날 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의원 동명스님, 제16교구본사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 주지 등운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스님, 제2교구본사 주지 성효스님,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재정분과위원장 설암스님을 비롯해 35명의 중앙종회의원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서울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채석래 동국대의료원장,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최주원 경상북도경찰청장,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장근호 의성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스님은 “대학생 전법을 통한 한국불교의 미래는 오늘 이 자리와 같은 신행문화의 진실한 참여에 기초하고 있다”며 “내 안에서 생명이 자유로울 때, 내 앞의 생명을 키워내고 평화롭게 지켜줄 수 있다. 마음의 방생을 바탕으로 하는 평화순례가 지대한 원력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뭇 생명과 함께 진정한 평화가 어우러져 시대에 맞는 수행과 신행문화가 정착되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주 자승스님은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에게 상월결사 죽비를 전달하며 항상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사료
다시 걷는 상월결사 "나부터 평화가 되자"
바로가기
-
2023년 10월 21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대학 불교동아리마다 3천만원 지원, 불자 대학생 취업까지 연결할 것"
대학생 전법 전폭지원에 나선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갈 불자 교수들에 대한 후원과 함께 불자 대학생 취업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자승스님은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이상훈 대전대 교수, 이하 교불련)가 10월21일 서울 봉은사에서 마련한 ‘대학생 전법을 위한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간담회’에 앞서 회주 자승스님은 불자 교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밝혔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이상훈 회장을 비롯해 교수 불자 18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자승스님은 “11월11일 사부대중 전법대회를 열어 대학생 전법기금을 모연, 대학별 연간 최소 3000만원 운영비 지원은 물론 불자 기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것”을 약속하고 “상월결사와 지도교수가 한 팀이 돼 대학생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대학 불교동아리마다 3천만원 지원, 불자 대학생 취업까지 연결할 것"
바로가기
-
2023년 7월 6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가 출범하다.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출범식이 개최되다. 사단법인 상월결사 창립총회에서 회주 스님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대학생 포교를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선언한 후 7개월 뒤 전국 규모의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기구가 출범하다.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는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증명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가 지도위원장, 고문에 상월결사 회주 스님이 추대되다. 자문위원장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자문위원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 총무부장 호산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채석래 동국대 의료원장이 위촉되고,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16개의 지역본부의 본부장으로서 지역포교를 책임지기로 하다. 회주 스님은 포교원장 범해스님이 대독한 봉행사에서 “대학생 전법은 한국불교의 보배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며, “상월결사는 청년 대학생 불자들이 불교의 가치와 실천을 현대사회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다.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치사를 하고, 각 지역 포교를 책임질 교구 지도법사(스님)를 비롯해 교수, 군법사, 학생, 일반인 등 574명이 전법위원으로 위촉되다. 발원문은 유정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대표로 낭독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동명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직할교구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제7교구본사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 제15교구본사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스님, 불교신문사장 삼조스님, 정충래 최진식 동국대학교 이사, 윤재웅 동국대 총장, 채석래 동국대의료원장,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유정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변대용 대불련 총동문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하다.
-
2023년 5월 31일 (불기 2567년)
강원 양양 낙산사 설악당 무산대종사 부도탑 제막식 및 5주기 추모다례재에 참석하다.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시조시인이자 설악산문을 중심으로 선풍禪風을 일으킨 선지식인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대종사 원적 5주기를 맞아 무산스님 문도회와 후학들이 부도탑을 설치하다. 조각가 김경민이 조성한 부도탑은 중앙부분에 무산스님의 사리를 봉안하고, 스님이 쓴 시조 '파도’ 전문과 직접 그린 그림을 새기다. 왼쪽에는 앉아있는 무산스님의 동상이, 오른쪽에는 참배객 누구나 앉아서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하다. 부도탑 제막식에서 회주 스님이 제막사를 하다.
-
2023년 5월 27일 (불기 25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예방을 받다.
부처님 오신날, 윤 대통령이 오전 서울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봉은사를 방문해 경내 상월선열당에서 회주 스님과 1시간 30분가량 점심 공양을 함께 하다. 공양 후 구생원으로 자리를 옮긴 회주 스님과 윤 대통령은 차담을 나누다. 차담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 갑),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 병),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 을), 이은재 전 의원(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최진식 봉은사 신도회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이 배석하다.
한국방송이 제작한 상월선원 인도순례 프로그램이 KBS 1TV에서 오후 4시10분 부처님오신날 다큐멘터리 <부처님과 함께 걷다>로 방영되다.
-
2023년 5월 3일 (불기 2567년)
경기 안성에 위치한 조계종단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하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스님의 사회와 연등회 사무국장 선효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개원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무일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 명예이사장을 맡은 회주 스님의 치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 순으로 진행되다. 회주 스님은 승려복지회장 호산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종단 직영 의료법인체로 개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밝히다. 스님은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노후에도 병고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승려복지는 우리 종단의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공감대와 논의에만 맴돌았던 아쉬움이 반복되었기에 제33대 총무원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승려복지법을 처음으로 제정하여 실질적인 복지행정을 스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하나씩 실행했다”고 설명한 뒤 “지난 10여년간 승려복지제도가 정착되면서 진료비와 국민연금 등에 대해 종단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수행과 포교에 전념해야 할 스님들이 건강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일반 요양병원은 재정적으로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불안과 불편이 높은 현실이었다”며, “오늘 전문 의료진과 쾌적한 시설을 갖춘 승려 요양병원의 개원은 마침내 종단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고 강조하다. 그리고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종단 차원에서 운영하게 된 과정에 관해서도 “승려복지는 물론 사회복지에서도 헌신하신 연꽃마을 각현스님과 삼천사 회주 상운스님과의 복지에 대한 진중한 인연으로 이곳 요양병원의 운영을 여러 차례 요청받았지만, 총무원장 재직 시기에 승려복지제도를 처음 시행했을 당시와 같이 이 또한 종단적 위상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총무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이러한 방향으로 제안했다”고 밝히고, “복지불사 원력으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신 총무원장 진우스님께 감사드리며 종단과 의료복지 임직원들이 기울인 노고에 치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다.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지 7개월여만에 종단의 오랜 숙원과제를 성취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개원식을 시작으로 종단의 승려복지시스템을 진일보할 것을 천명하면서, “앞으로 전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더 한층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시키면서, 중장기적으로 80병상 규모의 제2병동을 신축하여 총 250병상의 시설로 확충하고 명실상부한 전문 요양병원으로 발전시켜 모범을 보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00억 상당 병원을 희사한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과 김정훈 페데스탈 코리아 대표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하다.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스님,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김학용 최혜영,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도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개 축사를 전하다.
관련사료
[지금 불교는] 스님들이 만들어낸 7개월 만의 기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
바로가기
-
2023년 5월 2일 (불기 2567년)
조계종 총무원이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을 열다.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공연장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43일간의 인도순례 결사를 회고하다. 어깨수술로 인한 불편한 몸으로 참석한 회주 스님은 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중 전원에게 완보증서를 전달하고, 순례공덕을 치하하다. 또한 상월결사가 불교중흥을 발원하면서 실시한 모든 순례 여정에 빠짐없이 동참한 호산스님, 원명스님, 대우스님, 정충래, 이태경 씨 등 14명에겐 원만정진패를 수여하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되다. 그리고 108원력문 공로자인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대 사무처장, 장영섭 불교신문 부장, 김정은 동국대 출판문화원 부장 등에게도 공로패가 수여되다. 회주 스님은 총도감 호산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인도순례는 고단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신심과 원력을 쌓을 수 있었으며 나만을 위한 정진이 아니라 불교중흥과 많은 불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는 대승적인 정진이었다”며, “인도순례에서 쌓은 신심과 원력은 전법포교의 길에서 큰 동력이 되어줄 것이며 불교중흥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다. 또 “상월결사는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청년불자로 대표되는 대학생 불자들에게 활력과 용기를 전해주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부처님을 보았으니 내가 얻은 것을 많은 사람들과 우리 사회에 전해주어야 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회향의 의미이고 인도순례 해단식의 의미”라고 말하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여러분은 전인미답의 부처님 나라 인도 성지 도보 순례의 길을 열었고 여러분의 순례로 우리 종단은 부처님께 다가가는 길에 우뚝 서게 됐다”면서, “가장 중요한 성취는 정체되어 있는 한국불교에 포교의 희망을 움트게 하고 전법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생명력을 불러일으킨 것이며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 선언을 통해 새로운 천년을 열게 된 것이며, 이제 우리 종단은 순례단 여러분의 소중한 전법 원력을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천년을 세우는 불사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피력하다. 이어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위원 돈관스님이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다. 회주 스님은 이날 공포된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을 일선에서 실천하게 될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위원(5명)과 전법위원(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다. 한편, 상월결사 발전기금으로 용화사 주지 지용스님과 고(故) 자성스님이 총 2,500만원을 쾌척하고 이수홍 거사가 1억원을 희사하다.
사단법인 상월결사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와 함께 대학생 포교에 나서기로 하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돈관스님)가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건학위원회 4차 최고회의를 열고, 사단법인 상월결사와 대학생 전법포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다. 두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대학생 포교 활성화 및 대학생 단체 지원 △대학생 장학사업 및 후원사업 △대학생 포교지원 프로그램개발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대학생 전법비전 선언
바로가기
-
2023년 3월 22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2일차, 럭나우에서 주정부가 주관한 환영 행사가 열리다.
오전, 우타르 프라데시(UP) 주 환영 행사에 순례단 40여 명이 참석하다. 럭낙우의 불교 공원 사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요기 아디티아나트 주 총리를 비롯한 자비르 싱 문화부 장관, 린포체 국제불교사무총장, 마단뜨 산뜨 국제불교연구소 원장 등 주 정부 공직자와 인도 불교 관계자, 인도 티베트 불교 관계자 스님 등 300여 명이 참석하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순례단을 향해 ”손님은 신이라는 인도 속담에 따라 여러분은 신“이라며 부처님 성지를 도보로 순례한 순례공덕을 찬양하다. 한국 순례단을 대표한 총도감 호산스님은 “유피주의 지원과 관심은 조계종과 한국불자들에게 영원히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주정부와 인도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안녕을 기원하다. 요기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순례의 성공적 회향에 대해 한국말로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이번 순례가 앞으로 한국 인도 관계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다. 이어 "부처님 성지의 3분 2가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 있다"며, "바라나시 쿠시나가라 쉬라바스티 등 불교 성지마다 공항이 운영 중이거나 확장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불자들의 성지 방문을 요청하다. 또 부처님 열반지 쿠시나가라에 부처님 이름의 국제 기술대학을 설립할 것이라고도 밝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도 대사를 대리해 참석해 상월결사 순례의 성공적 회향을 축하다. 환영식을 마친 순례단은 럭나우 공항으로 이동해 항공편으로 델리로 이동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42일차] 요기 총리 "부처님 열반지에 부처님 이름으로 국제대학 설립"
바로가기
-
2023년 3월 20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0일차,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인도 걷기 순례 정진 회향식'을 봉행하다.
새벽 가로등이 환하게 켜진 발람푸르 시내를 통과해 15km를 걸은 뒤 아침 공양을 하다. 회향식이 열리는 기원정사 터에서 5km 가량 떨어진 곳. 순례단은 기원정사 입성 전 부처님의 법력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천불화현탑을 참배하다. 기원정사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한국에서 온 불자와 인도 스님들이 순례단을 마중 나오다. 인도 스님들은 꽃을 바닥에 뿌려 순례길을 장식하고, 한국 불자들은 각종 응원 문구 등이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눈물로 순례단을 맞다. 순례 회향 소식은 인도 현지 방송들도 앞다퉈 보도하다. 기원정사 터에 마련된 행사장에 불상을 모신 뒤 회주 스님이 순례단 행렬을 이끌고 여래향실로 향하고, 그 뒤를 대중들이 따르다. 이어 기원정사 여래향실 앞에서 ‘인도 걷기 순례 정진 회향식’과 ‘다례재 및 천도재’가 봉행되다. 여래향실에서 회주 스님이 헌화 헌등하고 <우리말 금강경> 봉정으로 부처님께 예를 표한 뒤 장소를 향실 앞 광장으로 옮겨 회향식을 열다. 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국민의 힘 조명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아시시바브 우타르 프라데시 주 문화 미디어 국장의 축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대독), 회주 스님의 회향사(포교원장 범해스님 대독), 순례 대중 발원문 낭독(5조 조장 삼조스님, 6조 조장 묘수스님, 7조 조장 이태경보살, 8조 조장 정충래 이사가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를 대표해 합송),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다. 회향식 후 곧바로 한국불교 종조 도의국사 및 중흥조 보조지눌과 태고 보우, 14명의 입적한 역대 종정스님과 순례 대중이 올린 인연 영가 등 108 위패를 모신 가운데 다례재 및 천도재가 봉행되다. 회향식에는 순례단과 한국에서 온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전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범종스님,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 법원스님, 정범스님, 각진스님, 가섭스님, 화평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각 사찰 주지 스님들과 국민의힘 조명희, 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김병주, 이수진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범훈 전 청와대수석, 박대석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이선재 불교방송 사장, 윤성이 전 동국대 총장 등 재가 인사들, 인도 불교 관계자와 우타르 프라데시 주 공직자 및 인도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다. 회향식을 마친 순례단은 저녁 공양후 쉬라바스티 한국 사찰 천축선원에서 순례단 전원이 회향 소감을 발표하고, 무사히 마친 데 대해 부처님께 감사하고 순례도반끼리 격려하는 시간을 보내다. 2시간여에 걸친 소회에서 순례단은 불교가 다시 피어나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하다. 그리고 자신의 변화가 있었음을 고백하고 그 변화를 세상 속으로 들어가 전법과 수행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다. 이날로 도보 순례는 모두 끝나다. 순례단이 걸은 총 누적 거리는 989km.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40일차] 기원정사서 부처님과 종조 중흥조 선연에 회향 고하다
바로가기
-
2023년 3월 18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8일차, 데비푸르를 지나 서드와푸르에 도착하다.
지기나마피에서 베르흐와 데비푸르까지 14km를 걸은 후 아침 공양을 하다. 새벽 행선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나와 힌디어로 “바그반 붓다 키 카르나호”를 외치다. 우리말은 “부처님의 가피를”이라는 뜻이다. 아침 공양 장소는 주유소. 이후 10km 이상을 더 걸어 마후와를 거쳐 서드와푸르에 도착하다. 총 이동 누적 거리 939km. 쉬라바스티까지는 이틀 행선이 남다. 회향을 앞두고 이날은 아침 공양 후 1조, 2조를 시작으로 회주 스님과 개별 기념 촬영 시간을 갖다. 쉬라바스티로 향하는 길은 룸비니를 벗어나면서 지나온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드와푸르 숙영지는 5~6여채의 민가가 들어선 학교. 이날 저녁 예불에도 수백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힌디어로 예불 의미가 전달되다. 치안판사, 경찰서장, 주민 대표 등 지역 책임자들에게는 회주스님이 직접 감사 선물을 전달하다. 순례단은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껴안고 선물을 전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38일차] 부처님께 공양미 올렸던 마을에서 뜨거운 포옹…회향 이틀 앞으로
바로가기
-
2023년 3월 17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7일차, 피카우라를 거쳐 지기나마피까지 행선하다.
파르사에서 출발해 피카우라를 거쳐 나자르가라와 자가히야, 지기나마피까지 걷다. 부처님과의 인연이 지명에 반영된 ‘싯다르타나가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 지역으로 숲이 우거지고 넓은 습지가 펼쳐진 풍경에 넓고 포장된 도로여서 전날(16일)보다 한결 순례가 수월한 반면, 차량이 많아 안전에 신경쓰이다. 새벽 행선 휴식지에 주민들의 영접은 3일째 계속되다. 이날도 피카우라 지역 불자들이 불교기를 걸고 함께 행선하고 휴식지에서 소정의 금액을 시주하다. 신도들은 스님들의 발에 손을 대는 것으로 경의를 표하다. 네팔 국경선을 따라 나란히 걷던 길은 이날부터 서서히 하행하다. 아침 공양지인 나자르 가라와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다. 순례단은 학교를 공양지로 제공한 학교장에게 한국 음식과 단주 등을 선물하며 감사를 표하다. 큰 도로를 따라 걷던 순례단은 아침 공양 후 길 대신 남쪽으로 향한 마을 길을 택하다. 차도르를 입은 여인과 이슬람 국기가 걸린 마을 길가에는 주민들이 순례단을 환영하다. 이슬람 마을인데도 불교기가 걸린 사찰도 보이다. 숙영지 나자르가라와 마을 입구에는 여느 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환영 나오다. 이날 행선 거리는 27km. 한편, 이날 오후 숙영지에서 순례단은 총도감 호산스님, 순례단장 원명스님, 대변인 종호스님, 박기련 운영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3월 20일 순례 도착지 쉬라바스티 기원정사터에서 열리는 정진회향 식순 내용 등을 공개하다. 호산스님은 회향 3일을 앞둔 각오에 대해 “회주 스님께서 모든 일은 시작 직후와 끝나기 직전이 가장 중요하다 하시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조계사 회향 때까지 심기일전 해야함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며, “우리 순례의 끝은 기원정사가 아니라 조계사 회향이라 말씀하셨다"고 전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37일차] 새벽부터 저녁까지 쉼 없는 주민들의 손님 환대
바로가기
-
2023년 3월 14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4일차, 국경을 넘어 네팔 룸비니에 도착하다.
새벽 2시30분 인도 콜리야를 출발해 인도 네팔 국경도시 마후와의 태국 사찰에서 컵라면으로 아침 공양을 하다. 인도 네팔 국경을 잇는 소나울리는 양국을 오가는 화물 트럭과 사람들로 혼잡해 순례단은 버스에 분승해 출입국 절차를 밟다. 출입국관리 사무소에는 새벽부터 룸비니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을 기다리는 한국의 불자들이 눈에 띄다. 한국 불자들은 순례단이 나타나자 새벽부터 기다린 피로도 잊은 듯 뜨거운 박수로 환영하다. 한국 불자들 외에 네팔 불자와 불교단체, 불교학교 어린이 청소년들도 순례단을 환영하다. 순례단은 국경을 벗어나 룸비니 10km 전방에서 하차해 다시 걷다. 룸비니 지방은 인종 종교 언어 문화 역사 등이 인도와 다르지 않아 두 나라 국민은 비자 없이 자유로이 왕래한다고. 그래서 네팔 정부는 국기에 대한 맹세, 국가 제창 등 네팔 국민 정체성 강화를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단다. 이에 따라 순례단도 한국 인도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와 모자를 네팔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로 바꿔 착용하다. 연도에는 한국과 인연 있는 불자들이 순례단을 환영하다. 엄홍길 학교 어린이와 교사들도 나와 꽃을 뿌리며 환호하다. 오전 8시를 넘긴 시간, 날이 더워 10km 행선 걸음이 더디다. 룸비니 입구에는 법주사와 교구 산하 사찰 스님 및 신도, 서울 약사사 스님과 신도, 멀리 제주 법화사까지 많은 한국 불자들이 와서 순례단을 뜨겁게 맞아주다. 법회가 열리는 마야데비 사원까지는 2km가 넘는 거리. 길 중간중간 선묵스님의 108순례단과 네팔 어린이들이 응원하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 마야데비 사원 아쇼카석주 옆 광장에서 34일차 행선을 회향하다. 이어 마야데비 사원에서 <금강경>을 독송하고, 상월결사의 원력과 전법의지를 담은 '상월108원력문’에 맞춰 108배를 하다. 한국불교 중흥의지와 불자로서 꼭 해야 할 생활속 불교 수칙, 사회를 향한 자비행, 불자로서 굳은 신심 등을 담은 원력문은 인도순례 중에 문구가 확정돼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룸비니에서 처음 세상에 공개되다. 108배를 마친 순례단과 한국에서 온 불자들은 11시부터 마야데비 사원 아쇼카석주 옆 광장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가다’ 탄생지 법회를 봉행하다. 총도감 호산스님 진행으로 열린 법회는 회주 스님의 연등공양 및 장엄, 삼귀의 반야심경, 네팔 불교의식, 상월결사 순례의미를 담은 봉행사, 부처님 탄생게 낭송, 환영사 순으로 진행되다. 법회에는 한국뿐 아니라 네팔 룸비니개발위원회 부위원장 베네레벌 샤크야무니뿌떠 스님과 주네팔 한국대사관 박종석 대사 및 관계자들, 네팔의 한국인 불자 등도 참가해 부처님 성지를 찾은 한국 순례단을 응원하고 원력 성취를 기원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34일차①] 부처님 탄신지 룸비니서 생명 살리는 세상 평화 발원
바로가기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밭(참회) 그만 갈고 씨(원력) 뿌리자”
바로가기
-
2023년 3월 12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2일차, 브랫터와 힌두 사원에서 동네 잔치가 벌어지다.
하르푸르를 출발해 시카르푸르를 지나다. 시카르푸르 경찰서장이 스님들에게 장미를 바치고 주민들이 발아래 머리를 숙여 존경의 예를 표하다. 아침 공양은 마하라즈간지의 관공서 마당에서 하다. 이날 행선은 국도와 농로를 번갈아 걷다. 여느 도시 시골처럼 순례단을 향해 불자 주민들은 고개 숙여 합장하고, 종교가 다른 사람들은 박수로 환영하다. 브랫터와에 도착해 숙영지는 전날(11일)처럼 힌두 사원에 차리다. 브랫터와는 꼴리족 마을로 부처님의 외가 부족이다. 숙영지에 주민들이 차양막으로 햇볕을 가리고 바닥에는 먼지가 나지 않도록 카페트를 깔아놓다. 순례단의 저녁 예불은 가는 곳마다 동네 잔치가 되다. 이날도 1,000여 명 가까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저녁 예불은 힌두어로 통역돼 주민들에게 그 뜻을 알리다. “한국과 인도의 친선,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한국스님들의 기도”라는 말에 주민들은 열렬한 박수로 감사를 표하다. 예불 후 스님들은 1시간 넘게 주민들과 어울려 기념촬영을 하며 어울림 한마당이 연출되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무하마드자심 치안판사는 로이니강을 사이에 두고 석가족과 콜리야족 사이에 물 분쟁이 벌어졌던 불교 경전을 사례로 들며 “바로 여기서 3km 떨어진 로이니강에서 부처님의 화합 설법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한국 스님들이 우리 지역에 오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지역 유산인 불교를 공부하기 때문에 그 가르침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자비와 사랑으로 서로 대한다면 세계평화도 금방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이다. 이 지역 불자들은 순례단이 이운하는 부처님 전에 바나나 사과 꽃을 공양하고 회주 스님 발 아래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하다. 회주 스님도 치안판사를 비롯하여 공양 올린 불자주민들에게 단주를 선물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32일차①] 부처님 외가 꼴리족 환대 속에 룸비니 앞으로
바로가기
-
2023년 3월 10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0일차,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로 향하다.
전날(9일) 쿠시나가르에서 불제자로 원력을 새로 다진 순례단은 이곳 호텔에서 이틀을 지내며 밀린 빨래와 목욕을 하고 지친 심신을 정비하다. 그리고 이날 새벽 2시에 기상해 2시30분 쿠시나가르 시내를 빠져나가다. 잠깐 국도를 걷던 순례단은 한적한 시골길을 경유지로 잡아 배두울리를 거쳐 3시간 동안 14km를 걸어 두바울리에서 아침 공양을 하다. 평소보다 발걸음이 빨라져 예정보다 30분 가량 이른 5시30분. 아침 공양은 서울 봉은사가 며칠 전 공양한 컵라면. 아침 공양 후 두바울리를 출발해 나라연푸르를 지나다. 길은 수로가 일직선으로 난 제방길을 한참 동안 걷다. 잠깐 차도로도 들어서다. 지나는 마을마다 주민들이 나와 박수 치고 환영하다. 이어 사람 한 명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좁은, 흙먼지가 펄럭이는 농로를 지나 세마라에 도착해 숙영하다. 세마리는 망고나무가 숲을 이루고 개울이 흐르는 아름다운 지역이지만, 흙먼지와 오염된 개천을 서식지 삼아 모기가 들끓다. 3월로 접어들면서 낮에는 35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에 순례단원들의 체력 소모도 점점 커지다. 이날 27km를 걸어 누적 716km. 세마라 숙영지에서의 저녁 예불에는 젖먹이 아기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와 아이들 청년 노인 등 숙영지는 물론 인근 마을 지역 주민 1천여 명이 참석하다. 힌디어 통역을 통해 한국 불자들이 인도와 한국민들의 안녕과 양국 친선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다는 내용이 주민들에게 전달돼 뜨거운 박수를 받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30일차①] 이제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로 간다
바로가기
-
2023년 3월 9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29일차, 쿠시나가르 열반당 참배 후 기도 법회를 봉행하다.
상월결사 순례단과 한국에서 찾아온 사부대중이 함께 열반당 부처님께 가사를 공양하고, 대탑 앞에서 부처님 유훈을 되새기며 한국불교 중흥 원력을 되새기다. 순례단 조별로 준비한 가사를 모시고 열반당 안으로 들어가다. 우바이 우바새 조가 앞장서고 그 뒤로 스님들이 가사를 정대하다. 마지막으로 회주 스님이 입장하다. 모든 조가 부처님께 가사를 공양 올린 후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다. 가사 공양 후 순례 대중은 열반당 앞 사라나무 두 그루 아래 법석을 마련하고 기도법회를 봉행하다. 총도감 호산스님의 집전 아래 삼귀의, 반야심경,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 낭송 순으로 진행되다. 호산스님은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가르침은 27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며 “우리 순례단은 부처님 유훈을 받들어 전법과 포교에 일심으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하다. 대중이 합장한 가운데 ‘부처님의 마지막 유훈’ 낭송은 3조 조장 법원스님이 맡다. 이날 기도법회에는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스님과 신도,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과 신도,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과 신도, 개운사 주지 보림스님과 신도,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이영경 총장과 교직원들, 동국대 일산병원 지도법사 스님과 의료진 등이 참석하다. 미얀마 열반당 회주 스님과 신도들도 참석해 순례단에게 사리용기, 가사 등을 선물하고, 순례단도 답례로 ‘반야심경 동판’과 순례단 상징인 죽비를 전달하다. 또 법회에는 보드가야 분황사 붓다팔라 스님, 쿠시나가르 한국사찰 대한사 성관스님 등도 참석하다. 쿠시나가르 열반당에서 기도법회를 봉행한 순례단은 다시 순례를 준비하다. 순례를 떠난 지 한 달이 되는 30일차부터는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로 가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29일차] “부처님 유훈 받들어 전법·포교에 일심 정진하겠습니다”
바로가기
-
2023년 2월 22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14일차, 마하보디 사원 대탑에서 세게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하다.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 보리수 아래에서 순례 대중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한국에서 도착한 스님과 신도들이 법회를 봉행하다. 회주 스님을 비롯해 순례에 동참한 스님들은 행선 중 길렀던 머리와 수염을 단정히 하다. 회주 스님은 "인도에 와서 참담함에 놀랐고, 한국불교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우리가 안일하고 방일하면 한국불교도 이처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라며 울컥하며 말을 잘 잇지 못 하다. 그러면서 스님은 “포교만이 한국불교의 살길이라고 생각해 틈나는 대로 포교방법을 제시하고 실천했다. 포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실천으로 보여줬다. 우리가 걷고 있는 마음이 진실하고 간절하면 불교중흥은 이뤄질 것이다. 다만 관광지, 유적지로만 느끼고 가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다. 참담한 현실 앞에서 우리가 발심하길 기대한다.”고 설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회 봉행사에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보드가야 마하보디 대탑 앞에 한국불교 사부대중이 인도의 도반들과 함께 모여 법회를 봉행하게 돼 참으로 감격”이라며, “이 모든 것이 부처님께서 직접 걸으셨던 흙길을 따라 43일간 도보 순례를 진행하는 상월결사 인도 성지순례단의 공덕”이라고 평하다. 이어 부처님 성도를 찬탄하는 경전 독송과 전 대중이 함께 108배 정진하고, 순례 대중 진오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다. 발원문은 “걷지 않았다면 서로가 부처님 제자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고 인도불교의 희망을 보지 못했으며, 오랜 인연이 묻혀버릴 외로운 길일 뻔했다”며, “이 모든 순간들은 가난한 여인의 등불 공양처럼 아주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하다. 특히 “저희가 걸어온 길에서 만난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간절히 소망하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축복이며, 은혜로운 법문”이라는 대목에서 많은 대중이 눈물짓다. 이날 법회에는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화엄사 주지 겸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스님, 호법부장 현민스님,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무관스님과 사무처장 우봉스님, 진각스님, 우석스님, 도심스님, 대진스님, 연규스님, 혜공스님 등 종회의원과 강화 보문사 주지 선조스님, 전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 IBC 사무총장 담마께야스님,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이 참석하다. 또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상효 종무관,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구본철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화엄사·조계사·화계사·수국사·선본사·신흥사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14일차] 부처님 성도지에서 눈물과 감동 어우러진 법석 ‘세계평화기원법회' 성료
바로가기
-
2023년 2월 18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10일차, 파르사 마을 주민들의 환대를 받다.
손나가르에서 파르사까지 30km 행선. 새벽 2시 하루를 시작한 순례단이 라뜨노르, 코라이푸르까지 4시간 동안 16km를 이동한 뒤 아침공양을 하다. 공양 후 다시 이동, 코라이푸르, 카심박하를 거쳐 숙영지 파르사에 오전 10를 넘겨 도착해 여장을 풀다. 누적 이동 거리는 225km. 파르사 마을은 인도 사성제 계급 중에서 가장 하층에 속한다는 달리트(불가촉 천민)였지만 암베르카르 박사의 영향을 받아 불교도로 개종한 마을. 마을 인구 1,000여 명 중 절반이 불교도다. 파르사 마을 불자들은 마을 길, 학교 화장실을 청소하고 순례단을 맞다. 돈이 없어 꽃을 준비 못 한 주민들이 꽃으로 장엄한 순례단을 이끄는 부처님을 보고 기어이 꽃 공양 올리다. 이들이 올린 꽃은 두 송이. 진오스님은 “그 꽃이 진정한 빈자의 일등”이라며 감격하다. 저녁 예불시간에 인근 마을 불자들이 찾아와 법회에 참석하고 회주 스님에게 부처님과 암베르카르 박사가 함께 있는 액자를 선물하다. 저녁 예불이 끝나고 한참 지난 밤 9시. 파르사 마을 불자들이 경찰의 제지로 순례단 캠프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바깥에서 기다렸다는 사실을 안 순례단장 원명스님, 대변인 종호스님, 비구니 조장 묘수스님이 ‘파르사 불교소사이어티’의 리네 쿠마르 고톰 이사장과 마을 법당 다완 보드 스님 등을 만나다. 고톰 이사장은 순례단 관계자들을 만나자마자 “순례단의 방문을 보았을 때 우리는 천상에서 신들이 내려오신듯하다고 느꼈다”며, 머리를 땅에 대고 종호스님의 발 아래 입을 맞추다. 발에 입을 맞추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경배로 천상에서 내려온 신을 대하듯 최상의 존경을 표한 것. 이들은 부처님 존상을 그린 액자를 선물하다. 순례단도 화답으로 마을 법당을 찾아 참배하고 불사금을 보시하다.
관련사료
[상월결사 인도순례 10일차] 부처님이 걸었던 길, 우리는 묵묵히 걷고 또 걷습니다
바로가기
-
2023년 2월 7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출발을 이틀 앞두고 조계종과 상월결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순례 일정과 의미를 설하다. 조계총 총무부장이자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이자 인도순례단장 원명스님, 동국대학교 기획부총장이자 상월결사 대변인 종호스님이 참석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슬로건이 강조되다.
-
2023년 1월 10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가 인도순례 30일을 앞두고 진행 경과와 추가 일정 등을 발표하다.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순례의 추가 일정과 계획 등을 발표하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부처님과 함께 걷다’를 타이틀로, 2월 9일부터 3월 23일까지 43일간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총 1167km의 대장정을 펼친다.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한국 불자 108명이 참가해 부처님이 걸어간 7대 성지를 순례하는 종단 차원의 행사이자,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지대한 관심 속에 봉행된다. 인도 순례를 외호하는 대중은 1,000명에 이르다. 이들은 순례기간 중 일일 참가 등 순례단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70여 사찰, 976명이 동참하겠다고 신청하다(1월 5일 현재). 이와 함께 동국대병원 의료진이 파견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순례단의 하루 일정도 확정되다. 새벽 2시 기상해 새벽예불을 거행하고, 순례를 마친 오후 5시에는 저녁 예불과 108배, 경전 독송 등으로 마무리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과 지객 원명스님, 대변인 종호스님(동국대 기획부총장)을 비롯해 법원스님, 묘수스님, 이태경, 정충래 씨 등 순례단원을 대표해 각 조장들이 자리하고, 종단 차원 행사인 만큼 김용구 총무원 기획차장도 참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