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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0일 (불기 2567년)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적
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를 통해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온 해봉당(海峰堂) 자승대종사(慈乘大宗師, 상월결사 회주)가 11월29일 안성 칠장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 51년, 세수 69세.
분향소는 서울 조계사에 마련되며, 제2교구본사 용주사, 서울 봉은사 등 지역별 분향소도 마련된다. 영결식은 12월3일 오전10시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되며, 다비식은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자승대종사는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2년부터 2010년까지 제10대부터 14대까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2년간 제14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총무원장을 지내면서 자승스님은 ‘자성과 쇄신 결사’를 통해 불교 쇄신에 앞장섰고, 승려노후복지제도를 도입해 오늘날 조계종 승려복지회 초석을 다졌다. 또 신도시포교를 비롯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보리가람대학 건립 등 국외 포교와 함께 최근 양평에서 상량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을 처음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사찰 자주권 및 재산 보호를 위한 각종 국가 법령 개정, 총본산 성역화 불사도 자승스님 임기 중 활발하게 추진했다.
특히 자승스님은 불교의 대사회 역할을 강화한 주역이었다. 총무원장으로서 사회 갈등 현장을 찾아가 손을 내밀며,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끌었다. 취임 초기부터 용산 참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끝에 구속된 철거민들의 특별사면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불교의 이름으로 노동문제를 해결에 나서면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전신인 노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화쟁위원회를 구성해 첨예했던 정부와 노동계 갈등을 중재했고, 종단 현안도 대화와 양보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8년간 총무원장 소임을 마무리한 자승스님은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로 다가가야 한다”며 “종책 과제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지 말고 정진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하며 수행자 본연의 자리로 돌아갔다.
퇴임 후 총무원장 스님은 편안함 대신 가행정진을 택했다. 두 번의 겨울을 인제 백담사 무문관에서 정진한 스님은, 2019년 세 번째 동안거를 위례 상월선원에서 천막결사로 지냈다. 90일간 묵언하며, 하루 한 끼만 먹으며 14시간 참선하는 한국불교 초유의 결사였다. 동안거 내내 옷 한 벌로 추위를 견디며, 삭발, 면도도 하지 않고 양치질과 손 씻기만 허용하며, 청규를 지키지 못할 시에는 제적도 각오하겠다는 원력으로 목숨을 건 정진을 이어갔다.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 중 “땅이 노래하고 하늘이 춤추니, 수미산이 사바세계로구나”라는 게송으로 대중에게 가르침을 전한 스님은 천막결사 회향 후 본격적인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로 이어진 상월선원의 수행정신은 상월결사로 거듭났다.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이어갔으며, 2023년 인도순례를 원만하게 회향함으로써 순례를 통한 수행과 전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사부대중 108명이 부처님께서 태어나 출가해 진리를 설한 인도와 네팔 1167km를 순례한 여정은 불교는 물론 대사회적으로도 큰 울림과 감동을 줬다. 43일간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 후 조계사에서 봉행한 회향법회에서 자승스님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선창하며 미래불교를 위한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10년 뒤, 100년 뒤 불교를 내다봤던 자승스님은 대학생 포교를 통한 미래세대 전법과 종단 혁신으로 조계종의 미래를 설계했다. 총무원장 재직 시절 한국불교 기둥이 될 대학생 포교의 중요성을 절감한 자승스님은 인도 순례회향 후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학생 전법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앞장서며 150여 억원을 모연해 대학생 포교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10월31일에는 중앙종회의원들에게 불조 혜명을 이어가는 불제자의 사명을 다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전법하고, 혁신할 것을 경책하기도 했다.
자승스님은 종단 최초로 총무원장 재임 임기 8년을 성만하고, 종단 안정을 바탕으로 주요 과제를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퇴임 후 상월결사를 통해 수행과 전법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미래를 설계했던 스님은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기고 11월29일 돌연 원적에 들었다.
조계종 더 나아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헌신해온 자승스님이 11월29일 칠장사 화재로 갑작스럽게 원적에 들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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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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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1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사부대중 전법대회’ 성황리 개최...대학생 전법기금 151억여원 모였다
상월결사(회주 자승스님)가 11월1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한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에서 사부대중의 원력이 결집하면서 재원마련의 숙제가 해결됐다. 이날 전법대회에서 모연된 대학생 전법기금은 무려 151억여원에 이른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20억원을 쾌척하면서 모범이 됐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금일봉을 전달하면서 대학생 전법이 종단의 숙원이자 대작불사임을 증명했다.
이 행사를 개최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스님 대독)은 인사말씀을 통해 “전법 소외의 과거를 딛고 일어서 대학생 전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진하는 것이 현시대의 값진 불사임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10년은 침체해 가는 한국불교가 반드시 활력을 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망설일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주 스님은 “생동하는 사부대중의 전법 향기는 바로 지금부터 결실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밝힌 전법의 길에서 청년 대학생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고 불교와 세상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축원한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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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사부대중 전법대회’ 성황리 개최...대학생 전법기금 151억여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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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1일 (불기 2567년)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승려복지 명예이사장에 추대되다.
의료법인 조계종승려복지(이사장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제3차 이사회에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종단 직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끈 회주 스님을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의하다. 회주 스님을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과 함께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한 이후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적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 이날 의료법인 조계종승려복지 이사회는 병원 개원식 결과를 비롯한 현안 보고와 현재 재정현황 등을 점검하고, 내실 있는 운영에 힘쓰기로 뜻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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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6일 (불기 2567년)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가 출범하다.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출범식이 개최되다. 사단법인 상월결사 창립총회에서 회주 스님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대학생 포교를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선언한 후 7개월 뒤 전국 규모의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기구가 출범하다.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는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증명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가 지도위원장, 고문에 상월결사 회주 스님이 추대되다. 자문위원장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자문위원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 총무부장 호산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채석래 동국대 의료원장이 위촉되고,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16개의 지역본부의 본부장으로서 지역포교를 책임지기로 하다. 회주 스님은 포교원장 범해스님이 대독한 봉행사에서 “대학생 전법은 한국불교의 보배를 만들어 가는 길”이라며, “상월결사는 청년 대학생 불자들이 불교의 가치와 실천을 현대사회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다.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치사를 하고, 각 지역 포교를 책임질 교구 지도법사(스님)를 비롯해 교수, 군법사, 학생, 일반인 등 574명이 전법위원으로 위촉되다. 발원문은 유정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대표로 낭독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동명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직할교구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제7교구본사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주지 보운스님, 제15교구본사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스님, 불교신문사장 삼조스님, 정충래 최진식 동국대학교 이사, 윤재웅 동국대 총장, 채석래 동국대의료원장,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유정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변대용 대불련 총동문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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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일 (불기 2567년)
경기 안성에 위치한 조계종단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에 참석하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향림스님의 사회와 연등회 사무국장 선효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개원식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무일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 명예이사장을 맡은 회주 스님의 치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 순으로 진행되다. 회주 스님은 승려복지회장 호산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종단 직영 의료법인체로 개원하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밝히다. 스님은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노후에도 병고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승려복지는 우리 종단의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공감대와 논의에만 맴돌았던 아쉬움이 반복되었기에 제33대 총무원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승려복지법을 처음으로 제정하여 실질적인 복지행정을 스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하나씩 실행했다”고 설명한 뒤 “지난 10여년간 승려복지제도가 정착되면서 진료비와 국민연금 등에 대해 종단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수행과 포교에 전념해야 할 스님들이 건강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일반 요양병원은 재정적으로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불안과 불편이 높은 현실이었다”며, “오늘 전문 의료진과 쾌적한 시설을 갖춘 승려 요양병원의 개원은 마침내 종단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고 강조하다. 그리고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종단 차원에서 운영하게 된 과정에 관해서도 “승려복지는 물론 사회복지에서도 헌신하신 연꽃마을 각현스님과 삼천사 회주 상운스님과의 복지에 대한 진중한 인연으로 이곳 요양병원의 운영을 여러 차례 요청받았지만, 총무원장 재직 시기에 승려복지제도를 처음 시행했을 당시와 같이 이 또한 종단적 위상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총무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이러한 방향으로 제안했다”고 밝히고, “복지불사 원력으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신 총무원장 진우스님께 감사드리며 종단과 의료복지 임직원들이 기울인 노고에 치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다.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지 7개월여만에 종단의 오랜 숙원과제를 성취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개원식을 시작으로 종단의 승려복지시스템을 진일보할 것을 천명하면서, “앞으로 전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더 한층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시키면서, 중장기적으로 80병상 규모의 제2병동을 신축하여 총 250병상의 시설로 확충하고 명실상부한 전문 요양병원으로 발전시켜 모범을 보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00억 상당 병원을 희사한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과 김정훈 페데스탈 코리아 대표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하다.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스님,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김학용 최혜영,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도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개 축사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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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교는] 스님들이 만들어낸 7개월 만의 기적,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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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일 (불기 2567년)
조계종 총무원이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을 열다.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공연장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43일간의 인도순례 결사를 회고하다. 어깨수술로 인한 불편한 몸으로 참석한 회주 스님은 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중 전원에게 완보증서를 전달하고, 순례공덕을 치하하다. 또한 상월결사가 불교중흥을 발원하면서 실시한 모든 순례 여정에 빠짐없이 동참한 호산스님, 원명스님, 대우스님, 정충래, 이태경 씨 등 14명에겐 원만정진패를 수여하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되다. 그리고 108원력문 공로자인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대 사무처장, 장영섭 불교신문 부장, 김정은 동국대 출판문화원 부장 등에게도 공로패가 수여되다. 회주 스님은 총도감 호산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인도순례는 고단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신심과 원력을 쌓을 수 있었으며 나만을 위한 정진이 아니라 불교중흥과 많은 불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는 대승적인 정진이었다”며, “인도순례에서 쌓은 신심과 원력은 전법포교의 길에서 큰 동력이 되어줄 것이며 불교중흥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하다. 또 “상월결사는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청년불자로 대표되는 대학생 불자들에게 활력과 용기를 전해주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부처님을 보았으니 내가 얻은 것을 많은 사람들과 우리 사회에 전해주어야 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회향의 의미이고 인도순례 해단식의 의미”라고 말하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여러분은 전인미답의 부처님 나라 인도 성지 도보 순례의 길을 열었고 여러분의 순례로 우리 종단은 부처님께 다가가는 길에 우뚝 서게 됐다”면서, “가장 중요한 성취는 정체되어 있는 한국불교에 포교의 희망을 움트게 하고 전법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생명력을 불러일으킨 것이며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 선언을 통해 새로운 천년을 열게 된 것이며, 이제 우리 종단은 순례단 여러분의 소중한 전법 원력을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천년을 세우는 불사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피력하다. 이어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위원 돈관스님이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다. 회주 스님은 이날 공포된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을 일선에서 실천하게 될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위원(5명)과 전법위원(2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다. 한편, 상월결사 발전기금으로 용화사 주지 지용스님과 고(故) 자성스님이 총 2,500만원을 쾌척하고 이수홍 거사가 1억원을 희사하다.
사단법인 상월결사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와 함께 대학생 포교에 나서기로 하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돈관스님)가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건학위원회 4차 최고회의를 열고, 사단법인 상월결사와 대학생 전법포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다. 두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대학생 포교 활성화 및 대학생 단체 지원 △대학생 장학사업 및 후원사업 △대학생 포교지원 프로그램개발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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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대학생 전법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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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3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3일차, 서울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를 봉행하다.
전날(22일) 밤 11시5분 비행기로 델리를 출발한 순례단이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다. 43일간 1167km의 대장정을 원만하게 회향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108명은 버스를 타고 조계사로 함께 이동해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를 봉행하다. 이른 아침부터 순례단이 오기만을 기다린 사부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조계사 특설무대에서는 조계사연합합창단과 소리꽃가객단, 상월합창단의 찬불가와 트롯신동 김태연의 <바람길>, <배 띄어라> 등 신명나는 노래가 흥을 돋우다. 조계사 일주문에 순례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부대중이 감사와 존경의 합장을 한 채 박수를 치고 환호하다. 도보 정진 때처럼 안행雁行으로 입장한 순례단 선두에는 최연소 정유림, 조석주 단원이 서고, ‘상월부처님’ 이운조가 뒤따르고, 회주 스님이 맨 뒤에 서다. 사부대중을 대표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과 함께 일주문 앞에 나와 “종단의 미래인 상월결사 순례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수행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무탈하게 돌아왔으니 이는 종단의 기쁨이요 홍복洪福입니다. 여러분은 오직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으로 한국불교 중흥과 생명 존중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라고 치사하다. 그러면서 순례단을 대표한 범해스님과 묘수스님, 주윤식, 이태경 씨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다. 총무원장 스님은 치사를 통해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를 성취한 그 공덕을 종단의 사부대중과 온 생명에 회향해 주시기 바란다. 나아가 불퇴전의 순례 정신으로 온 생명과 함께 수행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며, “종단은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며 수행의 향기와 공덕을 선양하면서 전법의 길, 포교의 길, 그리고 불교중흥의 길에 진력하겠다”고 천명하다. 또 인도순례를 이끈 회주 스님을 향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이제 오직 전법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회주 스님의 말씀과 같이 종단 곳곳이 전법 포교 일선에서 활약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이다. 회주 스님은 순례단을 대표해 순례 기간 동안 이역만리 먼 길을 마다않고 격려하기 위해 찾아준 많은 스님들과 신도들, 회향식에 발걸음해 준 사부대중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다. 그러면서 회향사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다. "2600여년 전 부처님께서 60명 비구에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과 행복을 위해 홀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제자로서 우리의 의무는 부처님법을 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성도 후 45년간 맨발로 걸으면서 당신의 법을 전한 이유입니다. 2600여년이 흘러서 오늘 이 자리에 우리 사부대중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미션은 ‘전법하라’입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입니다. 우리가 인사할 때 오랫동안 ‘성불합시다’라고 했지만 앞으로 우리의 인사는 성불보다 ‘부처님법 전합시다’로 합시다. 지장보살께서 지옥중생을 다 제도하기 전까지는 성불을 다음생으로 미룬다고 하셨듯이 우리도 성불을 다음생으로 미루고 금생에는 부처님법을 전합시다.” 스님은 ‘부처님법을 전합시다’라는 외침을 대중과 함께 세 번 외치고 단상을 내려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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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0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40일차,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인도 걷기 순례 정진 회향식'을 봉행하다.
새벽 가로등이 환하게 켜진 발람푸르 시내를 통과해 15km를 걸은 뒤 아침 공양을 하다. 회향식이 열리는 기원정사 터에서 5km 가량 떨어진 곳. 순례단은 기원정사 입성 전 부처님의 법력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천불화현탑을 참배하다. 기원정사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한국에서 온 불자와 인도 스님들이 순례단을 마중 나오다. 인도 스님들은 꽃을 바닥에 뿌려 순례길을 장식하고, 한국 불자들은 각종 응원 문구 등이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눈물로 순례단을 맞다. 순례 회향 소식은 인도 현지 방송들도 앞다퉈 보도하다. 기원정사 터에 마련된 행사장에 불상을 모신 뒤 회주 스님이 순례단 행렬을 이끌고 여래향실로 향하고, 그 뒤를 대중들이 따르다. 이어 기원정사 여래향실 앞에서 ‘인도 걷기 순례 정진 회향식’과 ‘다례재 및 천도재’가 봉행되다. 여래향실에서 회주 스님이 헌화 헌등하고 <우리말 금강경> 봉정으로 부처님께 예를 표한 뒤 장소를 향실 앞 광장으로 옮겨 회향식을 열다. 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국민의 힘 조명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아시시바브 우타르 프라데시 주 문화 미디어 국장의 축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대독), 회주 스님의 회향사(포교원장 범해스님 대독), 순례 대중 발원문 낭독(5조 조장 삼조스님, 6조 조장 묘수스님, 7조 조장 이태경보살, 8조 조장 정충래 이사가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를 대표해 합송),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되다. 회향식 후 곧바로 한국불교 종조 도의국사 및 중흥조 보조지눌과 태고 보우, 14명의 입적한 역대 종정스님과 순례 대중이 올린 인연 영가 등 108 위패를 모신 가운데 다례재 및 천도재가 봉행되다. 회향식에는 순례단과 한국에서 온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전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범종스님,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 법원스님, 정범스님, 각진스님, 가섭스님, 화평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각 사찰 주지 스님들과 국민의힘 조명희, 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김병주, 이수진 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범훈 전 청와대수석, 박대석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이선재 불교방송 사장, 윤성이 전 동국대 총장 등 재가 인사들, 인도 불교 관계자와 우타르 프라데시 주 공직자 및 인도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다. 회향식을 마친 순례단은 저녁 공양후 쉬라바스티 한국 사찰 천축선원에서 순례단 전원이 회향 소감을 발표하고, 무사히 마친 데 대해 부처님께 감사하고 순례도반끼리 격려하는 시간을 보내다. 2시간여에 걸친 소회에서 순례단은 불교가 다시 피어나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하다. 그리고 자신의 변화가 있었음을 고백하고 그 변화를 세상 속으로 들어가 전법과 수행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다. 이날로 도보 순례는 모두 끝나다. 순례단이 걸은 총 누적 거리는 98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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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40일차] 기원정사서 부처님과 종조 중흥조 선연에 회향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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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2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14일차, 마하보디 사원 대탑에서 세게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하다.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 보리수 아래에서 순례 대중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한국에서 도착한 스님과 신도들이 법회를 봉행하다. 회주 스님을 비롯해 순례에 동참한 스님들은 행선 중 길렀던 머리와 수염을 단정히 하다. 회주 스님은 "인도에 와서 참담함에 놀랐고, 한국불교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우리가 안일하고 방일하면 한국불교도 이처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라며 울컥하며 말을 잘 잇지 못 하다. 그러면서 스님은 “포교만이 한국불교의 살길이라고 생각해 틈나는 대로 포교방법을 제시하고 실천했다. 포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실천으로 보여줬다. 우리가 걷고 있는 마음이 진실하고 간절하면 불교중흥은 이뤄질 것이다. 다만 관광지, 유적지로만 느끼고 가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다. 참담한 현실 앞에서 우리가 발심하길 기대한다.”고 설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회 봉행사에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보드가야 마하보디 대탑 앞에 한국불교 사부대중이 인도의 도반들과 함께 모여 법회를 봉행하게 돼 참으로 감격”이라며, “이 모든 것이 부처님께서 직접 걸으셨던 흙길을 따라 43일간 도보 순례를 진행하는 상월결사 인도 성지순례단의 공덕”이라고 평하다. 이어 부처님 성도를 찬탄하는 경전 독송과 전 대중이 함께 108배 정진하고, 순례 대중 진오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다. 발원문은 “걷지 않았다면 서로가 부처님 제자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고 인도불교의 희망을 보지 못했으며, 오랜 인연이 묻혀버릴 외로운 길일 뻔했다”며, “이 모든 순간들은 가난한 여인의 등불 공양처럼 아주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하다. 특히 “저희가 걸어온 길에서 만난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간절히 소망하셔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축복이며, 은혜로운 법문”이라는 대목에서 많은 대중이 눈물짓다. 이날 법회에는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화엄사 주지 겸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스님, 호법부장 현민스님,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무관스님과 사무처장 우봉스님, 진각스님, 우석스님, 도심스님, 대진스님, 연규스님, 혜공스님 등 종회의원과 강화 보문사 주지 선조스님, 전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 IBC 사무총장 담마께야스님,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이 참석하다. 또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상효 종무관,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구본철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화엄사·조계사·화계사·수국사·선본사·신흥사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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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14일차] 부처님 성도지에서 눈물과 감동 어우러진 법석 ‘세계평화기원법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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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1일 (불기 2567년)
인도순례 3일차,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입재식을 봉행하다.
오전 7시(현지시각) 입재식에서 순례단을 이끌 높이 목조 부처님을 점안하는 의식과 녹야원을 대표하는 다메크 스투파에 가사를 바치는 공양 의식을 행하다. 이어 회주 스님이 부처님의 전도선언을 이은 새로운 전도선언을 낭독하다. "수행자들이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라. 인간의 이익과 번영과 행복을 위해서 길을 떠나라. 둘이 가지 말고 홀로 가라. 처음도 아름답고 중간도 아름답고 마지막도 아름다우며, 말과 내용을 갖춘 법을 설하라. 완전히 이루어지고 두루 청정한 삶을 널리 알려라.” 1시간 동안의 입재식은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지다. 한국과 인도 등지에서 직접 찾아온 500여 사부대중은 인도순례의 원만 회향을 기원하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스님, 원로의원 보선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스님,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보드가야 분황사 주지 붓다팔라 스님과 외빈으로 산카 미쉬라 우타르 프라데시(UP)주 보건장관,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 등이 자리하다. 입재식을 마친 순례단은 곧바로 순례에 돌입, 복잡한 차로와 골목, 시장 등을 통과하며 6km를 걸어 갠지스강에 도달하다. 갠지스강부터는 다섯 척의 배에 나눠 타고 강을 건너 람나가르의 한 항구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다. 순례단은 이날부터 야외 숙영지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고, 다음날부터 오전 2시 기상해 오전 3시에 출발하는 순례를 진행하다. 한편, 이날 저녁에 대중들이 머무는 곳에서 예불할 때 모시는 석조 부처님의 점안 의식을 봉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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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3일차] 인도에서 ‘21세기 전도선언’ 선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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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9일 (불기 2567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이 봉행되다.
오전 9시, 43일간의 인도순례를 떠나는 순례 대중과 사부대중 500여 명이 모이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순례의 원만성취를 당부하며, 법문을 설하다. 상월결사 회주인 스님의 고불문을 순례대중 무상스님(전 조계종 호계원장)이 대독하다. 종정예하의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환송 말씀을 통해 순례대중의 안전과 건강, 순례의 발길 따라 세상 곳곳에 평화 방생의 장이 열리고, 화합의 노래가 울려 퍼지길 발원하다. 순례단 사부대중을 대표해 오심스님, 지해스님, 정충래, 이태경 씨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상월결사 총도감인 호산스님(조계종총무원 총무부장)이 경과보고를 하다. 고불식에는 순례단의 원만회향을 발원하기 위해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동국대 관계자들이 순례단의 출발을 배웅하다. 국회의원 주호영, 김기현, 조명희, 송언석, 김형동, 이주환, 김희곤, 황보승희, 이원욱, 정청래, 김영배, 민병덕, 이수진, 권인숙, 김병주, 박용진 의원과 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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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드디어 걸어갑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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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2일 (불기 2566년)
조계종 역대 총무원장 및 대구·경북 교구본사 회주 스님 간담회에 참석하다.
대구 인터불고호텔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자승스님과 원행스님 등 역대 총무원장 스님들과 직지사 승려복지회장 법등스님, 불국사 종상스님, 은해사 돈명스님, 고운사 호성스님을 포함한 각 교구본사 회주 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등 10여 명이 모이다. 간담회에서는 △종단 발전과 승려 복지 △열암곡 마애불상 바로세우기 △불교 성지 훼손 반대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반대 의견을 제의하고, 참석한 스님들의 만장일치로 반대를 결의하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무리한 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강력히 성토하고, 철회를 촉구하다. 한편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계종 원로회의도 결의문 채택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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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1일 (불기 2566년)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스님)에서 '상월결사 3주년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를 봉행하다.
상월결사 3주년을 맞아 위례 상월선원까지 걸으며 평화 방생순례를 예정했으나, “이태원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와 추모법회를 봉행하는 것이 상월결사 의미를 더하는 것”이라는 회주 스님의 뜻을 받들어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로 봉행되다.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봉행된 ‘추모법회’는 봉은국악합주단의 추모공연으로 시작되다. 소리꾼 이이화·홍승희 씨가 <백팔염주>, 국악인 김연진 씨가 영화 <아홉스님> 주제곡 <꽃비>로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들의 넋을 위로하고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의 죽비에 맞춘 묵념과 헌화 헌향의식이 이어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교육원장 혜일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이 의식을 행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원욱 정각회 명예회장 등도 추모의식을 올리다. 봉으사 주지 원명스님이 회주 스님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위한 참회와 발원의 말씀’을 대독하다. 스님은 말씀에서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꽃나무의 꽃송이들이 갑자기 벼락과 돌풍을 맞은 것처럼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그 흥건한 목숨의 색깔들이 땅바닥만 붉게 물들인 게 아니라, 세계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상월결사의 뜻을 생각하는 모임이지만 사부대중 모두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참회와 발원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종교가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그들 모두 고귀한 생명들입니다. 또한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감싸 안는 동체대비의 마음을 가집시다.”고 설하다.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이 추모사를 발표하다. 이어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도피안스님, 동환스님과 함께 이태원 참사 영가 천도를 위한 위령의식을 행하고, 봉은사무용단 지도강사 김은경 씨가 살풀이 의식을 올리다. 최진식 봉은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읊다. 마지막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156인을 깊이 추모하는 의미로 봉은사합창단원 156명이 영가등을 밝히면서 조가弔歌 <무상게>를 부르다. 봉은사는 “사바세계를 함께 살아가는 공업중생으로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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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교는] “피 땀 눈물이 섞여야 진정한 참회” 상월선원 천막결사 3주년 기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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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일 (불기 2566년)
구례 화엄사에서 ‘삼보사찰 108 천리순례’ 1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이 열리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사부대중이 삼보사찰 108 천리순례 포토 에세이 『걸어야 길이다』(윤재웅 지음, 김형주 사진 / 동국대 출판문화원)를 상월결사 회주 스님에게 봉정하는 것으로 기념식 문을 열다. 회주 스님은 전 호계원장 무상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상월결사 용맹정진 정신을 잇고자 순례를 시작하고 길 위에서 한국불교 미래가 있다고 보았다”며, “새로운 방법과 실천을 결행하며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하다. 이어 “걷지 않으면 길이 아니다. 순례 발걸음이 세삼 아름답고 거룩하게 느껴진다”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부처님 가피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격려하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사부대중이 차별 없이 길에서 걷고, 길에서 먹고, 길에서 자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불교중흥의 원력과 신심을 쌓았기에 많은 불자들의 귀감이 되어 주었다”며, “37대 종단 집행부는 상월결사와 결합해 지금부터 종단적 차원에서 포교의 선도적 불사로서 함께할 것”을 약속하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환영사에서 "숭고한 발원과 원력이 인도 순례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구촌 인류가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화엄사 사부대중도 지극정성으로 기도하겠다”고 말하다.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대중 순례원력으로 불국정토를 장엄할 것을 발원하다. 이날 기념식은 기해년 동안거 천막수행을 시작으로 자비순례와 천리순례 정신을 이어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불교를 실천하고 있는 상월결사 정신을 되새기고, 2023년 2월 인도도보순례를 향한 새로운 원력을 다지는 자리였다. 한편, 화엄사 화엄원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 오리엔테이션을 갖다. 이 자리에서 회주 스님은 순례대중들을 향해 “부처님께서 걸으신 인도도보순례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고 당부하다. 스님은 “부처님의 길을 걷는 의미는 한국불교가 보이지 않는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우리는 그 위기를 눈으로 보고도 못 본 척 하고 있다”며, “1700년 한국불교가 침몰하고 있는데 침몰해 가는 것을 보면서도 못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다. 이어 “불자는 물론, 순례의 길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처님과 좀 더 가까운 인연의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첫째도 포교, 둘째도 포교, 셋째도 포교를 목적으로 하고, 각자가 걷는 것은 철저히 수행의 길을 걷는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하라”고 말하다. 그러면서 “거대한 순례길을 통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과 신심, 원력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순례단 스스로도 일생일대의 수행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좀 더 열심히 수행정진하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설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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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사찰 108 천리순례 1주년 기념식 화엄사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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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새벽 1시에 일어나 2시부터 걷는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비장한 법문...10월1일 인도순례 예비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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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9일 (불기 2566년)
서울 성북동에 문학인과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도량으로 문을 연 무산선원을 방문하다.
회주 스님은 설악 무산대선사의 진영에 참배하고, 주지 선일스님과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 신달자 시인 등을 격려하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무산 큰스님의 뜻을 이어 문학인과 예술인이 이곳에 모여 종교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합, 상생의 정신을 이어가는 도량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하다.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과 포교원장 범해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15명도 함께 격려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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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4일 (불기 2566년)
팔공산 은해사 일원에서 평화 방생순례가 열리다.
조계종 제10교구본사이자 경북지방 천년고찰 은해사銀海寺. 팔공산 곳곳에 있는 불보살들이 마치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듯 찬란하고 웅장한 모습이 극락정토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은해사 역사는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해안평에 창건한 해안사로부터 시작된다. 현존하는 암자만 8개가 있고 말사 숫자가 50여 개에 이른다. 교구본사 가운데 본존불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 유명하다. 가을을 재촉하는 감로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 은해사 템플스테이 운동장에서 총도감 호산스님의 사회로 평화 방생순례 입재식이 봉행되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의 인사말은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이 대독하다. 은해사 조실 법타스님과 회주 돈명스님, 주지 덕조스님 등 사중 스님들은 환영인사로 순례자들을 반기다.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도 입재식에 참석해 순례자들을 격려하다. 은해사는 입재식에서 동국대에 건학장학금 2,000만 원, 상월결사에 인도순례 후원금을 전달하다. 박봉규 은해사 신도회장 등 순례 동참자들은 발원문 낭독을 통해 순례의 의미와 각자의 서원을 되새기다. 입재식을 마친 뒤 회주 스님을 필두로 1,600여 명의 사부대중이 걷기 순례에 나서다. 순례는 은해사 템플스테이 운동장을 출발해 산내 암자인 백흥암에 이르는 왕복 6km 구간에서 진행되다. 오후 12시50분께 불교중흥과 국가 화합,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방생 축원을 마지막으로 회향하다. 이날 순례에는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과 중앙종회의원 30여 명, 불교신문 주간 오심스님, 교육원장 직무대행 서봉스님 등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와 봉은사, 도선사, 국제선센터, 대덕사, 안국선원, 전등사, 백담사, 보경사, 관촉사 등 전국 각지 사찰 신도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영경 와이즈캠퍼스 총장, 채석래 동국대 의료원장 등 재가단체 지도자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동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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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은해사서 상월정신 잇는 ‘평화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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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교는] “내 마음의 자유가 최상의 방생” 상월결사 제5차 평화방생순례 ‘은해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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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5일 (불기 2566년)
미룡당 월탄대종사를 추도하다.
단양 대흥사 빈소에 조화를 보내다. 빈소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 원로의장 대원대종사, 총무원장 원행스님,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각계에서 보낸 조화로 장엄되다.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단양 대흥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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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9일 (불기 2566년)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맞아 축원 메시지를 발표하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은 5년여 전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서로 담소를 나누었던 ‘정무방소政無方所 명대승심名大乘心’을 언급하며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자유 복덕을 축원드린다”고 말하다. '정무방소 명대승심'은 대혜 종고선사의 서장에 나오는 '도무방소道無方所 명대승심名大乘心'을 인용한 것으로, "정치라는 행위도 정해진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니 정답도 없고 옳다 그르다 바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대승심이라 할수 있는 것은 중도의 관점에서 다수의 대중이 잘하고 못하고를 인정하여 옳다 그르다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님은 또 <금강경>의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을 인용해 분별이 따르지 않는 자유의 복덕을 기원하고 “국가와 국민이 바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셨던 그대로 이제 걸림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의 희로애락을 누리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국민의 행복과 하나이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이다. 그러면서 “역사와 민심의 뜻을 받아 지난 5년 동안 쌓은 공덕이 크고 깊다”며, “노고의 인因으로 대자유의 연緣이 맺어지기를 바란다”고 축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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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퇴임 문대통령에 '대자유' 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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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3일 (불기 2566년)
하남 학암동 636번지 남한산성 자락에 위치한 상월선원 불사 현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증명으로 백만원력결집불사 상월선원 대웅전 상량식이 거행되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5m40cm 길이로 깎아 만든 종도리(한옥구조 맨 윗부분)에 불기와 상량식 날짜와 함께 부처님 대광명이 널리 빛나고 법륜은 항상 굴러야 한다(불일증휘 법륜상전)는 뜻의 친필 휘호를 남기다. 또 36대 집행부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 성취와 ‘증명 해봉 자승, 총무원장 원행, 주지 원명, 도감 호산’을 한문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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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1일 (불기 2566년)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난민 구호를 위해 모연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다. 상월결사 회주인 스님의 발의로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과 불교신문이 주관하다. 모연은 8월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모연된 성금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한 간접 지원 방식과 인접국가 NGO 및 불교단체를 통한 직접 지원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